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19

복수초

겨울식물이야기

      계절이 바뀌는 것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것이 들꽃이다. 아직은 추운 시기에 피는 복수초부터 늦가을 마지막으로 피는 감국까지 들꽃을 따라다니다 보면 후딱 일 년이 지나버린 느낌이다. 제시간에 맞춰 피는 들꽃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내 집중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온 힘을 다해 열정을 쏟아 부었던 들꽃들은 겨울이 되면 결실을 끝내고 내년을 […]

백대비경1

어멍은 바다에

어멍은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도 바다로 갔다. 하루는 어멍을 따라갔다. 바람이 드세고 눈보라는 볼을 세차게 때렸다. 손끝을 살짝 바닷물에 넣었다 뺐는데 바닷물의 냉기보다 그 물기를 채가는 매서운 바람에 몸이 오그라들었다. 어멍은 잠수복을 입고는 바다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 이후로 촌을 떠나기만 소원했다. 촌이 싫고 바다가 싫었다. 지금 나는 도시에서 산다. […]

멜1

제주의 멜을 꼬릿꼬릿한 멸치와 비교하지 말라.

  멜이 뭐냐고요? 제주의 멜을 꼬릿꼬릿한 멸치와 비교하지 말라.   생멸치, 그것도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큰 멸치로 멜을 이용한 각종 요리들은 제주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멜의 변신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알아보자.       멜은 흔히 보는 멸치 중에서 국물 내는 용도로 쓰이는 멸치보다 비슷하거나 큰, 한마디로 씨알이 굵은 멸치를 일컫는다. 제주에서는 멜을 이용하여 […]

대수산봉

상상 그 이상의 감동, 객석은 대수산봉

  AM 07 :27 상상 그 이상의 감동, 객석은 대수산봉 Touched more than Expected, “Daesusanbong” 겨울 일출은 남다르다. 어머니의 품속이라고 비견되는 오름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탯줄을 끊고 나오는 태양의 첫울음이다.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 외침이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퍼져나간다. 일출이 가장 장엄하게 느껴지는 계절은 겨울이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계절이 겨울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난 뒤의 영광이라고 […]

올레3코스 메인

제주 올레 3코스 – 온평~표선 올레

제주 올레코스 가운데 가장 느림의 미학에 가깝고 또, 가장 사람이 드문 온평~표선 올레. 수 없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있어도 어찌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낀다면 바로 이 길에서 제주의 속살과 소박하나 범상치 않은 제주 자연의 빛깔로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하프 마라톤 거리인 20km에서 1.3km를 더한 올레장정의 길, 마을 안길, 밖 길 따라 요리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