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tagged: Vol. 42

42호 백대비경-1

馬… 살지는 이어도의 가을

    馬… 살지는 이어도의 가을 100년 몽고의 흔적이 말 궁둥이에 남았는가.   역사란 섞이고, 묻히고, 흘러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잔해를 남긴다. 제주땅은 그 옛날을 잊지 않고 있으나 과연 사람들은 어떠할까. 이어도의 가을은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제주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하며 사는 투실투실 살 오른 馬들의 삶의 여유로움이다. 유유자적(悠悠自適) 살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허허한 가슴을 어루만지는 이어도의 […]

42호 백대비경-4

가을, 황금빛 억새와 오름의 Good Night!

  가을, 황금빛 억새와 오름의 Good Night! 한없이 따사로운 황금빛 빛무리가 오름을 감싸다.   오름에서 나고 오름으로 돌아간다는 제주사람들, 그들의 고단했던 하루를 포근하게 감싸 안는 해질녘 빛 그림자… 해님이 돌아가는 시각, 정물오름에 한가득 자란 억새는 팔을 들어 잘 자라고 한들한들 인사하고 잠자리를 챙기던 오름과 바다는 더할 수 없는 편안한 빛깔로 제주 땅을 비추인다. A halo […]

42호 백대비경-2

노란 가을이 비가 되던 날

  노란 가을이 비가 되던 날 가을을 만나기 위해 나는 오늘 노란 우산을 펼친다.   가을이 노랗다. 봄, 벚꽃 날리던 옆 동네 친구가 가을, 은행잎 날리는 이 길을 함께 걷는다. 제주 안에 이런 노란 가을빛이 숨어 있을 줄이야. 가을볕에 내보낸 딸내미가 이 길을 걸으며 미소 짓겠지. 혹시라도 남자친구가 있다면 꼭 함께 걸어보라고, 그래서 조금 더 […]

42호 백대비경-3

섭지코지해안의 갯쑥부쟁이

  섭지코지해안의 갯쑥부쟁이 11월, 가을 잔치는 끝났다.   제주해안의 가을은 은근슬쩍 요란하다. 해국과 갯쑥부쟁이가 경쟁하듯 해안을 따라 피어나 바다를 향해 달려갈 자세를 취한다. 발 디딜 틈조차 없게 무리지어 피어난 가을꽃들의 한바탕 군무가 끝난 자리, 씨를 맺고 있는 갯쑥부쟁이는 내년 더한 풍성함으로 제주 땅에 피어날 것이다. November, end of autumn is still colorful in Jeju. There […]

청수곶자왈1

생명의 숲, 청수곶자왈

  <8Km편도> 청수곶자왈 초록의 생명이 태동하여 아우성치다   숲도 성장을 한다. 물과 바람,햇빛의 축복을 받으며 숲이 탄생하여 점차 완숙한 숲으로 자라고,어느 시기가 되면 쇠락한다. 제주의 숲 가운데 곶자왈은 가장 왕성하게 생명의 기운이 요동치는 숲이다.     01>땅 밑에서 올라오는 물기를 머금은 고사리와 이끼류가 초록의 대지를 만든다. 그 위에 울창하게 자란 수목들, 곶자왈은 특유의 축축한 숲 향기가 […]

사려니숲길1

사려니숲길, 옛 제주인들이 걸었던 그윽한 숲 향기

<10Km편도> 사려니숲길 옛 제주인들이 걸었던 그윽한 숲 향기   참나무, 서어나무 무성하게 자란 안정된 숲에는 삐죽삐죽 휘파람새 울어대고, 하천에는 까마귀가 목욕하러 들른다. 숲 사이로 노루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길, 사려니숲길은 숲과 사람이 어깨동무하며 걷는 숲길이다.   나비를 유혹하는 누리장나무 꽃     “사려니숲길” 오랜 옛날부터 인간과 함께 해온 숲이 아름답게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찾는 이의 심성을 청량하게 […]

장수의숲길1

황토오솔길, 장생의숲길

  <8.4Km편도> 장생의숲길 굽이굽이 황토오솔길을 따라 걷다 순수 황톳길 굽이굽이 휘돌아가니 삼나무 숲 우거진 사이로 싱그러운 가을바람이 분다. 흙길을 밟아본 지가 언제였을까. 그래서인지 유난히 정겹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멈추어 서게 되는 마음이 아릿해지는 그런 숲길이다.     붉은빛 꽃방울의 물봉선      “장생의숲길” 고향 길을 거니는 듯한 숲길에서 끄집어 내놓은 소박한 나만의 추억, 장생의숲길이 오래오래 생을 누리는 길이라는 […]

양영태1

안단테 제주여행 with 양영태

따라비오름 : 제주 동부권에 있는 오름으로 제동목장을 거쳐 가시리로 내려와서 성읍리와 서귀포방향을 표시한 표지판 사거리에서 성읍리 방향으로 약 120여m쯤 가면 왼쪽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이 있는데 바로 그 길을 따라 2.8km 정도 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오름이 따라비 오름이다. 정상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되며 억새와 가을야생화가 특히 많은 오름이다.      안단테 제주여행 with 양영태 나무도, 풀도, 사람도, 집도, 그리고 […]

억새

가을억새

가을억새 도도한 억새의 자/아/도/취   단풍이 오색빛 화려함으로 가을을 물들인다면, 억새는 쓸쓸하지만 강렬한 은빛여운으로 가을전령사로서의 포스를 거침없이 내뿜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억새로 물결치는 가을, 제주 어디를 가도 억새의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천으로 넘실대며 어서 오라 손짓하는 억새의 유혹을 어찌 뿌리칠 수 있으랴. 제주의 가을을 물들이는 억새는 우리말로 ‘으악새’라 불리는 볏과 계통의 다년초이다. 제주에서는 볏짚대신에 지붕을 이는 이엉으로 […]

영화촬영지1

제주의 영상 촬영지를 찾아라!

  나의 사랑도 한 편의 드라마가 되는 영상의 도시 제주! 탐라를 삼켜버린 Drama 현장속으로 Ready Go~Go~!     제주는 눈길닿는 발길닿는 어디에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 자체가 한편의 드라마가 된다. 제주의 이국적인 풍광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근사하지만 영상속에서 비춰지는 제주는 가히 환상적! 바다와 오름, 올레길 구석구석 촬영장소를 찾아가는 재미와 감동의 하모니! 그동안 제주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 드라마, CF는 그 수를 헤아리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