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구름 걸리던 날
비님이 오시기 전날
몰려드는 장마 구름이 하늘에 걸렸고
이를 머금은 하늘색은 유난히 파랬다.
제비가 낮게 나니 분명 큰 비가 오겠군.
선명해진 제주 풍경은 장마를 향한 나름의 의식이다.
태양의 붉은 기운이 점차 차오르는 해 질 녘
허리가 쑤시다는 어머니는 “비가 오려나 보구나” 하신다.
하늘도 알고, 제비도 알고, 어머니도 아는 징조
이 비를 기다렸을 여름의 풀과 나무는
잎과 줄기를 펴서 쏟아지는 빗물을 받을 준비를 하겠지.
에디터 / 황정희
사진 / 오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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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구름인데 신기하네요ㅎㅎ
몽실몽실 ~ 만지면 솜사탕 같을 것 같아요!
렌즈구름이네요. 장마철에 가끔 보이긴 하는데 정말 멋있네요.
꼭 이런풍경 보일때마다 카메라를 두고 왔더라는…폰 사진으로는 뭔가 아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