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14

백대비경1

지난날의 아픔일랑 잊어다오

  지난해는 유달리 마음이 아팠다. 이런저런 일로 힘겨웠다.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 바다에 소금기를 더하였다. 한해를 보내는 해넘이의 시간 슬픔도 아픔도 저 너머로 모두 비워버리길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날을 위해서는 채울 수 있는 비어있는 공간이 있어야한다. 해질 무렵 고산 차귀도 앞바다는 넓게 비어있다. 그 바다가 너의 고통과 지난했던 날들을 모두 내려놓고 희망을 가득 채우라 말한다. 지는 […]

백대비경2

여명 빛 새 희망을 채운다

  지난해는 유달리 마음이 아팠다. 이런저런 일로 힘겨웠다.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 바다에 소금기를 더하였다. 한해를 보내는 해넘이의 시간 슬픔도 아픔도 저 너머로 모두 비워버리길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날을 위해서는 채울 수 있는 비어있는 공간이 있어야한다. 해질 무렵 고산 차귀도 앞바다는 넓게 비어있다. 그 바다가 너의 고통과 지난했던 날들을 모두 내려놓고 희망을 가득 채우라 말한다. 지는 […]

제주의돌메인

제주의 돌문화

  제주도를 흔히 삼다도(三多島)라고 한다.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다는 뜻이다. 화산섬이기 때문에 돌이 많고, 태풍의 길목이기에 바람이 많으며, 4.3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 여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삼다도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아주 옛날에는 삼다를 석다(石多), 풍다(風多), 한다(旱多)였다고 한다. 한다(旱多), 즉 가뭄이 심한 곳이라는 뜻이다. 여자가 많다는 말은 1960년대 한 여행사에서 지어낸 이야기이다.   제주 올레를 제주 미의 […]

현병묵2

‘제주 살레’ 장인 목산 현병묵

  질박하나 맵시 있게… 그의 삶과 가구를 만나다. ‘제주 살레’ 장인 목산 현병묵     ❶ 제주 살레(찬장) – 그의 대표적인 목공작품으로 자귀로 정교하게 다듬어 만들었다. 붉은 빛이 도는 색깔과 나뭇결이 유난히 아름답다. 특히 문고리 부분에 편리함과 맵시를 더하여 전국공예대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❷ 고가구인 반닫이로 직접 만든 소가구외에 오래된 고가구를 수집한다. 제주적인 전통의 토대 […]

제주의술메인

제주의 술

  어떤이는 여행의 제일가는 즐거움을 그 지역의 술을 맛보는 것으로 꼽기도 한다. 술에는 한 지역의 문화와 특징이 진하게 배어있어 술을 마신다는 것은 한 고장을 마시는 것과도 같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의 술을 마셔보자. 당신에게 제주는 어떤 맛으로 기억될까. 제주를 듬뿍 담고 있는 제주의 술 제주를 마시자.   제주의 전통주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❶ 하루 종일 아궁이 […]

그돈이그돈 메인

그 돈(豚)이 그 돈(豚)?

        No! 제주에서 먹는 돼지고기는 새로운 돈(豚)의 세계! 대형마트에 가면 돼지고기 전문매장이 즐비하다. 그 중에 제주산 흑돼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코너가 꼭 있다. 그래서 덥석 사서는 구워 먹어봤는데 제주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아닌 경험 한번쯤 있을 거다. ‘아니 왜 그 돈이 그 돈인데 쫄깃쫄깃하고 입안에 착착 감기던 제주산 돼지고기 맛은 어디 간 […]

인형카페메인

내가 만들어서 더 좋아요♡ – 하르야하르미인형카페

아이가 아끼는 인형 속을 들여다봤더니 더러운 솜이 한가득 이더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이 몸에 나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더라…. 요새 하루가 멀다고 들리는 소식들이다. 하르야하르미인형카페에서는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의 맘으로 준비한 유기농천, 깨끗한 솜을 사용해 귀여운 나만의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이곳에는 토끼, 곰과 같은 동물 인형, 독일식 인형인 발도르프 인형, 제주형 인형 등 […]

아라리오뮤지엄메인

추억에 예술을 더하다 – 아라리오뮤지엄 제주

사슴의 표면을 크리스털 구슬로 덮어 마치 수많은 디지털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추억에 예술을 더하다. 아라리오뮤지엄 제주     여행객들에게 탑동은 낯선 동네일지도 모르겠다. 바다와 광장이 있고 동문시장, 용두암, 공항, 제주목관아와 관덕정도 가까워 제주의 현재와 과거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여행객들의 발길을 크게 잡아끄는 곳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

제주사랑_카페

카페 제주이야기

  체험, 먹거리, 쇼핑, 힐링까지 카페 제주이야기에서 멀티로 즐기자!   카페제주이야기에는 은은한 꽃향기가 가득하고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꽃이 있다. 창밖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마음도 편안해진다. 체험과 쇼핑, 마음의 여유까지 찾아주는 이곳에서 봄을 미리 만나자.   ❶ 천연 재료들도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체험은 나만의 것을 만드는 소소한 재미가 더해진다. ❷ 한겨울에도 화려한 색상을 […]

63호 백대비경3

찰나처럼 사라지는 세월이여…

  고운 적빛 청춘은 여우비 온 뒤의 짧은 햇살처럼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 후에 찾아온 중년의 날들은 길기만 하였다. 책임과 의무에 짓눌린 어깨로 작은 행복이 제 곁에 있는지 조차 모른 체 은빛의 나날을 숨가쁘게 보내었다. 한 억새의 이야기다. 또 다른 억새는 다른 삶을 살았다. 아침에는 이슬에 젖어 몸을 떨었고 낮에는 얼굴을 들어 해를 기쁘게 맞았다. 소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