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tagged: Vol. 63

가마솥애메인

돼지고기 하나를 삶아도 소박한 철학이 있는 맛집 “가마솥愛”

가마솥을 무진장 사랑하는 전통 제주식 맛집. 돔베고기, 몸국, 문어숙회에 배춧국까지~ 가마솥愛는 메뉴나 서비스가 세련되지도 거창하지도 않다. 그러나 한결같은 맛을 내기에 단골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가마솥愛가 생긴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제주도 토박이 남편의 물심양면 후원 하에 음식점 문을 연지 올해로 4년째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제주도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 궁금하다. 처음 식당을 열었을 때나 지금이나 최상의 재료만을 쓰겠다는 […]

감귤이야기 메인

상큼함이 톡톡! 감귤이야기

  어느덧 제주의 상징이 된 감귤.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그 종류가 참 많기도 많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감귤일지라도 어떤 것은 새콤하고 탱글하게, 어떤 것은 달콤하고 부드럽게, 자신만의 매력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이 많은 감귤 중에서 내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감귤은 무엇일까. 언제 먹어도 맛나지만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감귤의 이야기 속으로!   가지각색 매력 넘치는 제주 감귤의 이야기 속으로 […]

북돌아진메인

북채를 든 고수(鼓手) “북돌아진 오름”

Vol 북돌아진 오름은 주변에 새별오름, 바리메, 노꼬메, 왕이메… 등 매끈하게 잘 빠진 오름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고 있을 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듯 말 듯 묵묵히 있다가 둥둥둥~ 북을 쳐서 느릿한 오름 장단에 얼쑤~ 추임새를 넣는다. 주변 오름들이 북소리에 맞춰 허리춤을 세우고 일어나 어깨를 들썩들썩 판을 벌인다. 북돌아진 오름은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평화로를 달리다 우측으로 […]

한라산메인 사본

아! 한라산, 제주 겨울이여…

  봄의 환희, 여름의 열정, 가을의 낭만을 지나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겨울의 한라산을 보라. 아! 과연 어떤 산이 너의 순백의 위엄에 맞설 수 있을 것이며 어느 계절이 너의 겨울과 견줄 수 있겠는가. 겨울은 한라산의 절정이요, 완결이다. 자신 있게 말한다. 겨울의 한라산을 올라본 적이 없는 사람은 산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 것이며 진정한 겨울 산의 매력을 만나지 […]

지질트레일메인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거문오름에서 분출하기 시작한 용암은 선흘곶자왈을 돌아 김녕 덩개해안에서 서서히 멈춰서면서 바당빌레(용암대지)를 만들었다. 바닷물이 들고나면서 바당빌레는 드넓은 조간대를 펼쳐놓는다. 덩개해안의 조간대는 제주에서는 최대의 염습지이며 그에 따라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12월이 시작되는 날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을 찾았다. 지질트레일이 시작되는 김녕 바닷가의 드센 겨울바람은 […]

백대비경1

지난날의 아픔일랑 잊어다오

  지난해는 유달리 마음이 아팠다. 이런저런 일로 힘겨웠다.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 바다에 소금기를 더하였다. 한해를 보내는 해넘이의 시간 슬픔도 아픔도 저 너머로 모두 비워버리길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날을 위해서는 채울 수 있는 비어있는 공간이 있어야한다. 해질 무렵 고산 차귀도 앞바다는 넓게 비어있다. 그 바다가 너의 고통과 지난했던 날들을 모두 내려놓고 희망을 가득 채우라 말한다. 지는 […]

백대비경2

여명 빛 새 희망을 채운다

  지난해는 유달리 마음이 아팠다. 이런저런 일로 힘겨웠다.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 바다에 소금기를 더하였다. 한해를 보내는 해넘이의 시간 슬픔도 아픔도 저 너머로 모두 비워버리길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날을 위해서는 채울 수 있는 비어있는 공간이 있어야한다. 해질 무렵 고산 차귀도 앞바다는 넓게 비어있다. 그 바다가 너의 고통과 지난했던 날들을 모두 내려놓고 희망을 가득 채우라 말한다. 지는 […]

제주의돌메인

제주의 돌문화

  제주도를 흔히 삼다도(三多島)라고 한다.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다는 뜻이다. 화산섬이기 때문에 돌이 많고, 태풍의 길목이기에 바람이 많으며, 4.3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 여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삼다도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아주 옛날에는 삼다를 석다(石多), 풍다(風多), 한다(旱多)였다고 한다. 한다(旱多), 즉 가뭄이 심한 곳이라는 뜻이다. 여자가 많다는 말은 1960년대 한 여행사에서 지어낸 이야기이다.   제주 올레를 제주 미의 […]

현병묵2

‘제주 살레’ 장인 목산 현병묵

  질박하나 맵시 있게… 그의 삶과 가구를 만나다. ‘제주 살레’ 장인 목산 현병묵     ❶ 제주 살레(찬장) – 그의 대표적인 목공작품으로 자귀로 정교하게 다듬어 만들었다. 붉은 빛이 도는 색깔과 나뭇결이 유난히 아름답다. 특히 문고리 부분에 편리함과 맵시를 더하여 전국공예대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❷ 고가구인 반닫이로 직접 만든 소가구외에 오래된 고가구를 수집한다. 제주적인 전통의 토대 […]

제주의술메인

제주의 술

  어떤이는 여행의 제일가는 즐거움을 그 지역의 술을 맛보는 것으로 꼽기도 한다. 술에는 한 지역의 문화와 특징이 진하게 배어있어 술을 마신다는 것은 한 고장을 마시는 것과도 같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의 술을 마셔보자. 당신에게 제주는 어떤 맛으로 기억될까. 제주를 듬뿍 담고 있는 제주의 술 제주를 마시자.   제주의 전통주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❶ 하루 종일 아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