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filed under: 특집

한담메인

노을바닷길 – 애월~한담해안 산책로

가을 바다가 일렁이는 바닷길을 걸어가고 싶다. 여름이 할퀴고 간 그 자리에 홀로 서 있을 것만 같은 가을 바다, 한낮의 태양이 떠나가는 해안길에서 나의 외로움과 온전히 마주하고 싶다.      애월~한담해안 산책로 애월해안도로 산책로는 호젓하다. 바닷길을 걷는 사람 두명 그리고 바다위에 홀로 서있는 등대와 돌담만이 가을을 즐기고 있다. 제주시와 서쪽 끝 고산의 중간쯤 어딘가 바닷가 길에서 […]

단풍길_1

한대오름 단풍길

단풍의 저 붉디붉은 유혹에 빠지지 않을 이 누가 있겠는가. 숲에 가을이 내려앉았고 난 말 없이 그 숲을 거닌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니 가슴이 설렌다. 이 문을 열고 나가면 나는 숲으로 갈 것이다. 숲이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걸어도 걸어도 또 걷고 싶은 길, 숲길에서 침묵의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한대오름 초입은 […]

제주마메인

제주의 역사와 함께 달리다 “제주마”

  제주도는 푸른 초원이 즐비하다. 말 목장이 산재해있고 말들은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벗 삼아 초록의 들판에서 풀을 뜯는다. 제주에서 이런 풍경을 만나는 것은 흔하디흔하다. 제주도는 연중 온난한 날씨에 넓은 초지와 오름 등 말 사육환경이 가장 좋은 곳이어서 탐라부터 말들을 길렀다는 기록이 나온다. 고려 말에는 조직적으로 말들이 사육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조선시대 국영목장으로 이어졌다. 그 후 […]

억새와야생화

억새가 파도치는 오름에 선 나는 가을을 항해하는 뱃사공

    억새가 파도치는 오름에 선 나는 가을을 항해하는 뱃사공   제주는 가을이 참 좋다. 섬 사방천지에 억새가 물결친다. 제주의 가을을 더욱 깊이 느끼려면 오름에 올라야 한다. 은빛 물결 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찾아낸 나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자취를 따라 홀로인 듯 아닌 듯 걷는 즐거움! 오름에 가면 은빛 억새가 춤추고, 살짝 고개 내민 야생화의 귀한 […]

억새길메인1

꼭 걷고 싶은 제주 가을길 – 다랑쉬오름 ~ 아끈다랑쉬

가을이 곱게 물든 길을 걷다 꼭 걷고 싶은 제주 가을길   길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 걸었기에 길이 되었고 나는 이 순간 다른 이의 흔적을 밟으며 길을 걷는다.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 나도 그 섬에 가고 싶다”라는 정현종 시인의 시구가 떠오른다. 섬은 길을 통해야만 갈 수 있다. 섬을 가기 위한 바닷길일 수도 있고 나뭇잎이 섬세하게 […]

우도메인사진

찬란한 봄날의 우도

우도봉은 떠나온 자가 떠난 곳을 잊지 못해 찾는 곳이다. 아스라이 한라산이 보인다. 제주도를 그리움의 물결 너머로 바라본다. 여행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우도의 저녁은 신비로울 정도로 평화롭고 조용하다.     봄의 아리아가 울려퍼진다.   우도를 다녀오기 전에 섬은 그리움에 사무치다 홀로 우는 작은 땅이었다. 육지와 단절된 채 수십 수백 차례 바뀌는 계절을 감내했던 곳, 치유할 수 없는 외로움이 […]

김과장메인

김과장의 제주가족여행

회사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 적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올여름 제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올까 한다. 아니나 다를까, 거센 반대에 부딪혔지만 경제권을 쥐고 있는 나의 영향력에 가족여행은 시작되었고 아내와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섬세하게 파악하여 성공적으로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장하다!   그래, 결심했어! 가족여행을 가야겠다   집으로 향한다. 어제 거래처 사람들과 거나하게 마신 탓인지 […]

청춘1

청춘 스무살, 무작정 떠난 제주도 여행기

  전반전 : 무식한 놈들의 여행은 용감했다.   “야야 잠깐 사진만 좀 찍고” “또?” 구시렁대면서도 카메라 앞으로 모이는 저 3명은 코 찌질이 시절부터 서로 볼꼴 못 볼꼴 다 보고 자란 내 10년 지기들이다. 중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 밟아보는 제주도인데 그 당시의 기억은 이상하게도 하나도 남아있질 않다.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는 이 역사적인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카메라를 […]

겨울한라산_신용만1

겨울, 더욱 드라마틱해지는 한라산

  겨울, 더욱 드라마틱해지는 한라산 바람결에 얼어붙은 눈꽃, 상고대가 햇살에 녹아들다 얼음꽃이 된다. 그 너머로 구름바다가 펼쳐진다. 한라산의 겨울은 천층만층 구름을 거느리고 우리나라 최고봉의 위엄을 제주와 온 세상에 알린다     바람 소리만 윙윙 들리던 밤을 지나 서서히 새벽이 열리고 구름과 바람만 겨울의 옷자락을 흔든다.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을 만큼 높은 산, 계절마다 […]

제주의폭포메인

가슴속 시원함을 찾아서 6瀑 6色 제주폭포

유독 제주에는 폭포가 많다. 수직절벽에서 우렁찬 소리와 함께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폭포다운 폭포가 세 곳(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이요, 그에 준하는 충분히 근사한 폭포가 또 세 곳(소정방폭포, 엉또폭포, 원앙폭포)이다. 이외에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 은밀하게 숨어있는 한라산중의 몇몇 폭포까지 합한다면 제주도를 폭포의 섬이라 불러도 좋으리라.       한라산중에 70~100mm 이상의 비가 와야 볼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