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의 미스터리 그 곳에 무슨 일이!
믿거나말거나박물관
전세계적으로 이름난 이색박물관인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한국에서도 인기이다. 2010년 12월에 개관할 당시부터 단번에 중문의 ‘스타급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 곳,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관람객들은 줄을 서는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을까?
“말도 안돼.”, “아니, 이럴수가!”
관람객들의 반응이 가지각색이다. 내 앞에 보이는 것들을 믿을 수 있을까?
믿을 수 없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놀랄 필요는 없다. 무조건 믿거나 말거나이니까. 목이 사슴처럼 긴사람, 오븐에 들어가도 익지 않는 남자, 보푸라기처럼 상상도 못할 재료로 그린 그림, 휴지로 만든 웨딩드레스 등이 있는 놀라움의 천국이다. 뱀이 코로 들어가서 입으로 나오는 사람 까지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궁금해진다. 각 전시물마다의 스토리를 읽다 보면 말도 안되는 기발한 생각에 호기심이 일어나고 획일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을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Tip. 모든 전시물의 설명서는 정말 ‘믿거나 말거나’
❶ 목이 길수록 미인이라고 믿는 어느 부족. ❷ 탈출하기 쉬운 철창의 비밀이 있는 감옥. 기발하다. ❸ 식인 상어와 코에 뱀을 넣는 기상천외한 남자. ❹ 어느 인디언 부족의 성인의식과 뻐드렁니가 놀랍도록 커다란 매머드의 사촌 ‘마스토돈’
오싹하다!
사람의 잔악함, 공포의 세계는 어디까지일까?
중세의 지하감옥과 잔인한 고문도구, 거짓말을 하면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잔혹한 형벌, 죽은 사람의 오싹한 이야기, 사람의 머리를 보관하는 부족 등 신기하고도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환한 대낮에도 이곳에 들어서면 다른 관람객들의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등 오싹함이 느껴지고 스위치를 누르면 예상 못했던 고문 소리에 놀라기도 한다. 그렇게 십년 감수할 만큼 무서운 코너를 지나면 또 다른 어트랙션들이 기다리고 있다.
Tip. 임산부나 노약자는 이곳의 12개 갤러리 중 간담이 서늘해지는 4개의 갤러리 앞에서 잠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재미있다!
이곳은 어른도, 어린이도 이색 테마와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며 흥미를 느끼도록 해놓았다. “평생 따라다니던 그림자를 붙잡아준다”는 방에 들어가 사진 찍듯 포즈를 취하고 나오면 어느새 자신의 그림자가 남겨져 있어서 배꼽을 잡게 된다. 어린이들은 버려진 부품을 붙여 만든 희한한 로봇 등을 보며 박물관이라는 공간을 재미있는 곳으로 인식하게 되고 어른들은 ‘열어보지 말라’고 쓰인 상자를 굳이 열어보며 깜짝 놀라고는 재치 만점의 전시물 기획에 감탄하며 깔깔 웃는다. 한바탕 웃으며 정신없이 관람하다 보면 끝나는 관람이 아쉬워진다. 또 재미난 일 없을까?
Tip. 순록과 인디언이 있는 소파에 앉으면 뒷일은 장담할 수 없다.
에디터 / 현윤경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장소 /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제주 TEL : 064-738-3003 위치:중문관광단지 내 ● 관람 시간 : 09:00~20:00 (성수기 22:00까지) ● 입 장 료 :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제주여행매거진 <아이러브제주>에 실린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 받습니다.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