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3월 2022

48호 백대비경2

가장 찬란한 인생의 봄

장 찬란한 인생의 봄   혹독했던 지난 겨울이 머물던 자리에서 꽃망울이 터져 나온다. 그들은 배우지 아니하여도 제 살 바를 찾아 살아나간다. 차가운 한기를 피하려고 꼭꼭 숨었던 생명의 기운들이 어느새 봄이 왔음에 환희에 찬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리도 어려웠던 순간도 어제 일이 되버린다. 어제는 오늘의 기억이고 내일은 오늘의 꿈이라 하지 않던가. 지금 이 순간 […]

60호 백대비경1

노란바람, 벌거벗은 봄이 나부낀다

  제주의 봄은 노란 색정  흔들리는 바람에 옷을 벗는다. 짙은 유혹의 몸짓에 주체할 수 없이 솟구치는 봄의 욕망 누가 제주의 봄에 노란 유화물감을 뿌려놓았는가. 흔들리며 피는 꽃이 아름답다. 세상사에 초연한 나그네로 살기보다는 봄바람이 쥐고 흔드는 대로 거침없이 나부끼며 세상의 질곡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겠다. 제주의 노란 바람이 그렇게 마음을 흔드는 봄이다. 석화된 마음 위에 덧 입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