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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하나되는 꿈의 세일링, 환상과 낭만을 향한 – 요트세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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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하나되는 꿈의 세일링, 환상과 낭만을 향한 –

요트세일링

 

남태평양을 건너온 바람너머 미지의 세계가 심장을 뜨겁게 울린다 돛을 올려라 환상과 로망의 바다로 떠나자

인류의 역사는 언제나 바다와 함께 해왔다. 마젤란이 세계를 일주할 때까지 서양인들은 지구가 네모난데다 평평하다고 생각해 먼 바다로 나가면 떨어져 죽는다고 믿었고,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 사람들은 바다 끝에 무시무시한 괴물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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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의 공포의 대상이자 경외의 대상이었던 바다가 이제는 꿈과 환상, 낭만을 제공하는 인간의 친구가 되었다. 온 몸으로 바람과 파도를 느끼며 바다와 우정을 나누는 요트 세일링… 그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보자.

환상을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언제나 이상향의 세계를 꿈꿔왔다. 무릉도원이나 유토피아, 극락이나 천당 등을 거창하게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뛰어넘은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 사람들이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어쩌면 그 이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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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푸른 바다와 하늘,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요트에서의 추억.  > 요트 위에서 배낚시를 즐기는 특별한 시간! 꼬마친구도 손쉽게 낚을 정도로 고기가 많다.

 

오래전부터 인간의 환상이자 로망이고 꿈이었던 바다. 그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온 몸으로 흠뻑 느끼는 곳에 요트 세일링이 있다. 세일링이란 엔진의 힘으로 바다로 나간 후 엔진을 중립상태에 놓은 후 돛을 펴서 바람으로 항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순수하게 바람의 힘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바다와 파도의 움직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요트 세일링.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남태평양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살랑이는 제주는 세일링의 최적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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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고 쾌적한 선실에서 준비된 다과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 요트는 바다 위를 항해할 때 가장 멋진 그림이 된다.

 

공항에서 20분거리, 쪽빛 애월항에 위치한 노아 요트투어는 올해 7월에 오픈한 신규 요트 체험장이다. 럭셔리의 상징이자 비싼 이용금액이 필요한 요트를 합리적인 가격(3만원대)에 즐길 수 있도록 오픈 전부터 신경 써 준비한 노아 요트투어. 도착하자마자 안내 사무실에 들러 소지품을 맡기고 발에 맞는 실내화로 갈아 신은 후 요트에 탈 준비를 한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요트에 오르는 순간 이미 내 마음은 저 멀리 푸르른 바다 너머의 환상의 세계로 가 있는 듯하다. 출항할 때 들리던 엔진소리는 어느 새 조용해지고 출렁이는 파도소리만이 찰싹찰싹 귓가를 때린다. 눈을 감고 앉아 있으면 살랑살랑 흔들리는 선체의 움직임과 짭쪼롬하면서 달큰한 바다내음이 온 몸으로 느껴져 그야말로 무릉도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애월에서 신엄을 지나 고내를 거쳐 천혜의 절경이 펼쳐지는 절벽가에 도착했다. 저 멀리 끝없는 수평선과 손에 잡힐 만큼 가까이 있는 푸른 바다, 깎아 내지른것 같은 절벽이 하모니를 이루어 무척 아름답다. 양손을 뻗으니 따뜻하면서 시원한 바람이 한가득 손바닥을 스친다. 황홀한 이 기분을 간직하고 싶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보지만 눈으로 본 그 아름다움을 다 담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배를 돌려 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배낚시 타임! 세일링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데 배낚시까지 즐길 수 있어 더욱 신이 난다. 요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지렁이 미끼와 간단한 낚시대를 이용해 배낚시를 시작해본다. 여기저기서 낚시에 성공했는지 즐거운 함성이 터지기 시작한다.

다시 애월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60분이 왜이리도 빠른지, 시간이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둘러보자 승객 모두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 묻어 있다. 다시 엔진이 켜지고 요트에 속력이 붙자 출렁이는 선체가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해 준다. 남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타고 즐겼던 요트 세일링. 바다는 나에게 낭만을 선물로 주었다. 그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에 가득 담고 떠나는 발걸음에는 행복이 가득 묻어있었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이유민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장소 / ●노아요트투어   : 064-799-0918, 0919  ● 세일링 (60분)  : 성인 35,000원 청소년 / 소인 25,000원 낚시, 음료, 다과제공   ● 투어 (60분)    : 성인 60,000원 청소년 / 소인 40,000원 회, 낚시, 와인(음료), 다과제공  ● 위치 : 제주시 애월월 애월리 407-2 (내비게이션 검색창에 ‘애월항’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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