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40대 멀티테라피여행

40대

40대 멀티테라피(Multi-Therapy) 여행!

40대가 불혹(不惑)이라고? 결코 그렇지 않다. 흔들리기 쉬운 세대이다. 일과 책임은 많고 피곤함은 절정을 향해 치닿는다. 가장 좋은 치유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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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럭셔리 휴식을    “스파와 마사지”

얼굴과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피부와 하나씩 늘어나는 잔주름……. 어깨는 뻐근하고 몸이 점차 무거워진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다면 40대에 관리는 필수적이다. 제주에서 찾아낸 테라피 명소에서 피부에 탄력을 주고 바디에 활력을 되찾아주자.

테라피(Therapy)는 말 그대로 신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법을 의미한다. 물, 아로마, 향기, 해조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기회복을 도울 수 있다. 먼저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특성을 살린 딸라소테라피를 만나본다. 예로부터 물을 이용한 치유가 각광을 받았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여성들은 출산 후에 딸라소테라피를 받음으로써 몸의 활력을 추구했다. 딸라소테라피는 그리스어 Thalasso(바다)와 프랑스어 Therapie(요법)이 합쳐진 말이다. 바닷물은 정신적인 원기 회복을 도우며 육체에 작용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어준다.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제주에서 해양수를 통해 바다에너지를 가득 흡수 할 수 있는 특별한 딸라소테라피, 충분히 매혹될 만하다. 또 다른 테라피로 아로마테라피를 권한다. 발 마사지와 온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자연치료법인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게 정돈하고 몸에는 휴식을 선물한다. 부드러운 허브향과 아로마오일, 마사지사의 정교한 손길에서 여행의 피로와 그동안 몸 안에 쌓여 있던 피로물질은 서서히 사라져간다.

샤인빌 딸라소테라피 : 064-780-7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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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아로마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테라피센터, 섬세한 손길에 피부는 다시 태어나고 편안한 휴식 속에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❷ 습기 잔뜩 머금은 숲에 이끼가 덮여있는 나무. 풀, 삼나무, 이끼, 흙, 덩굴식물에 쓰러진 나무조차 숲세계의 일원이다.  

 

자연의 품으로 뛰어드는    “숲길걷기”

도시가 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본다. 삶과 발전의 터전이지만 또한 피폐함을 느끼게 하는 곳. 나만의 개성은 사라지고 회색 도시의 부품이 되어버린 듯한 생활, 자동차 바퀴처럼 돌고 돌아 제자리. 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떠난 여행, 좀 더 깊숙이 자연의 품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제주의 숲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 나는 더 이상 회색이 아니었다. ‘나만의 색깔 찾기’, ‘마음의 휴식 찾기’ 숲길 걷기를 시작해보자.

돌, 이끼, 풀, 들꽃, 버섯, 곤충, 미생물, 산새, 나무, 하늘과 인간! 숲은 수 천년, 수 만년 찬란한 세계를 이어왔다. 서로 보둠고 격려하며 숲을 만들었고 그 품으로 초대받은 인간은 그곳에서 자연의 섭리와 생활을 잠시나마 잊는다. 녹색의 숲에 서면 우리는 숲의 일원이 된다. 제주의 숲은 개개인의 태생과 성장환경이 다르듯 다른 색깔을 지녔다. 가장 인기 있는 숲길은 사려니숲길! 제주웰빙테마 숲길의 원조격으로 숲과 사람이 어깨동무하며 함께 걸을 수 있는 사색의 숲길이다. 한라산 600m~800m 지점을 빙 둘러 제주의 형상처럼 좌우로 긴 타원형을 그리고 있는 한라산둘레길, 현재 2구간까지 개방되어 있으며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황톳길 굽이굽이 이어지는 장생의 숲길, 돌과 나무가 뒤엉켜있는 원시림과 호젓함이 있는 삼다수숲길… 제주의 숲길은 다양한 색깔로 우리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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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장생의숲길은 굽이굽이 황톳길이 매력적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삼나무숲의 독특한 향내가 싱그러움을 더한다.  ❹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이 회맛의 최절정기, 황돔의 쫄깃한 육질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❺ 바다보물이 한그릇 담겨있는 해물뚝배기. 듬뿍 들어간 신선한 해물이 국물맛을 개운하게 하여 해장으로도 그만이다.

 

여행의 최대 즐거움인    “맛집 즐기기”

몸과 마음이 바디테라피(스파와 마사지)와 자연테라피(숲길 걷기)로 어느 정도 치유되었다면 이제는 입맛과 건강을 챙기는 맛 차례다. 열심히 살아온,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가서도 다시 뛰어야하는 40대를 위한 맛여행. 제주인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 제주에만 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 여행의 즐거움을 두 배로 늘리는 비결이다. 제주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은? 다름 아닌 돼지고기이다.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제주산 돼지고기는 비계, 껍질의 쫄깃함과 육질이 살아있는 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다. 생삼겹살을 구이로 맛보면 꼬들꼬들한 껍질, 적당히 차있는 비계층과 살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평소에 먹던 삼겹살과 확연히 다른 맛이 난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흑돼지가 육질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좀 더 진하다. 가을부터 겨울은 회맛이 가장 좋은 시기. 파도가 철썩이는 바닷가횟집에서 맛보는 활어회, 놓칠 수 없다. 그동안 흔하게 먹었던 광어회는 제쳐두고 과감하게 돔종류를 선택해보자. 황돔, 돌돔, 벵에돔… 그 맛과 육질은 잡은 뒤에 한참 지나서 맛보는 다른 지역과는 차원이 다르다. 산지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갈치와 고등어를 회로 맛보면 생각보다 혀끝에 감도는 맛이 찰져 매니아를 만들기도 한다. 싱싱한 횟감 외에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말고기와 바다의 보물이 한그릇 가득 담겨져 나오는 해물뚝배기도 추천메뉴다.


(추천맛집) 삼다도횟집 : 064-711-7080   제주뚝배기 : 064-782-1089  돔베돈 : 064-753-0008

40대 예술과 제주사랑이 있는 추천관광지 : 김영갑갤러리 : 064-784-9907  사진에 담고 싶었던 제주의 바람, 제주를 너무나 사랑했던 김영갑의 사진작품갤러리 / 자연사랑갤러리 : 064-787-3110  옛 시골학교의 소박함속에서 제주토박이 사진작가의 제주자연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갤러리 / 돌하르방공원 : 064-782-0570  제주의 상징물인 돌하르방을 테마로 하여 현존 48개의 돌하르방과 개성 넘치는 돌하르방이 전시된 자연속 공원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일러스트 / 신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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