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를 음미하며
제주 와인에 취하다
뜨겁게 타오르는 심장의 고동이 느껴지는 레드와인과 수채화의 맑고 투명한 빗물처럼 스며드는
화이트와인의 깊고 부드러운 향기 속으로 와인여행을 떠나보자.
청량한 제주의 하늘과 물이 만들어낸 달콤한 복분자,
가을 햇살아래 탱글탱글 영글어가는 감귤로 빚은 감귤와인의 매력이
한없이 취기에 빠져들게 한다.
감귤와인 / Gold Beak는 ‘황금색 부리’라는 뜻으로 제주도의 상징동물인 제주큰오색딱따구리의 부리를 상징하며 황금색 감귤을 주원료로 하여 상큼한 맛의 화이트와인으로 탄생하였다.
신의 물방울이라는 와인! 따뜻한 햇빛과 맑고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제주에서 와인에 관한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업체가 있다.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에 자리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한백(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복분자 와인을 드라이와 스위트한 맛으로 세분하여 내놓고 있는 과실주 전문회사이다. 1일 2만병 정도가 생산 가능한 제주도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최근 와인의 재료 선별과 숙성에 대한 노하우를 밀집시켜 제주감귤을 숙성 발효한 화이트와인을 출시하였다. 2009년 봄, 20대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한 13도의 낮은 도수와 달콤한 맛의 ‘귤한잔’이라는 과실주는 한국 전통주품평회에서 외국인 및 소믈리에가 선정한 인기상에 선정되는 등 산뜻한 맛을 자랑한다. 귤한잔 이후 2009년 겨울에 새롭게 출시한 감귤와인은 한·일·중 3국 정상의 공식 건배·만찬주로 선정된 바 있는 고품격 와인이다. 입 안 가득 감귤의 은은한 향기가 감돌고, 감귤에 풍부한 비타민 C의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이 혀끝을 은근히 자극한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비온 뒤의 청량함처럼 뒤끝이 깨끗한 감귤와인은 연한 황금빛 색상이 감도는 화이트와인으로 도수는 11도이다. 100% 제주산 감귤과 맑고 시원한 화산 암반수를 이용해 6개월간 발효·숙성해 만들어져 감귤이 가지고 있는 향과 맛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표현한 맛이다. 한백 대표와인의 상표는 ‘레드비크’와 ‘골드비크’이다. 이 외에 ‘한백복분자’와 ‘백두’ 등의 상표가 있지만 야심만만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내놓고 있는 레드와 골드비크는 상표에서도 제주사랑이 돋보인다. 비크(beak)는 제주의 상징새인 큰오색딱따구리의 부리를 의미한다. 감귤와인인 골드비크에는 이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표현되어 있다. 제주도의 믿을 수 있는 대표브랜드인 제주마씸업체로서 제주라는 천혜의 자연에서 자라는 과일을 이용한 과실주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통주 복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여행 중에 만난 감미로운 와인 한잔, 입안에 퍼지는 상쾌하고 부드러운 제주자연의 향기에 은근히 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❶ 골드비크(Gold Beak) 한·일·중 3국 정상의 공식 건배·만찬주로 선정된 고품격 와인으로 감귤의 발효숙성과정에서 감귤의 맛과 향만 살린 화이트와인이다. 부드럽고 상큼한 맛과 감미롭고 은은한 맛이 어우러진 골드비크의 알코올 도수는 11%이다. ❷ 레드비크(Red Beak) 제주산 순수 복분자만으로 6개월 이상 숙성, 발효시킨 ‘드라이’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는 레드와인으로 복분자 고유의 진한 맛과 향이 있다. 세계 6개국에 수출하는 레드비크는 입안에서 무게감을 주는 달지 않고 깊은 향기가 있다. ❸ 제주복분자(Jeju Bokbunja) 육지에서 재배한 복분자보다 당도가 높으며, 알갱이의 싱싱함과 빛깔이 진한 제주산 복분자를 제주의 화산 암반수에 담아 3~6개월간 발효 숙성시킨 복분자주는 약간의 신맛과 달달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움으로 인해 매니아층이 다양하다. ❹ 귤한잔(Jeju Tangerine)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감귤을 엄선, 제주도 화산암반수를 이용하여 6개월간 발효, 숙성하여 만든 과실주이다. 알코올 도수 13%의 상큼한 맛으로 인해 신세대 여성들이 즐겨 마신다. 제주감귤의 풍부한 비타민C가 다량함유되어 피부미용, 피로회복 및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한백(주) 본부장 김찬
2002년 최초로 제주에 복분자 작목반을 운영, 수확된 100% 제주산 복분자를 이용한 복분자주를 시작으로 한백의 과실주 사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최적의 감귤 생산지인 서귀포를 제외한 제주 전지역에서 수확되는 복분자는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였지요. 제주의 온화한 기후는 복분자로 유명한 다른 지역에 비해 1주일 정도 수확이 빠른데 이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 수확을 마칠 수 있다는 강점으로 작용, 신선도와 당도가 타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높는 원인이 됩니다. 드라이한 맛과 스위트한 맛으로 세분 생산하는 복분자와인 등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여 감귤숙성과정에서 날 수 있는 잡냄새를 제거하고 감귤 본연의 향과 맛을 그대로 살려낸 감귤와인이 탄생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적인 그러면서 세계적인 과실주에 대한 도전은 계속 될 것입니다.
에디터 / 홍정민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장소 /한백(주) 064-772-58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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