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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UN! 뻔뻔하게 즐기는 박물관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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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UN!

뻔뻔하게 즐기는박물관은 살아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즐기는 데 필요한 준비물 2가지. 하나는 카메라, 또 하나는 뻔뻔함입니다. 때로 그림 앞에서 눕기도 해야 하고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해야하기도 합니다. 민망함은 잠깐 접어두고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즐겨봅시다. 뻔뻔FUNFUN하게!

 

박물관은살아있다 1

 

그리스 양식의 건물이 웅장하게 펼쳐진 이곳이 바로 연간 80만 명이 찾는 명실상부 제주도의 랜드마크가 된 ‘박물관은 살아있다’이다. 이제까지 박물관에 대해 가지고 있던 우리들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은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이다. 웅장한 외형에 쫄지 말자. 안으로 들어가면 웅장함 뒤에 숨겨진 장난꾸러기 소년 같은 다양한 작품들에 금세 정이 듬뿍 들고 말테니.

입장하기 전 우선 카메라 체크. 기왕이면 배터리도 가득 차있는 것이 좋겠다. 사진촬영이 금지된 다른 박물관과는 달리 이곳은 사진촬영을 적극 권장한다. 사진을 찍지 않으면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의 절반도 누리지 못하니 포토 포인트 안내를 따라 즐기면 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착시현상을 이용한 트릭아트, 첨단미디어와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디지털 아트, 원근법, 거울 등을 이용해서 마법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오브제아트, 동화 속 마을을 재현한 프로방스아트, 프랑스식 정원에서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스컬처아트로 되어있던 기존의 구성에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시설과 미로공원 등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3

 

트릭아트는 보는 방향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기도 하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왼쪽에서 볼 땐 긴 다리의 우아한 여성이 오른쪽에서 보면 갑자기 짜리몽땅해지고 발밑에 뜨거운 용암이 흐르는 다리를 아슬아슬 건너기도 한다. 물론 실제로는 안전한 바닥일 뿐이지만 사진으로 보면 그 생생함에 깜짝 놀라게 된다. 그 신기함에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 트릭아트에 매료되고만다. 사진을 찍을 땐 조금 창피하더라도 작품에 맞는 표정과 포즈를 취해보자. 공포, 당황 등 표정이 익살스러울수록 그림과 잘 어우러져 리얼함과 사진을 볼 때의 뿌듯함은 배가 된다. 올해 새롭게 설치된 공룡모양의 바운스는 아이들이 뛰어노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야외 정원에는 알록달록 개성 넘치는 조각상들이 가득하다. 이곳 조각상의 특징은 관객이 함께해야 작품이 완성된다는 점이다. 조각상의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는 동작을 취해야, 고흐가 그리고 있는 액자 안에 얼굴을 넣어야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는 식이다. 그 외에도 아름다운 분수와 미로공원 등 다양한 놀거리가 가득하다. 야외정원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동화 속 마을 같은 프로방스마을이 나타난다. 사람의 두배만한 강아지 인형들과 물이 흐르고 빨간 머리 앤에서나 나올 것 같은 초록지붕의 집들까지 반겨주는 이곳에선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감탄을 내지른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 그림, 영화,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자.

박물관은살아있다 4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김지은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장소 / 박물관은 살아있다

주소 :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42  전화: 064-805-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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