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하늘과 우주보다 더 큰 꿈으로 날아갑니다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우주항공박물관 메인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30미터 높이에 달하는 천장고에 매달린 대형 항공기가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오를 듯이 두둥실 떠 있다.

 

하늘과 우주보다 더 큰 꿈으로 날아갑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너른 녹차밭이 펼쳐진 평화로운 안덕면에 거대한 우주선이 착륙했다! 금방이라도 다시 하늘로 날아 오를 것 같은 우주선은 하늘과 우주보다 큰 호기심과 상상으로 가득하다. 미래의 우주 비행사들이 하늘을 향한 꿈을 키우는 이 곳은 아시아 최대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다.

 

항공박물관-1

 

하늘을 나는 꿈은 계속된다

Dream on and on flying to the sky

새처럼 자유롭게 날 수 있는 곳, 제주항공우주박물관 1층은 하늘을 나는 유쾌한 비행으로 시작된다. 지금으로부터 1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부터 6·25 전쟁 당시 공군 전투기까지 수십 대의 항공기들이 엔진만 키면 하늘로 날아갈 기세로 공중에 매달려 있다. 얼마 전까지 창공을 누비던 전투기를 직접 타 볼 수 있고, 전투기 측면을 잘라서 엔진과 부품을 요목조목 살펴 볼 수도 있다. 나만의 비행조종사 아바타를 만들어 보는가 하면, 항공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종사가 되어 하늘을 나는 가상체험을 즐겨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미국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재단과 협약하여 만든 ‘HOW THINGS FLY’에서는 어떻게 비행기가 하늘을 날 수 있는지 이해를 돕는 40여 가지 작동모형을 몸소 체험하며 비행원리를 배울 수 있다. 하늘을 지키는 대한민국 공군의 발자취과 세계 항공의 역사까지 알차게 배우고 나면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갈 듯한 즐거운 상상에 빠져든다.

 

우주의 끝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Across the universe

하늘을 둥둥 떠다녔으니 이제는 우주로 떠날 차례다. 켜켜이 쌓인 은하수 사이로 찬란히 빛나는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가 되어 첨성대 절개모형을 살펴보기도 하고 별자리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반짝이는 나만의 별자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우주로 향하는 SPACE WALK는 지구를 넘어 우리를 둘러쌓고 있는 태양계로 안내한다. 2000억 개의 별들과 다양한 물질과 함께 거대한 집단을 이루는 은하계를 지나 거대한 블랙홀 빅뱅까지 만나면서 광대하게 펼쳐지는 137억년의 우주여행으로 빠져든다. 우주의 끝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우주를 향한 끊임없는 인간의 호기심은 수많은 인공위성, 로켓, 우주탐사선을 만들어냈다. 화성을 탐사하는 로봇 큐리어시티의 실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고,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역사적인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의 내부 모습을 찬찬히 관찰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주선의 생활은 과연 어떨까. 우주에서 먹는 식량들, 우주에서의 화장실, 우주에서 입는 우주복까지 우주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낱낱이 파헤쳐 볼 수 있다. 최초의 인공위성에서 현재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쭉 지켜보고 나니 우주왕복선을 타고 우주정거장에 들려 화성으로 휴가를 떠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back 2

 

우주를 항해하는 비행선이 지금 출발합니다

Spacecraft will be departing now

조금 더 생생한 우주비행을 느끼고 싶다면 오감으로 체험하는 테마존을 찾아가자. 5D 입체영상으로만나는 폴라리스는 높이 5m, 길이 150m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 위에 실감나는 영상이 특수효과와 함께 어우러져 보고 듣는데 그치지 않고 오감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 극장 아리우스는 30m의 넓은 파노라마 스크린과 27개의 개별 모니터를 통해 직접 우주선을 타고 실제 우주여행을 떠나면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비밀 실험실이 숨겨져 있는 프로시온은 멀티터치 테이블로 나만의 외계인 캐릭터를 만들어 외계인들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캐릭터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리온 3D 시뮬레이터는 입체안경을 쓰고 3D 영상을 보면서 우주로봇과 우주여행을 떠나며 다양한 퀴즈를 풀며 짜릿한 우주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름 15m 대형 돔스크린이 설치된 캐노프에서는 최첨단 영상기술과 입체음향으로 시공을 초월한 항공우주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나게 드넓은 우주를 항해하고 나면 어느순간 다시 신비의 섬 제주에 돌아와 있다. 건물 35m 높이에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면 푸르른 녹차밭 너머로 한라산과 오름 능선이 넘실넘실 자태를 뽐내고 있고, 저 멀리에는 산방산과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다. 미래의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시대의 꿈을 키우는 공간, 하늘을 넘어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발걸음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언제라도 우주를 항해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는 거대한 우주선이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이강인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장소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218  전화: 064) 800 – 2011   홈페이지 :www.jdc- j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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