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비경

청보리와 돌담

44호 청보리와 돌담

 

청보리와 돌담

 

긴긴 겨울을 지난 대지는 초록을 머금기 시작한다.

산과 들에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초봄, 탱글탱글 영글어가는 청보리밭이 싱그럽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이 기지개를 펴고 추위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봄의 기운을 들이마신다.

수 천 년의 세월을 품어낸 제주의 화산석이 햇살아래 구멍 숭숭 뚫린 제 모습을 드러나고

그 너머의 청보리밭은 바다건너 날아온 육지의 봄바람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운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4월이 되면 흑룡만리 돌담너머 청보리가 파랗게 올라온다. 특히 바람 부는 날이면 청보리가 물결치는 모습이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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