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섬, 바람 그리고 꽃길 – 바람길 (올레20코스)
물빛 곱기로 유명한 김녕 바다 멀리서 풍력발전기가 유유히 돌아간다. 바람길 그 길을 걷다 보면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에메랄드 빛 바다와 새하얀 풍력 발전기가 어우러지고 돌담으로 이루어진 마을은 변화무쌍한 바람이 만들어낸 풍경이다. 돌과 여자 그리고 바람이 많아 삼다의 섬이라 불리던 제주. 그 중의 ‘여다(女多)’는 이제 옛말이 되었으니 제주도는 명실공히 ‘돌과 바람이 빚어낸 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