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맛

상큼함이 톡톡! 감귤이야기

감귤이야기 메인

 

어느덧 제주의 상징이 된 감귤.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그 종류가 참 많기도 많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감귤일지라도 어떤 것은 새콤하고 탱글하게, 어떤 것은 달콤하고 부드럽게, 자신만의 매력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이 많은 감귤 중에서 내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감귤은 무엇일까. 언제 먹어도 맛나지만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감귤의 이야기 속으로!

 

감귤이야기2

가지각색 매력 넘치는 제주 감귤의 이야기 속으로

01 레드향

레드향이라는 이름처럼 껍질과 알맹이가 붉은 편이다. 다른 감귤과는 다르게 위에서 누른 듯 납작한 모양이 특징이다. 재배하기 까다로워 시중에 파는 양도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향이 좋고 신맛이 거의 없으며 씨가 없고 과즙이 풍부하다. 1월 말부터 출하되고 크기는 8cm에서 9.5cm 정도이다.


02 금귤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작은 귤이다. 길이가 3~5cm, 너비가 2~4cm의 작은 타원형 모양으로 껍질이 향긋하고 맛이 좋고 알맹이는 씨가 많아 주로 껍질을 먹는다. 3월에서 5월 사이에 수확한다.


03 밀감

제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배하고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진 품종이다. 10월 초부터 12월까지 수확하고 저장해두었다가 출하하는 것까지 2월까지 시중에서 볼 수 있다. 하우스 밀감은 노지밀감의 새콤한 맛은 줄이고 달콤한 맛을 높인 것으로 4월 말에서 9월 이전에 수확한다. 크기는 다양하지만 5cm에서 7cm 사이가 상품이다.


04 황금향

천혜향과 한라봉을 접목한 종으로 두 품종의 장점을 모은 귤이다. 둥그런 모양이 보통이지만 한라봉을 많이 닮은 개체는 한라봉처럼 꼭지가 약간 튀어나오기도 한다. 다른 감귤류들과는 다르게 세로로 약간 긴 것이 특징이다. 원래는 빨간 품종이지만 하우스에서 키운 경우에는 9월 이후 황금색으로 익는다. 7월부터 나와 12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라고 할 수 있다. 맛도 산이 적어 달콤한 것이 특징.


05 하귤

크기가 8cm에서 12cm 정도로 큰 편이다. 열매가 나무에 매달린 채 겨울을 보내며 껍질이 두꺼워진다. 4, 5월에 수확 후 저장하여 두고 여름에 먹어 여름귤(夏橘)이라고 불린다. 하귤은 특유의 향과 씁쓸한 건강한 맛으로 최근 인기몰이 중이다. 그냥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었다가 물에 섞어 음료수로 마신다.


06 영귤

일본에서 들어온 종류로 일본에서는 장수과실로 대접받는 귀한 과실이다. 작은 크기와 초록색 껍질, 신맛 때문에 제주의 라임, 레몬으로 불린다. 영귤도 완전히 익으면 노란색이 되지만 초록색일 때 먹는 것이 영양소가 풍부하다. 산뜻한 향에 맛도 달지 않아 주로 청으로 만들어 차로 마시거나 회를 먹을 때 살짝 뿌려먹는다. 10월에서 12월 초에 수확하고 크기는 2cm에서 3cm정도로 작다.


07 한라봉

도톰한 껍질은 손으로도 쉽게 벗겨지고 알맹이는 탱글탱글하고 아삭거린다. 꼭지가 튀어나온 모습이 한라산을 닮았다고 하여 한라봉이라 불리고 있다. 11월 말부터 3월까지 수확하고 저장해두었다가 나오는 것까지 6, 7월까지 시중에서 볼 수 있다. 크기는 밀감보다 큰 8cm에서 10cm 정도이다.


08 청견

1978년부터 제주에 도입된 나름대로 역사가 긴 품종이다. 한라봉과 천혜향의 어머니 격으로 다른 품종개발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껍질은 매끈하지만 단단하고 두꺼워서 손으로는 까먹기는 힘들다. 알맹이가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하며 오렌지 향이 난다. 3월 중순이 지나면 출하되고 크기는 6cm에서 8cm 사이이다.


09 천혜향

하늘이 내린 향기라는 이름처럼 향이 좋고 일반 밀감보다 단맛이 강하다. 겉껍질이 얇아 손으로 벗겨 먹기 편하고 흔히 말하는 속껍질(양낭막)도 얇아 알맹이를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내린다. 크기는 8cm에서 10cm 정도, 12월부터 5월까지 수확한다.


10 청귤

제주 재래귤 중 하나를 부르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덜 익어 푸른 밀감을 청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덜 익은 밀감이라 신맛이 강해 그냥 먹기는 힘들어 얇게 썰어 유리병에 담고 설탕과 1 : 1 비율로 재운 뒤 청을 만들어 활용하면 좋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김지은

일러스트 / 이진성

자료 / 감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신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오현우님 감사합니다.

※ 정확한 출하시기, 가격 등은 농장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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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이충렬 says

    혹시, 상단에 있는 이미지를 사용할수 있는지 여쭙습니다,
    제주도로 이주한 언니가 귤 농사를 짓는데
    상자안에 넣을 감사 카드에 이미지로 넣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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