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4 – 2010 SPRING

막거리_1

제주의 순수함을 닮은 맛, 청정자연이 빚어낸 막걸리

막걸리 '열풍'이 드세다. 최근에는 막걸리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추세. 막걸리를 제대로 알고, 빚고, 마시고 하나의 음식문화로 정착시키자는 취지의 국내 유일의 술먹는학교인 ‘막걸리학교’까지 생길 정도이다. 막걸리 열풍은 웰빙 문화와 맞물려 있다. 소주처럼 독하지도 않으면서 마시기 쉬워 술의 개념을 넘어 건강음료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제주의 순수함을 닮은 맛, 청정자연이 빚어낸 막걸리   늘 마시는 술도 유행이 있기 마련이다 막걸리 열풍에 제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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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청보리와 돌담

청보리와 돌담

  청보리와 돌담   긴긴 겨울을 지난 대지는 초록을 머금기 시작한다. 산과 들에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초봄, 탱글탱글 영글어가는 청보리밭이 싱그럽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이 기지개를 펴고 추위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봄의 기운을 들이마신다. 수 천 년의 세월을 품어낸 제주의 화산석이 햇살아래 구멍 숭숭 뚫린 제 모습을 드러나고 그 너머의 청보리밭은 바다건너 날아온 육지의 봄바람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운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4월이 되면 흑룡만리 돌담너머 청보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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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백대비경2

유화를 그리는 제주의 봄

유화를 그리는 제주의 봄   유채(油菜)를 유채(油彩)로 그린다. 특이하게 같은 기름油를 쓴다. 유채꽃에서 기름을 짜냈다고 하더니, 캔버스에 그려낸 유화의 색감처럼 진한 노랑빛을 띤다. 그래서 제주의 봄이 멋스럽다. 노란 유채가 바람이라는 붓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그려낸 유화 한 폭이다. 제주의 봄은...... 웅대한 달 분화구를 지닌 다랑쉬의 고고한 자태와 그 옆의 알오름에서 느껴지는 친근함, 나무 세 그루는 돌담 가까이에 있다. 꽤 많은 무덤이 보이지만 산담에 안온하게 싸여있어 쓸쓸하지 않다. 유채꽃 피어나는 제주의 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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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제다명인

효월(曉月)이기영 제다명인의 야생초茶 이야기

  무공해 제주자연과 구증구포의 정성이 이뤄낸 천상의 맛! 야생초차의 깊은 여운이 심신을 맑게 정화 시킨다 효월(曉月)이기영 제다명인의 야생초茶 이야기     제주에서도 가장 때묻지 않은 무공해 야생초만을 골라 茶를 만드는 효월 선생님 댁은 한라산과 가장 가까운 산속 마을에 터를 잡았다. 집은 사람을 닮는다고,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는 산속의 그림 같은 집에서 자연의 순수함을 지닌 효월선생님과의 차향 그윽한 만남을 가졌다.       “들녘의 모든 풀이 효월차의 주인공이 됩니다. 제주의 화산흙과 해풍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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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바다와사랑을

우도바다와 사랑을

우도바다와 사랑을 우도에 가면 조심해야한다. 가슴속 감추어둔 사랑이 투명한 쪽빛 바다를 향해 달려갈 것만 같다. 누군가에게 자신 안에 넘치는 사랑을 들키지 않으려면....... 그러나 조심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도에 가면 자연스레 사랑에 빠지게 된다. 푸른 바다와 사랑을 하고, 바닷가에 피어난 들꽃과 사랑을 하고, 친구들과, 아이들과, 연인과 사랑을 한다. 얼마나 황홀한 섬인가, 우도는…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5월의 우도는 사랑을 위한 섬이다. 바다의 쪽빛과 노란 유채 그리고 굽이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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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백대비경

마라도에서 본 제주의 산방산과 한라산

  마라도에서 본 제주의 산방산과 한라산   아주 먼 옛날에는 제주도도 육지였다. 얼음이 녹아 바닷물이 불어나면서 언제인지부터 섬이 되었고, 마라도는 제주 본섬에서 떨어져 나와 대한민국의 최남단 섬이 되었다. 섬은 사람의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을 치료해주는 곳이다. 섬에 가면 모든 것이 소박하다. 그러나 더할 수 없이 평온하다. 또 끝없이 몰아치는 바닷바람이 사람들이 빠뜨린 감상의 나락을 마라도에 건져 올린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대한민국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바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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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여행_1

오감만족, 활력충전! 몸과 마음이 두 배로 즐거워진다! 내 몸이 건강해지는 테라피여행

    오감만족, 활력충전! 몸과 마음이 두 배로 즐거워진다! 내 몸이 건강해지는 테라피여행   만물이 소생하고, 삼라만상의 기운도 샘솟는 봄이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우내 활동량이 적었던 생체리듬에 변화가 생기면서 나른함을 느끼게 된다. 이때,‘여행을 통한 심신의 치유법’인 테라피여행으로 기분을 전환하고 생활에 활력소를 찾아보자. 맑은 물, 신선한 공기, 청정바다, 초록숲…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최상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테라피 여행의 천국, 제주가 지친 당신의 몸과 마음에 건강한 삶의 기운을 팍팍! 넣어준다.     01 테라피여행 / Forest Therapy     대자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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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코스_5

오름에서 바다까지~ 제주자연의 숨은 보석찾기 – 올레1코스

말미오름과 알오름 사이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이어져 있는 하나의 오름을 두고 시흥리 쪽에서 오르면 '말미오름', 종달리 쪽에서 오르면 '알오름'이라고 부른다는 것. 바다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던 옛날, 해녀들끼리 종종 다툼이 벌어졌는데 지금도 종달리 사람들은 알오름만 일러 주고, 시흥리 사람들은 말미오름 가는 길만 알려 준다고 한다.        오름에서 바다까지~ 제주자연의 숨은 보석찾기   봉긋하게 솟아 푸근한 느낌의 오름과 돌담길 너머 핀 유채꽃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바다가 열리는 길. 자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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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메인

축제의 천국, 제주의 봄을 즐겨라!

    축제의 천국, 제주의 봄을 즐겨라!   드넓은 벌판에는 노란 물결이 출렁이고. 봄소식을 전하는 벚꽃이 바람결에 꽃눈이 되어 내린다. 한라산 산정에는 붉디붉은 철쭉꽃이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유혹한다. 들녘에는 청정고사리와 청보리가 익어가는 봄의 환희로 물결치는 제주는 축제의 천국이다! 봄바람에 살랑이며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유혹의 섬, 제주! 향긋한 꽃내음 따라, 보드라운 봄바람타고, 연초록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 찾아왔다. 오름과 들녘의 작은 들꽃이 저마다 앙증맞게 고개를 내밀고 따사로운 햇살에 활짝 피어난다. 내 마음이 먼저 달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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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_야생화1

해안에서 한라산정으로… 그렇게 봄이 달린다.

  해안에서 한라산정으로… 그렇게 봄이 달린다.   섬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자들에게 제주의 봄노래는 그 얼마나 강력한 유혹인가.   도시에선 여인의 옷차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느낀다. 때 묻지 않은 천연의 섬, 제주에서는 오름과 한라산 자락, 바닷가 돌틈에 피어난 들꽃으로 봄이 왔음을 알게 된다. 잔설이 가시지 않은 오름에서 봄꽃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여 어느새 春香을 홑뿌리며 바닷가를 누비다가 한라산정으로 달려감에 봄이 만개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우리네 국토에서 제일 먼저 봄이 왔음을 노래하는 곳, 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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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간식메인

올 봄 제주에 오면 꼭 맛봐야 할 대표 “웰/빙/간/식 5″

  올 봄 제주에 오면 꼭 맛봐야 할 대표 웰/빙/간/식 5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지만 먹는 재미까지 더해지면 행복은 두 배로 늘어난다. 기왕 제주에 왔으면 제주 청정 농산물로 만들어져 믿을 수 있고 맛까지 보증하는 맛난 간식거리 한 번 먹어보자.       당근케이크 청담동의 유명한 하우스레서피 당근케이크 맛을 볼 수 있다는 반가운 마음에 찾아간 곳. ‘하우스레서피’는 구좌읍 당근을 주재료로 케이크를 만들어 깐깐한 강남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만큼 맛과 영양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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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1

으랏차차 원기회복 추어탕 한 그릇의 행복 – 추어탕

  으랏차차 원기회복 추어탕 한 그릇의 행복 - 추어탕   제주도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음식, 추어탕 하나로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맛집! 추어탕의 진하고 담백한 국물에 입맛 잃은 봄의 원기를 회복하다. 동이트는집의 하루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사장님께서 직접 매일 새벽시장을 봐서 그날그날 손님상에 올릴 밑반찬에 필요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한다. 그리고 아침 7시 30분부터 추어탕 끓이기 전 작업인 미꾸라지 손질이며 갖가지 밑반찬 준비까지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한식집을 운영해온 사장님의 깔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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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_1

사람과 자연, 예술이 소통하는 숲속의 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사람과 자연, 예술이 소통하는 숲속의 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예술이 사람의 감성을 두드리고,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것이라면 제주라는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이다. 자연만이 그려낼 수 있는 그림으로 늘 새로운 감탄과 충격을 주는 섬,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섬, 제주에 왔다면 도립미술관에서 감성을 충전시키자.     하루종일 하늘과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예술적 감성이 살아나는 곳, 생명력이 넘치는 제주는 예술가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영감을 살려주는 신비의 섬이다. 제주의 자연에 매료되어 김정희, 이중섭, 김영갑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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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주거리

‘제주 속 작은 명동’ 신제주 차없는 특화거리

  ‘제주 속 작은 명동’ 신제주 차없는 특화거리   밤의 열정과 활기가 넘친다! 여행지에서의 낭만을 만끽하며 하루의 피로를 술 한잔에 풀고 제주의 깊고 푸른 밤에 취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신제주 차없는 거리로 발길을 돌려보자. 잠깐 들른 주점에서의 술 한잔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된다.   올 봄부터 신제주 중심상가가 차없는 거리로 지정되어 상권 경쟁력도 살리면서 도시의 정겨운 매력까지 넘쳐난다.    도심 속 오아시스, 차없는 쇼핑의 거리 신제주 로얄 호텔 주변의 ‘차 없는 쇼핑의 거리’는 다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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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오름_1

무녀의 고깔모자, 그 속을 들쑤시다! “민오름”

  무녀의 고깔모자, 그 속을 들쑤시다!   “민오름”   첫봄을 잉태하는 곶자왈 위에 우뚝 솟아오른 민오름은 온갖 식물들과 거칠 것 없는 풍광이 어우러져 무녀의 춤사위를 보는 듯하다.     복수초 지천으로 자라난 민오름 아랫자락에서 시작된 봄이 오름 위로 오르더니 잔설이 가시지 않은 한라산정으로 달려가리라. 복수초군락 >봄철 한라산 중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황금색의 복수초는 잎이 가는 세복수초로 4월이면 황금 융단을 깐듯 복수초들이 군락으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민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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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과잣성_1

곶자왈과 잣성

  곶자왈과 잣성   원시의 숲, 곶자왈에서 만난 잣성에서 제주인의 삶과 생활을 마주하다. 잣성은 고려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국영 말 목장이 운영되었던 제주의 목축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상징물이자 제주인의 삶을 고되게 했던 굴레의 상징이기도 하다.   화산섬 제주는 한 뙈기 땅이라도 귀하디귀하다. 돌투성이 땅을 일구다 나온 돌로 밭담도 만들고, 제주 섬 어디에서나 흔하게 뒹굴어 다니는 돌들을 쌓아 돌담을 만든 것이 ‘흑룡만리’라 부를 만큼 길게 이어지니 흙보다 돌이 많은 섬이라 할만하다. 푸석푸석 화산회토를 일구어 어렵사리 밭농사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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