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그립다
하얀 모래밭에 서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고개를 든다.
못내 아쉬운 이별을 하였던 첫사랑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하여 애달픈,
이미 떠나버린 사람에 대한 보고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이야
바닷가에 다시 선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밟아 걷는다.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은 바다로 떠나보내고
곁에 있는 이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리며
그들의 이름을 부른다.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행복하자
바닷가에 서면 슬픈 사연은 파도가 지워버린다
미래의 누군가를 기다리며 하얗게 마음을 비운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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