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사람과 자연, 예술이 소통하는 숲속의 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도립미술관_1

 

사람과 자연, 예술이 소통하는 숲속의 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예술이 사람의 감성을 두드리고,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것이라면 제주라는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이다. 자연만이 그려낼 수 있는 그림으로 늘 새로운 감탄과 충격을 주는 섬,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섬, 제주에 왔다면 도립미술관에서 감성을 충전시키자.

 

도립미술관_2

 

하루종일 하늘과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예술적 감성이 살아나는 곳, 생명력이 넘치는 제주는 예술가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영감을 살려주는 신비의 섬이다. 제주의 자연에 매료되어 김정희, 이중섭, 김영갑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깊은 예술적 영감을 얻어간 곳으로 유명하다.

산중턱에 자리한 제주도립미술관은 인간과 예술이 풍요로워지는 열린 미술공간이다. 발을 담가도 신발이 젖지 않을 만큼 얕은 물위에 미술관이 떠있다. 바람과 빛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는 물결의 아름다움, 자연을 그대로 투영하여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처럼 미술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거울연못’은 바다를 건너 다다르는 탐라도 정취의 투영이자 마음을 정갈히 하고 예술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세신(洗身)의 의식을 나타낸다고 한다.

 

도립미술관_3

 

지난해 6월 26일 개관한 제주도립미술관은 도민과 관광객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명소이다.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장리석기념관, 시민갤러리 등을 갖춰 다양한 참여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전시와 체험 공간을 마련하여 가족들과 함께하는 나들이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일반예술그림이라고 보기 어려운, 다차원적 예술품들이 전시된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제주작가들의 미공개작품들과 제주와 인연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삼다이야기-바람>이 전시중이다. 시민갤러리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재밌는 전시를 주로 한다. 미술관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어린이 과학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다. 각 전시실마다 작품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도슨트’(작품안내인)가 항상 있어 작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특히 도립미술관만의 가장 큰 매력은 전시복합문화공간으로 누구나 쉽게 미술관을 접할 수 있는 친근한 미술관이라는 점이다. 미술에 대한 이해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시민미술대학’, ‘어린이 미술아카데미’, 무료 예술영화감상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이 외에도 반사연못과 어우러진 야외 음악회는 도심을 벗어나 ‘숲속의 미술관’에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여유를 만끽하는 장이 되어준다.

따스한 봄날 온가족 나들이장소로, 연인과의 데이트장소로 미술관을 찾아 예술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자.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홍정민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협조 / 제주도립미술관 ▶ 찾아가는 방법 / 공항에서 1139번 도로 진입후 신비의도로 입구 ▶ 관람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  064-710-4344


제주여행매거진 <아이러브제주>에 실린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 받습니다.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