특집

캠핑전성시대

캠핑1

 

넉넉한 자연 품안에서 잠드는 캠핑장부터 옥빛바다 낭만 넘치는 카라반 씽씽 달리는 럭셔리 캠핑카까지

바야흐로 캠핑 전성시대!

 

 

협재야영10

나무에 해먹을 걸어두고 가만히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스스르 잠이 든다. 자연 안에 집을 짓고, 자연을 바라보고, 자연을 마주하는 캠핑은 여유로움 그 자체다. 바다 바로 옆에 송림이 우거진 협재해변 캠핑장은 해수욕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캠핑족들의 핫플레이스다.

 

 

캠핑인구 100만 시대

캠핑은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여가생활로 정착했고 세계를 사로잡은 여행 트렌드이다. 국민소득 2만 불이 넘으면 캠핑의 시대가 찾아온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그 움직임이 시작된 캠핑의 시대는 유행처럼 번져 어느새 캠핑인구가 100만이 될만큼 전국에 캠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캠핑이라는 걸 보면 짐을 싣고 나르고, 거친 야외에서 밥을 해먹고 잠자리를 꾸리는 것이 여간 번거롭고 수고로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핑 열풍이 여전히 뜨거운 건 그런 고생을 충분히 뛰어 넘고도 남는 무언가가 있을 터. 일단 짐을 싸자. 캠핑의 매력은 떠나봐야 안다.

 

집 나가면 고생이다?

천만의 말씀! 집을 나서야 비로소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자연과 호흡하며 가족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 요즘 모두들 캠핑앓이다. 텐트 장비가 있다면 자연을 벗 삼아 발길 닿는 대로 이 땅 모두가 나의 집이다. 너그러운 산 속에 다리를 쭉 뻗고 쉴 수도 있고, 든든한 땅 위에 등을 대고 누워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바닷가에 잠들 수도 있다. 캠핑은 자연 속에 집을 짓고, 자연 속을 걷고, 자연의 공기를 마시는 것이다. 그 안에서 나와 이 넓은 세상, 나와 내 가족, 때론 내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제주라는 대자연의 품에 안겨보자. 모든 것과 화해하게 되는 하룻밤, 그 순간의 기쁨이 쉬엄쉬엄 찾아들어온다.

 

 

캠핑2

❶ 캠핑의 묘미는 역시 지글지글 익어가는 바비큐 요리! ❷ 캠핑을 가는 이유를 꼽으라면 단연 ‘가족과의 시간’이 아닐까. 낯선 곳에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고 잠을 자는 동안 서로가 더욱 가까워지는 소중한 추억을 얻게 된다. ❸ 짐을 싣고 꾸리고 나르는 것이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자연 안에서 마음껏 여유를 누릴 수 있기에 기꺼이 캠핑을 떠난다. ❹ 카라반 캠핑은 자연 안에 그대로 우리집을 옮겨 놓은 것과 같아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❺ 캠핑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2층 침대에 비치는 햇빛이 따사롭다.

 

 

캠핑 파라다이스, 제주

제주에는 산 중에 캠핑장에 있거나 바다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자신의 취향대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상큼한 향기의 피톤치드로 온 몸을 샤워하고 싶은 이라면 제주숲길로 캠핑 장소를 정해보자. 한라산 숲의 원형이 살아있는 서귀포자연휴양림과 관음사 야영장은 쾌적한 휴양과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름의 무더위를 한방에 날리고 싶은 이라면 폭포수 아래 시원한 물 폭탄이 기다리고 있는 돈내코 야영장을 권한다. 난대림으로 이루어진 조경수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제주캠핑클럽과 모구리 오름을 산책하며 서바이벌 게임장, 인공암벽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모구리 야영장도 많은 캠퍼들이 찾는 곳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제주도는 조금만 바깥쪽으로 나가면 바다와 마주할 수 있는 섬이라는 사실이다. 탁 트인 바다 앞에 텐트를 치고 해수욕을 즐기다가 해먹에 드러누워 잔잔한 파도소리에 맞춰 흔들흔들 여유를 부릴 수 있고, 짭쪼름한 바다 향기를 맡으며 여름 밤바다를 걷는 일은 낭만 그 자체이다. 물빛이 맑고 고운 협재해변과 금능으뜸원해변은 수심이 얕아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을 할 수 있고, 윈드서핑 등 다양한 수상레저가 기다리고 있는 함덕서우봉해변은 여름 바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소나무 그늘이 우거진 아래 캠핑촌이 마련된 이호테우해변은 떼캠(떼지어 캠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캠핑장이다.

 


추천! 울창한 숲이 좋아요

관음사야영장 / 제주시 오등동 산 180-1 / 064-756-9950

돈내코야영장 / 서귀포시 상효동 1495 / 064-733-1584 모구리야영장 /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2960-1 / 064-760-3408 서귀포자연휴양림 / 서귀포시 대포동 산1-1 / 064-738-4544

사설야영장 – 제주캠핑클럽 /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1322 / 070-8900-8877


추천! 탁 트인 바다가 좋아요

이호테우해변 야영장 / 제주시 이호동 1600 / 064-728-8292   함덕서우봉해변 야영장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008 / 064-728-7882   협재해변 야영장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97-1 / 064-796-2404   금능으뜸원해변 야영장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 064-728-7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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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이 어둑어둑해지면 화롯대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게 된다.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모닥불처럼 캠핑의 낭만이 무르익어간다.

 

 

 

자연의 품에 와락 달려들자! 야생 버라이어티 캠핑

자연을 가장 멋지게 즐기는 방법, 캠핑! 그 안에 와락 달려들어 자연과 하나가 되어보자.

 

자연과 만남을 주선하는 중매쟁이, 캠핑장

 숲 속의 싱그러운 바람이 머무는 제주캠핑채널은 이제 막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생 캠핑장이다. 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차를 타고 20여분을 가면 아늑하게 마련된 캠핑장에 다다른다. 제주 돌담을 쌓아놓은 길을 따라 캠핑장에 들어서면 파릇파릇한 잔디 위에 텐트들이 가지런히 줄지어 있고, 조금 더 가면 자갈이 깔려 있는 곳에 사람들이 하나 둘 텐트를 치고 있다. 전체 42동으로 이루어진 캠핑장은 임대동과 캠퍼동으로 나누어진다. 캠핑 장비가 없는 초짜 캠퍼라면 텐트가 미리 준비되어 몸만 오면 바로 캠핑을 할 수 있는 임대동을 이용하면 되고, 전문 캠퍼라면 캠퍼동에 자신의 텐트를 쳐서 캠핑을 즐기면 된다. 캠핑의 가장 큰 즐거움은 별도 바람도 나무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예 자연 한 구석에 잠자리를 마련하여 잠드는 것이니 무엇이 이보다 더 자연을 가깝게 마주할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캠핑장은 자연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중매쟁이와도 같다. 주위를 둘러보면 오로지 소나무 숲만 있어 자연의 품에 안겨 호젓한 여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더군다나 제주의 중산간에 위치하여 시내보다 여름 최고 기온이 3~4도 정도 낮아 한결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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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바비큐는 고기는 물론이고 새우, 소시지, 자투리 야채까지 모조리 구워서 나눠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❷ 임대동의 텐트 안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밤에도 포근하게 보낼 수 있는 4개의 침낭이 마련되어 있다. ❸ 싱싱한 야채를 씻어 자르고 꼬치구이를 만들고 오늘은 내가 요리사! ❹ 캠핑장의 어둠을 밝히는 랜턴과 모닥불이 피어오를 때마다 여름밤의 낭만도 하나 둘씩 켜진다. ❺ 캠핑은 숲 한 구석에 잠시 자리를 빌려 든든한 땅 위에 몸을 눕히고 풀과 흙의 향기를 이불 삼아 덮으며 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다. ❻ 자연을 만나며 캠핑을 하는 사이 모두의 마음이 넉넉해져온다. ❼ 버너와 코펠, 키친 툴 세트가 완벽 세팅되어 있어 먹을거리만 챙겨가면 OK!

 

 

완벽한 캠핑장에서 달콤한 하루

캠핑장비는 비록 없지만 멋진 텐트에서 호화로운 캠핑을 누리고 싶다?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당신은 글램핑(Glamping)족이다. 제주캠핑채널의 임대동은 캠핑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몸만 오면 바로 캠핑을 할 수 있는 글램핑족을 위한 캠핑공간이다. 캠핑에 일가견이 있는 주인장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건 바로 임대동 텐트다. 캠핑을 좀 아는 이라면 부러움을 금치 못하는 고급스런 유명 브랜드의 텐트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텐트 안을 살펴보니 코펠, 식기세트, 키친 툴 세트, 압력밥솥까지 마련되어 있다. 먹을거리만 챙겨 가면 자유롭게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완벽한 세팅이다. 뿐만 아니라 깜깜한 밤의 어둠을 밝혀줄 랜턴과 미니 손전등, 맛있는 바비큐를 해먹을 수 있는 화롯대 세트까지 캠핑에 서툰 초보 캠퍼들도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도구들이 세심하게 준비되어있다. 텐트 안에 깔린 폭신한 배게와 침낭 안으로 폭하고 안기니 잠이 솔솔 쏟아진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밤에는 포근한 잠자리가 될 것 같아 든든하다.

모처럼 얻은 넉넉한 시간에 무얼 해야 될지 모르겠다면 텐트 밖으로 나가보자. 잔디광장에는 배드민턴, 미니 축구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모래사장도 있다. 후한 인심의 캠핑 주인장이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들을 따다 주기도 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작은 천막 안에 어린이를 위한 영화 상영도 이루어지고,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천체 망원경으로 보름달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캠핑장에서의 하루가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우리들만의 캠프파이어

텐트 안에서 뒹굴뒹굴 여유를 부리다가, 캠핑장 이곳저곳 누비다보면 어느새 해질 무렵이 된다. 어둠이 깔려오는 때부터가 비로소 캠핑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도심의 화려한 불빛 대신 한 줄기 고요한 랜턴이 불을 밝히기 시작하면 캠핑장의 풍경은 더욱 운치가 흘러넘친다. 거기에 화롯대에 장작불까지 타오르면 캠핑의 낭만은 절정에 달한다. 불도 지폈으니 이젠 캠핑의 묘미 바비큐 타임! 타닥타닥 숯불의 리듬에 맞춰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에 다들 눈을 떼지 못한다. 여기서 캠핑 주인장의 팁하나! 삼겹살은 기름기가 많아 금방 불이 올라와 금세 타버릴 수 있어, 화로에 구워지는 고기는 삽겹살 보다는 목살을 추천한다. 고기 말고도 요리를 하다 남은 자투리 채소를 구워 먹어보자. 대파는 말할 것도 없고, 버섯, 양파, 마늘, 고추 등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숯불 향이 적당히 배어들어 고소하면서도 입 안에 착착 감긴다. 장작불이 좀 잦아들면 고구마, 감자를 구워먹는 재미까지 놓치지 말자. 까만 밤 위에는 아름답게 수놓은 별들의 축제가, 지상에는 소나무 숲 아래 우리들만의 작은 축제가 열린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그동안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쏟아내니 흐뭇한 미소와 웃음이 오고가고 그사이 모두가 친구가 되고 정이 쌓여간다.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고, 새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뜨는 하루 안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안고 간다. 자연에 기대어 보낸 소중한 시간들, 마음속 깊은 곳까지 순수한 자연으로 말끔히 씻어낸 진정한 힐링캠프이다.

 

 


TIP 캠핑장에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밤늦게까지 소란은 삼가고, 캠핑을 했던 자리는 깨끗이 정리하자. 나만의 힐링이 아닌, 모두의 힐링캠프를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에티켓을 잊지 말자.


제주캠핑채널 /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881-1번지   전화 : 064-799-2020

http://campingchannel.co.kr 임대동 : 22동 / 캠퍼동 : 20동

부대시설 : 화장실(남,여), 샤워장(남,여), 세탁실, 식기세척실이 넉넉하고 깨끗하게 관리된다. 베이스캠프(메인 데스크& 편의점) : 얼음, 숯불, 장작, 음료, 햇반, 라면 등의 기본적인 물품들은 구입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고기, 아채, 해산물 등과 만두 같은 냉동식품은 판매하지 않으므로 미리 챙겨가자. 냉온수, 전기사용, 인터넷 사용 가능


글램핑(Glamping) : 화려하다의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야영의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럭셔리하고 호화로운 캠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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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캠핑은 온 가족이 모두 떠날 수 있는 캠핑이다. 잔잔한 애월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도란도란 나누어 먹는 저녁식사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나는 텐트 없이 캠핑한다! 오토캠핑의 묘미

눈에 넣어도 자꾸만 보고 싶은 애월 바다를 앞에 두고 신선이 된 마냥 놀음을 즐긴다. 이곳은 게으름이 마구 허락된 무릉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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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반 침대에 누워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커피 한 잔.

 

 

 

텐트 없이 온가족이 캠핑! -카라반

자동차에 각종 캠핑 장비를 차곡차곡 싣고 자연 어느 곳이든 텐트를 치고 즐기는 오토캠핑(Auto Camping)은 자연을 가장 가까이 마주 할 수 있는 하나의 아웃도어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너도나도 오토캠핑을 떠나는 요즘, 당장 캠핑을 떠나고 싶지만 텐트 장비를 갖추는 데만 수백만 원, 한번 떠날라치면 장보고 준비하는 시간만 반나절이라는 생각에 주저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 땐 유럽에서 건너온 카라반 캠핑을 떠나보면 어떨까.

카라반은 자연을 바라보며 잠들 수 있는 침대부터 전자레인지, 냉장고를 갖추고 있어 먹을거리만 챙겨 가면 되는 주방, 언제든 침대로 변신이 가능한 조립 의자와 그 앞에 놓여있는 TV, 야외 활동을 하고 나서 바로 샤워가 가능한 샤워룸과 화장실, 더운 여름도 걱정 없는 냉방 시스템, 밖에는 테크와 그늘막 어닝, 바비큐를 해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파라솔까지 자연 안에 우리 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같다. 그런 점에서 갓난아기부터 몸이 불편한 노부모까지 온 가족이 모두 캠핑을 함께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카라반의 크나큰 장점이다. 카라반은 차를 텐트 삼아 캠핑을 즐기는 것으로 두 바퀴로 이동할 수 있는 캠핑카와는 달리 차체와는 분리되어 움직일 수는 없지만, 산 좋고 물 좋은 자연 명소 곳곳에 카라반을 갖춘 캠핑장에서 마음껏 자연을 누릴 수 있다. 제주몽 홀리데이파크 캠핑장 역시 애월 바다를 한아름 품어 볼 수 있는 곳에 마련되어 있다. 카라반 캠핑장에서는 신선이 된 마냥 놀음을 실컷즐기면 된다.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근 채 향긋한 커피를 마시고, 휴대용 라디오로 음악을 들으며 스르르 단잠에 빠져도 좋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여유를 부려보자. 이곳은 게으름이 마구 허락된 무릉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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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애월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에 카라반 캠핑장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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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먹을거리만 챙겨 가면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작은 주방이 카라반 모퉁이에 마련되어 있다. ❷ 카라반 안에는 화장실과 샤워룸까지 완벽하게 꾸며져 있다. ❸ 전자레인지, 냉장고, TV까지 카라반은 우리집을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 ❹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캠핑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❺ 어마어마한 크기의 그래피티를 그냥 놓칠 수 없지. 포토타임 찰칵! ❻ 바비큐를 앞에 두고 우리끼리 신나는 야외 파티!  

 

 

 

애월 은근한 속살을 훔쳐보다

캠핑장에서 몇 발자국만 가면 바로 물가 애(涯)에 달 월(月), 이름부터가 은근한 속살을 숨겨놓은 것 같은 애월 바다가 눈부시게 펼쳐져 있다.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 놓은 작고 앙증맞은 한담 산책로를 따라가면 애월 바다의 에메랄드빛에 마음껏 취하게 된다. 캠핑장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물빛이 유난히 고운 곽지과물해변에 다다른다. 용천수인 과물을 맞으며 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도 있고, 노천탕은 뼛속까지 얼얼해질 만큼 시원하다. 낮에는 신나게 해변을 누리다가 해질 무렵은 꼭 베이스캠프로 돌아오자. 수평선으로 가까워오는 해가 붉은 빛으로 물결 마다 바다를 매만지다가 결국 입맞춤하는 일몰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봐야할 이 곳 캠핑장의 명장면이다.

 

환상의 포토존 그래피티

멀리서도 현란한 색감으로 두 눈을 사로잡는 그래피티(Graffiti)는 제주몽 홀리데이파크만의 자랑거리이다. 국내 정상급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손수 그려놓은 예술작품은 제주도에서 가장 큰 그래피티이다. 바다의 왕 포세이돈, 노인이 상어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노인과 바다>의 한 장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장난끼 넘치는 악동, 짚업점퍼를 내리자 우르르 쏟아지는 돌하르방까지 가장 마음에 드는 그래피티 앞에서 포토타임! 어른 키의 10배보다 더 높은 건물에 그려진 그래피티는 여행자들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훌륭한 포토존이다. 과거 10년 동안 방치되었던 폐공장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화사한 건물은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각종 전시회와 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으로 꾸려질 예정이라 캠핑을 하면서도 자연과 만나고 문화까지 즐길 수 있으니 건물만큼이나 화려한 제주몽 홀리데이파크의 무한 변신이 자꾸 기대된다.

 

 


제주몽 홀리데이파크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1385   전화 : 1544-8990 http://www.holidayparks.kr

카라반캠핑장을 즐겨요

▶ 캠핑스타 제주라운지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250-3 (함덕서우봉해변) / 064-782-0053

▶ 제주캠핑카라반 –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423-2 (표선해비치해변) / 064-787-8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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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의 매력은 발길 닿는 대로 마음껏 달리다가 산이든, 바다든 멈추는 곳이 나의 집이요, 정원이 된다. 이호 등대가 보이는 곳에서 호젓하게 여유를 부려본다.

 

 

은밀하고 럭셔리하게, 자연을 누벼라! 바리바리 짐을 싸서 커다란 배낭을 짊어 맬 필요없이 발길 닿는 대로 달리다가 마음에 싶은 곳에 차를 세우면 그 곳이 오늘 나의 스위트 홈!

 캠퍼들의 로망, 캠핑카

 

캠핑문화가 발달한 북미에서는 은퇴 후 캠핑카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는 게 그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캠핑카는 수많은 캠퍼들의 로망이다. 이제 막 캠핑 열풍이 불기 시작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캠핑카가 낯설기도 하고, 한 대 값이 몇 천만 원, 많게는 1억을 호가하니 직접 구입해 떠나기에는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럴 땐 캠핑카를 일정기간 임대해주는 캠핑카 업체를 찾아가자. 캠핑카는 매번 짐을 챙기거나 사전에 따로 준비 할 것도 없이 그저 캠핑카에 몸을 싣기만 하면 된다. 산이든, 바다든 캠핑카를 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하면 그대로 멈추면 그 곳이 집이요, 정원이 된다. 자연 어느 곳이든지 나의 별장이자 안식처가 되어주니 자연으로 안내해준 캠핑카가 새삼스레 고마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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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캠핑의 진수

안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안락한 나의 집이다. 냉장고, 가스레인지, 식기세트가 갖춰진 작은 부엌에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의자 쿠션과 테이블은 조립하여 침대를 만들 수 있으며 이동 중에도 TV와 DVD를 시청할 수 있다. 흥을 더하고 싶다면 노래방에서 신나는 노래 한 곡을 뽑아보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침대에서는 투명유리 사이로 비치는 별을 보며 잠이 들 수 있다. 따뜻한 온수로 훈훈하게 샤워할 수 있는 샤워 룸과 화장실, 한 더위에도 시원한 냉방 시스템까지 캠핑카는 완벽한 스위트 홈이다. 더욱 마음에 드는 건 캠핑카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는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여 연료비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장소에 자리를 잡았다면, 이제는 캠핑카 밖으로 마음껏 자연을 누릴 차례다. 캠핑카 아래쪽을 열어보면 테이블과 안락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위에는 어닝 천막이 설치되어 있으니 햇빛을 막아주고 비가와도 자연 안에서 여유를 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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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의자 쿠션을 조립하여 편히 기댈 수 있는 침대를 만들 수 있다. ❷ 캠핑카로 씽씽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풍경이 곧 캠핑장이 된다. ❸ 캠핑카 안에는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샤워룸과 화장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❹ 작은 부엌이 마련되어 있고. TV와 DVD를 볼 수도 있는 캠핑카는 그야말로 나만의 스위트 홈이다.

 

 

캠핑카로 제주도를 누벼라

캠핑카와 함께하면 제주 곳곳을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다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도 한 바퀴를 돌아보자.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용담해안도로는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옆에 끼고 신나게 달릴 수 있다. 고산~신창해안도로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연인들의 로맨틱한 드라이브 코스이다. 풍력단지의 커다란 바람개비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고, 한치와 준치를 말려놓은 고즈넉한 풍경의 고산 자구내포구에서 뉘엿뉘엿 넘어가는 일몰을 바라보자. 사계해안도로 산방산 밑을 지나 용머리 해안, 송악산을 둘러볼 수 있다. 사계 바닷가는 남쪽 바다를 지키는 사이좋은 형제섬이, 저 멀리 가파도와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표선~세화~성산을 지나는 해안도로는 옥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 성산일출봉 위로 솟은 일출의 장관, 풍력발전기가 자아내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해안을 끼고 달리는 것도 좋지만, 시원하게 뻗는 삼나무 터널을 달리는 기분도 최고다. 평대리에서 5·16도로까지 이어지는 비자림로는 길 양쪽으로 늘어선 지체 놓은 나무들이 상쾌한 향을 내뿜고 있어 굳이 멈추지 않아도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차안에서 삼림욕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제주캠핑카 / 문의전화 : 010-6767-5454 http://www.제주캠핑카.kr

캠핑카 운전자격 / 캠핑카는 운전자가 만26세 이상, 2종 보통 운전면허 이상을 소지하고 운전경력이 1년 이상일 경우 대여 할 수 있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이강인

포토그래퍼 / 오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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