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7월 2014

61호 백대비경3

다시 그대 앞에 서다

  바다는 그립다 하얀 모래밭에 서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고개를 든다. 못내 아쉬운 이별을 하였던 첫사랑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하여 애달픈, 이미 떠나버린 사람에 대한 보고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이야 바닷가에 다시 선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밟아 걷는다.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은 바다로 떠나보내고 곁에 있는 이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리며 그들의 이름을 […]

61호 백대비경2

바다는 나를 기억한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여도 나를 기억하는 바다 자연 앞에 서면 어쩔 수 없이 쓰고 살아야했던 가면을 벗을 수 있다 슬퍼도 웃어야했고 아파도 괜찮은 척 해야 했던……. 언젠가 커다란 풍랑이 일었고 파도가 미친 듯이 화를 내었지 내 기분이 그러했기에 바다가 그리 맞받아주었을까 오늘의 바다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품 삶의 고단한 알갱이들이 그 품에서 사르르 녹아 내린다 바다와 […]

White

제주의 여름 Color of “Stream” – Reversal Appeal

찌는 듯이 더운 날씨,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나의 번잡한 하루가 화들짝 깨어나는 경험을 한다. 제주의 계곡과 천은 상상 이상의 시원함으로 나를 부른다.     White – Color of  “Stream” – Reversal Appeal 찌는 듯한 더운 날씨다.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지루한 일상 따위는 다 잊으련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물 안에서 나의 번잡한 […]

Blue

제주의 여름 Color of “Sea” – Broad Mindedness

미친 듯이 뛰어들고 싶다. 짭쪼름한 바다 내음을 벗 삼아 낭만과 열정이 넘치는 제주바다 앞에 서서 지난날의 고민 따위는 다 잊는다. 잊고 싶은 것, 떨쳐버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주바다로 가라. 그 푸르름의 바다는 당신을 감싸 안아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활력으로 채워줄 것이다.     낭만의 제주바다가 손짓한다. 제주도는 섬을 둘러싼 모든 바닷가가 다 […]

그린

제주의 여름 Color Of “Forest” – Healing Story

  회색 일색에 그 회색을 지우기 위해 천박하리만치 화려한 색깔들이 넘치는 도시, 그 도시를 벗어나는 상상을 한다. 그린의 숲터널이 나를 어딘가로 데려갈 것이다. 그곳은 고독하면서도 충만하며 적막하면서도 뜻밖의 즐거움으로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혼자 걸어도 좋으며 둘이 걷는다면 말소리는 소곤소곤 내야한다. 숲의 평화에 초대받은 사람으로서의 예의다.     제주의 숲에 고요가 흐른다. 바다 […]

포구1메인

귀중한 제주 유산들이 사라지고 있다. 포구I

용담2동 포구(다끈개) 다끈개는 인근 갯가를 정으로 일일이 손질해 손수 닦았다는 의미이다. 이 포구의 이름을 따라 마을 이름도 다끈개로 불리게 되었다. 포구는 ‘섯자리, 동자리, 뱃자리, 샛거리, 너븐거리’로 오밀조밀하게 축조됐다.   가장 제주적인 것이 무엇일까? 귀중한 제주 유산들이 사라지고 있다 – 포구I     제주사람들에게 ‘포구’는 기다림이요, 설렘이다.  포구는 마을을 뒷배경으로 하고 주위에 등대, 개당, 소금밭, 원, 봉수나 […]

제주슬로비

청춘으로 행복한 요리를 만드는 – 제주 슬로비

Slower but better working people 슬로비 : 천천히 그러나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     제주 공항에서 차로 50분 거리의 애월읍 애월리. 빛바랜 낮은 지붕들이 방문자들을 반겨주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이 마을을 행복한 맛으로 도란도란 이야기가 넘치게 만드는 가게가 있다. 제주 슬로비는 애월리 복지회관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20대의 영셰프들이 손님을 맞아준다. 한면을 가득 채운 칠판에는 […]

서핑2

한번 시작하면 무섭게 빠져드는 “악마의 스포츠” – 서핑

한번 시작하면 무섭게 빠져드는 “악마의 스포츠”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 SURFING   덥고 습해 불쾌지수가 높은 계절, 여름. 올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다고 하니 벌써부터 겁이 난다. 하지만 덥다고 냉방이 되는 실내에만 숨기보단 적극적으로 여름 안으로 들어가 보면 어떨까? 수상스키, 요트, 웨이크보드 등 많은 수상 스포츠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늘 동경하던 서핑을 ‘자바론 서핑클럽’의 도움을 받아 […]

제주사랑 미스트1

꽃물 머금고 꽃처럼 피어나라 – 페이스·바디미스트

  여름 피부는 뜨거운 햇빛, 냉방으로 건조한 실내, 그리고 잦은 샤워에 겨울만큼이나 건조하다. 미스트로도 해결되지 않는 피부갈증. 미스트형 에센스로 간편하고 촉촉하게 관리하자. SHOW ME 미스트형 에센스는 미스트처럼 간편하게 뿌려 사용하지만 보습력은 더욱 높인 제품이다. 제주 땅에서, 화산암반이 걸러낸 좋은 물을 먹고 자란 귤꽃과 백합의 생명력을 한 병에 고스란히 담았다. 미스트에 들어있는 물에는 꽃 추출수가 50%이상 […]

해맞이숲길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해맞이 숲길”

  해맞이숲길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억센 잎을 가진 곰솔이 산행객을 반긴다. 시원하게 뻗은 삼나무숲의 공기가 싱그럽고 그 아래에는 큰천남성이 무리지어 의연하게 자라고 있다. 말찻오름 가는 길에는 낙엽이 지는 서어나무, 단풍나무, 졸참나무가 번갈아 이어지고 늘 푸른 잎을 달고 있는 참식나무, 새덕이도 간간이 눈에 띈다. 길게 쌓아올린 잣성에는 제주사람들의 흔적과 말찻오름의 작은 역사가 녹아 있다. 널따란 전망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