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련사 체험 & 돌핀 스위밍
돌고래와의 교감! 우정의 다리를 놓다
“잊지마! 나도 널 잊지 않을게.”
영화 「프리윌리」속 명대사에서 볼 수 있는 돌고래와의 프렌드십. 결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돌고래와 진실한 마음을 나누며 교감하는 추억… 초음파를 발산하며 사람과 친근해지는 동물인 돌고래와의 만남으로 꿈이 현실이 된다.
겨울방학의 추억만들기! 악수하며 친해지는 조련사 체험
돌고래와 수중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가슴장화를 신고, 아니 입고, 신발 밑창을 소독한 뒤 알콜로 손을 세척해야 한다. 약간의 안전 수칙을 비롯한 주의사항을 듣고, 스트레칭을 한 뒤 얕은 수조에서 조련사에게 인계를 받는 동안 돌고래가 다가와 있다. 조련사가 설명해 준다. “……무섭지 않아요.” 돌고래의 머리를 쓰다듬고 ‘설마 물리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것도 잠시, 생선 먹이를 하나씩 입에 넣어 주며 사람처럼 안면을 트다보면 돌고래에게 점차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사람이 가진 호감을 초음파로써 잘 알아채어 다가오기에 강아지처럼 귀엽게 느껴지는 돌고래. 싸인을 보내어 악수하고 상체를 내밀어 볼에 돌고래의 뽀뽀를 받는 간단한 트레이닝 체험으로 돌고래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사람처럼 마음에 상처를 주는 법이 없는 돌고래와의 만남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테라피까지 있을 만큼 돌고래와 갖는 친교의 시간은 기쁘면서 각별하다.
> 팔의 힘이 약한 여성들은 돌고래 라이딩을 할 때 양손으로 지느러미를 꽉 잡아야 떨어지지 않는다. >돌고래는 초음파로 사람의 생각을 감지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을 가지면 잘 다가오지 않는다. > 체험장 안의 돌고래는 하루에 몇 번 생선 먹이를 먹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체험 시간도 보통 이 시간에 맞추기 때문에 정해진 체험장 측의 일정에 맞추어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드디어 등지느러미를 잡고 돌고래 라이딩(riding)!
돌고래와 더욱 가까워지는 방법은 함께 수영을 하는 것! 먼저 다이버(diver)들이 입는 수트를 입어야 한다. 돌고래가 활동하는 수조의 깊이가 약 4m나 되어도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물에 동동 뜨는 수트를 입으면 비교적 안전하다. 이제 돌고래와 자유롭게 수영(free swim)하는 ‘돌핀 스위밍’에 돌입해보자. 물속에서 돌고래와 마주하고, 주어진 40분 간 돌고래의 등지느러미를 잡고 함께 물 위를 가르는 체험이 돌고래 1마리 당 2명까지 가능하다. 돌고래의 등에 기대어 물 위를 유영하다 보면 물에 빠지지 않도록 든든히 지켜주는 돌고래의 믿음직함에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편안함이 느껴진다. 말은 하지 않아도 사람을 잘 따르기에 느껴지는 돌고래와의 진한 교감은 어느 새 아쉬움으로 변해 있다. 그 것은 돌고래도 마찬가지이다. 라이딩을 끝내고 수조 밖에 나와서 돌고래에게 뽀뽀를 청하며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사이, 돌고래가 한 번 더 물 위로 몸을 내민다. “돌고래가 악수하자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친구가 된 돌고래와의 추억을 뒤로 하고 정말 떠날 시간이다. “잊지마! 나도 널 잊지 않을게.”
에디터 / 현윤경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장소 / 돌고래 체험이 가능한 곳 : 마린파크 TEL : 064-792-7777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해수욕장 ● 체험 시간 (예약 필수) 조련사 체험 – 09:30,11:50,14:10,16:30,17:30 ※돌핀스위밍 체험시간은 매번 달라질 수 있어 사전예약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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