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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골프코스를 걷는 이색야간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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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특별한 여름밤! – 중문으로 오세요

초록의 골프코스를 걷는 이색야간관광

“중문골프장 달빛걷기”

 

제주도의 걷기 코스는 숲길, 올레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길들은 밤이면 잠이 든다. 제주여행 중 못내 아쉬운 밤을 아름답게 깨우는 중문골프장 달빛걷기를 걸으며 제주 섬의 여름밤을 즐겨보자.

 

제주에는 길이 많다!

사려니숲길, 한라산둘레길같은 저마다 다른 느낌의 숲길과 21개 코스에 이르는 제주도 해안가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올레길 등 30여개에 이른다. 이렇듯 제주에는 다양한 길이 있어 그 길에서 사람과 자연을 만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야간에 그 길을 걷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자연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에 야간 즐길거리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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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골프코스를 따라 걷는 중문골프장 달빛걷기는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야간산책이다. ❷ 15번 홀에서는 작은 음악회, 시낭송, 야광캔들 포토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❸ 마음에 담아 두었던 소원을 담아 하늘 위로 풍등에 날려본다. ❹ 전 한국관광공사 교수님에게 중문관광단지 안에 숨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재미를 더한다. ❺ 감성을 촉촉이 적시는 시낭송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무료한 여름밤은 가라.

여행의 소중한 저녁 시간을 별다른 꺼리 없이 보냈던 이들에게 귀가 솔깃해질 만한 특별한 야간걷기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Sea Side 코스로 유명한 중문골프장의 해안가 골프코스를 따라 걷는 이색힐링체험, “중문골프장 달빛걷기”다. 전국 최초, 국내 유일의 골프장 걷기 행사로 매주 금요일 골프장 영업시간이 끝난 뒤 일몰 30분 전에 10번 홀에서 출발해 18번 홀까지 약 3.2km에 이르는 1시간 반 정도 여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감성이벤트가 가는 길마다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손을 잡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전 한국관광공사 교수님이 들려주는 곳곳에 숨겨진 중문스토리와 함께하니 더욱 즐겁다. 처음 중문골프장 잔디를 밟는 사람은 왜 많은 이들이 잔디 위를 사뿐사뿐 걸으며 그 감촉을 뼛속깊이 즐기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다. 평소 골프를 즐기던 사람이라면 골프채를 내려놓고 카트가 아닌 두발로 잔디의 보드라운 촉감을 음미하며 걷는 색다른 느낌에 골프경기를 즐길 때와는 다른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벌레소리, 밤바다를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며 뺨을 스치는 바람에 여름밤의 상쾌함이 느껴진다. 일몰의 환상과 어우러지는 타박타박 걷기 코스를 걸어 다다른 15번 홀에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야간체험의 묘미를 더한다. 경쾌한 오카리나와 트럼펫 같은 작은 연주회, 미니하트 안에서 즐기는 사랑의 퍼팅, 소중한 꿈을 곱게 적어 하늘로 훠이 날려 보내는 풍등 날리기 행사, 마음을 울리는 시를 나누며 서로를 공감하는 시낭송 등 계절과 날씨에 맞춘 깜짝 이벤트가 촉촉한 감성과 잊지 못할 추억을 한아름 선사한다. 가족, 연인과 함께 또는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초록의 양탄자를 걷는 느낌에 한껏 매혹되는 밤, 초록의 대지와 밤을 투영하는 바다, 별빛과 달빛이 어우러진 분위기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의 발그림자를 만든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강경오

촬영장소 / 한국관광공사 중문골프장 달빛걷기

코스 안내 : 중문골프장 10번홀 ->18번홀, 총 3.2km 1시간 30분 소요(15번홀 풍등날리기, 시낭송, 사랑의 퍼팅 등 이벤트 체험)예약 및 문의 : 1688-5404 / 참가비 : 무료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함 운영>사전 예약후 참여 : 비가 오는 날에는 프로그램 진행이 어렵다. 골프코스가 비에 약해진 상태로 패일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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