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땅을 찾아온 나그네
신록의 계절, 여름은 온 세상이 물오른 초록이다.
오름에 초록이 물결쳐 능선을 타고 파도타기를 한다.
눈을 들어 바라보는 파란 하늘 끝은 잡을 수조차 없다.
뭉게뭉게 몽실몽실 피어오른 흰 구름이
그려놓은 파란 캔버스 위에 자유창작품!
어떤 날은 토끼가 되었다. 어떤 날은 하트가 된다.
소용돌이치는 심연의 바다그림을 그려 놓은 날은
햇살 따가운 여름의 한 가운데,
빛이 너무 좋아 자연의 색감이 그대로 드러난다.
색깔은 빛의 장난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빛은 얼마나 위대한 예술가인가.
여름날 제주에 그려놓은 선명한 색채의 자연 그림에
초록의 땅에 찾아든 나그네는 시름을 잊는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바다를 건너 제주 땅에 도착하는 순간 그 맑고 깨끗한 공기에 크게 숨을 들이키게 된다. 파랗다 못해 새파란 하늘에 구름이 두둥실 떠 있어 하늘을 바라보는 기쁨이 있다. 제주에 있는 기생화산체인 오름들, 초지와 푸른 나무들이 자라난 오름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그리 높지 않은 산체로 제주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만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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