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으랏차차 원기회복 추어탕 한 그릇의 행복 – 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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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원기회복 추어탕 한 그릇의 행복 – 추어탕

 

제주도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음식, 추어탕 하나로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맛집! 추어탕의 진하고 담백한 국물에 입맛 잃은 봄의 원기를 회복하다.

동이트는집의 하루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사장님께서 직접 매일 새벽시장을 봐서 그날그날 손님상에 올릴 밑반찬에 필요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한다. 그리고 아침 7시 30분부터 추어탕 끓이기 전 작업인 미꾸라지 손질이며 갖가지 밑반찬 준비까지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한식집을 운영해온 사장님의 깔끔한 손맛과 재료를 아끼지 않는 넉넉한 인심이 더해져 평소에 추어탕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이집의 추어탕 맛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예쁜 옹기 그릇에 정갈한 밑반찬이 무한 리필 됨은 물론 깔끔한 추어탕 국물 맛에 반해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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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살아있는 미꾸라지에 깻잎을 말아서 튀겨내는 미꾸라지 튀김도 별미이다. 02>와사삭 씹히는 튀김은 소리까지 맛있다. 추어탕과 먹거나 막걸리와 함께 하면 훌륭한 술안주로 변신! 

 

보통 추어탕 집과는 달리 백반집 못지않은 다양한 밑반찬에 놀라고, 그 맛에 반해 단골 식당이 되는 건 당연지사. 한사람 당 한 개씩 먹을 수 있도록 통째로 나오는 달걀조림, 추자도산 멜(멸치)젓, 통영산 어리굴젓에 무친 오이무침, 미역무침, 마늘쫑, 팽이버섯 볶음 등 정성 가득 담긴 웰빙식 밑반찬에 8가지 이상의 푸짐한 야채쌈까지.. 이것만 가지고도 전혀 손색없는 한 상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곧이어 이 집의 주인공인 귀하신 몸 추어탕 뚝배기가 등장하면 구수한 향에 깊고 진한 국물맛에 풍덩 빠져들게 된다.

미꾸라지는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이며, 칼슘과 비타민 A도 많이 함유되어 예로부터 선조들의 원기와 숙취 해소를 위한 강장 식품으로 애용되어 왔다. 미꾸라지 특유의 점액물질은 인체의 혈관과 장기를 깨끗이 해주어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영양이 풍부한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하는 추어탕은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 음식 중 하나로 누구나 쉽게 그 맛을 내기 어렵다. 이 집만의 특별한 추어탕 맛의 비결은 한마디로 믿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와 정성에 있다. 우선 미꾸라지 손질법부터가 남다르다. 전라도 무안에서 매일 직송되는 미꾸라지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손질하게 되는데, 꿈틀꿈틀 움직이는 生미꾸라지에 소금을 뿌리면 거품이 생기게 된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거품을 수십 번 헹구는 과정을 통해 흙냄새를 완전히 빼주어야만 한다. 그 다음 미꾸라지를 일일이 손으로 으깨어 가는 채에 걸러내어 가시 하나 없이 곱게 갈려 부드러운 맛을 내게 한다. 손질한 미꾸라지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인 육수에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항암효과까지 있는 영양만점 무청을 넣어 푸짐하게 끓인다. 여기에 마늘과 생강으로 잡내를 없애고, 들깨가루가 더해져 한층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먹기 직전, 부추나 산초를 넣으면 독특한 향이 식감을 더해준다. 맛있는 추어탕은 2인분 이상 포장도 가능하다. 혼자 먹기 미안하다면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 한 번만 팔팔 끓여내면 온가족 푸짐한 원기회복 식사로 그만이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홍정민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협조 / 동이트는집 : 064-749-2309 ●영업시간 : 10:30~21:00(매월 1,3주 일요일 휴무)   ●메뉴 : 추어탕 8,000원, 미꾸라지 튀김 中 20,000원 ●위치 : 연동 차없는 거리 뒷블록 로얄호텔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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