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3월 2012

52호백대비경3

물허벅에 담긴 생명수

물허벅에 담긴 생명수   물이 지천이라 하나 실상 그렇지 않다. 제주에 먹을 물은 귀하디귀하다. 바닷가로 나가면 저 푸르창창한 끝을 알 수 없는 바다가 펼쳐지나 이는 사람의 목을 축여주지 못한다. 주둥이가 좁디좁은 물허벅에 담기어 여인네 머리 참에 턱 하니 올라앉은 채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아 집으로 돌아온 바로 저 물이 생명수다. 귀하게 대접받은 물다운 물이다. 소중한 […]

52호백대비경1

제주 봄! 그 그리움의 색깔은 노랑

제주 봄! 그 그리움의 색깔은 노랑   그리움에도 색깔이 있나보다. 봄날 그리움의 색깔은 노랑이었다. 바람이 생채기를 내고 떠난 자리에는 짙노란 수액이 흐르고 바람이 감싸안아 품고 있는 자리에는 햇노란 웃음소리가 들린다. 봄이면 나도 어찌하지 못하는 그리움이 인다.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붙잡기 위해 손을 뻗고 그것도 모자라 가슴을 쥐어짠다. 꾸욱 짜낸 가슴을 제주 햇살에 털어내니 노란 채움으로 […]

52호백대비경2

사람은 떠나도 차향은 그윽히 남으리

사람은 떠나도 차향은 그윽히 남으리   정성들여 내어 놓은 차 한 잔 그 한모금안에 한라산의 신성함 화산섬 제주의 순수극치의 水 맑은 공기를 투과해 스미는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내 어머니의 손끝에 어린 정성이 담겨있다. 차 한 잔에 내 마음에 쏟아져 들어오는 자연이다. 봄이면 어찌 아는지 우수수 돋아나는 새순 한라산은 대견한 듯 눈길을 주고 겨우내 땅 속 […]

삼성혈

전설의 맥 / 전통의 숨결

 전설의 맥 만 8천 신들의 섬, 제주를 탄생시킨 신들을 만나다.   신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버금가고 세계적인, 그리고 다채로운 신화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곳. 제주땅에서 만나는 수많은 신들의 이야기는 무한한 상상력과 독특한 해학, 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이 넘치는 제주인들의 삶의 흔적이다.  제주 건국신화의 삼신인은 삼성혈에서 활을 쏘아 자신들이 나눠 살게 될 곳을 정했다. 화살이 […]

이중섭

예술가의 혼 / 자연의 예술

예술가의 혼 예술가들이 사랑하였던  제주에서 그들의 혼을 만나다.   이중섭미술관과 기당미술관, 그리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내 로비를 휘돌아가며 서귀포를 그리고 제주를 지극히 사랑하였던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즐기는 미술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제주의 바람과 햇살, 바다 그리고 제주사람들에게서 넘치는 영감을 얻었다. 제주에 예술혼을 남긴 사람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조선시대 제주에 유배되어 왔던 추사 김정희를 꼽을 수 있다.     추사 […]

숲1

에너지와 氣 / 느림의 미학 / 섬의 찬가

에너지와 氣 푸르고 청량한 숲에서 몸과 마음을 채우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함으로, 날것이 꿈틀대는 생명력으로, 치유와 평화·휴식으로, 제주의 숲은 우리를 반긴다.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는 자연의 색(色)이 가진 고유한 성질과 에너지를 치료 등에 이용하는 요법이다. 컬러 테라피에서 말하기를 피로와 스트레스 등에 지쳤을 때 우리의 몸은 자연스럽게 녹색을 보기를 원한다고 한다. 또한 자연의 여러 색상 […]

자연사랑갤러리2

카메라 렌즈에 담은 제주의 아름다움 – 제주의 사진 갤러리

카메라 렌즈에 담은 제주의 아름다움 – 제주의 사진 갤러리 자연사랑 갤러리, 두모악     억센 바람이 제주를 휘감자 유채꽃이 흔들린다 파도가 춤을 춘다 작가는 본능적으로 셔터를 누르고 이제 그 순간은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남는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 장에서 기억이 타임머신을 타고 순간 이동을 한다. 기저귀를 찬 간난쟁이로 돌아갔다가 손수건을 가슴에 달았던 국민학교 1학년으로… 나팔바지를 입은 […]

김순이

제주문화재위원 김순이

  스스로 제주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제주 여인, 김순이씨 를만나본다.   김순이! 그녀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본다. 학교가 끝나면 교복을 입은 채 박물관 전시실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는 시간가는 줄 몰랐던 소녀 시절이 있었다. 고고학과 제주의 민속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그 당시는 여자가 그런 전공을 택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 다른 전공인 국문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결국 그녀는 지금 […]

올레5코스1

아늑하고 소담한 길 위, 봄이 기지개를 펴다 – 올레 5코스

  아늑하고 소담한 길 위, 봄이 기지개를 펴다 올레 5코스   이 겨울이 언제나 끝이 날까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바라보며 애타게 기다렸던 계절, 삭막한 도시에서는 꽁꽁 숨어 흔적조차 찾을 수 없던 봄. 그 봄은 올레 5코스에서 사람들의 웃음으로 따스한 바람으로 수줍게 인사하는 생명으로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남원 큰엉 경승지는 올레 5코스에서 가장 멋진 […]

용머리지질트레일

용머리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용머리는 의젓한 산방산을 배경으로 편안하게 내려 앉았다. 백만년을 뛰어넘은 시간속에 현재와 과거의 모습이 섞여있다. 절벽 곳곳에 남아있는 지각운동의 흔적들, 해산물을 파는 용머리 할머니들의 사투리, 갯바위의 낚시꾼, 미끄러지듯 바다 위를 달리는 보트스키. 모두 용머리 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정취이다.      용머리세계지질공원 트레일   산방산은 언제 봐도 의젓하다. 용암돔이라고 하는 거대한 종모양의 화산암체인 산방산은 제주의 여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