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3 – 2010 WINTER

자구내_1

겨울바다와 섬 그리고 낙조의 잊지못할 감동, 자구내포구

  올 겨울 제주에서 꼭 봐야 할 겨울풍광  겨울바다와 섬 그리고 낙조의 잊지못할 감동, 자구내포구   겨울이 머무는 곳,  아! 자구내포구 올 겨울이 다 가기 전 당신이 꼭 해야 할 일~! 겨울 바다와 어우러진 해넘이의 장엄한 순간을 포착하라! 자연과 하나되는 달뜬 표정의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 새로운 삶의 희망이 솟구치고, 무언지 모를 안온한 행복감이 살포시 어깨에 내려앉는다.   01>끼륵거리는 갈매기 울음소리와 수많은 갈매기 떼의 힘찬 날개짓은 포구와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풍경이다.  02>고산 수월봉과 자구내포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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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겨울산행

겨울을 환희로 채우는 순백의 순수, 한라산 눈꽃 산행

  올 겨울 제주에서 꼭 해봐야 할 눈꽃산행 겨울을 환희로 채우는 순백의 순수, 한라산 눈꽃 산행   겨울산의 진수를 만나기 위해, 은빛 세상에 드러누워 파란 하늘을 보기 위해 한라산에 오르다.     01>유럽에 전해져 크리스마스나무가 된 한라산의 구상나무 숲에 눈이 내려앉아 겨울산의 멋스러운 정취를 전한다. 겨우내 쌓이고 쌓인 눈이 사람들의 발길에 다져져 겨우 길을 내고 있다.  02>한라산에 눈이 내리면 동양화 중에서도 수묵담채화를 펼쳐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묵 하나로 짙고 옅은 음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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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백대비경_3

성산에서 나 이제 깨어나리

  성산에서 나 이제 깨어나리   꽁꽁 언 겨울날 꼬깃꼬깃 구겨진 밤을 곱은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펴간다. 새벽별 잠든 시각 파도에 부대껴 낡을 대로 낡은 삶의 한 조각을 꿰맨다. 그 긴 겨울밤이 지나니 새날이 밝아오는구나 비록 창대하진 않더라도 여명 속에서 드러나는 성산일출봉! 너의 아침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가...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광치기해안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이 해무에 쌓인채 새벽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주여행매거진 <아이러브제주>에 실린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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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백대비경_2

하늘에 구멍 터진 날, 차귀도

  하늘에 구멍 터진 날, 차귀도   설문대할망의 오백아들이 배 골을 대로 골아 먹을 것을 구하러 간 사이 어마어마하게 큰 가마솥에 죽을 펄펄 끓이던 그들의 어멍인 설문대할망이 발을 헛디뎌 가마솥에 풍덩 빠져 죽어버렸다. 돌아온 아들들은 이를 모른 채 그 희멀건 죽을 먹었고, 먹지 않고 있던 막내는 이윽고 죽 안의 뼈를 발견하고는 통곡하여 울부짖다 영실의 오백장군이 되는 형들과 외따로 떨어져 제주 서쪽 끝 외딴 섬, 차귀도의 장군바위가 되었으니... 차귀도의 노을이 아름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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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백대비경_4

굴러굴러 작고 둥그러진 바윗돌

  굴러굴러 작고 둥그러진 바윗돌   수 천 수 만의 세월은 거대한 바윗돌을 맨질맨질하고 둥그런 자갈로 깎아 놓았다. 세대를 다음으로 이어야 하는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숙명이지만 헤일 수 없이 긴 세월동안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 지금에 이른 조약돌 한 개에도 우주의 신비함이 담겨있음을 아니 그 얼마나 갸륵한 존재인가. 태양의 부드러운 포옹, 파도의 리듬을 탄 흔들림, 차르락 차르락 바닷가 조약돌들이 노래한다. 우주에서 떠나와 지구의 땅속에서 용솟음쳐 지금 이곳에 오게 된 그들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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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백대비경_1

오름이 겨울의 품에 안기다.

  오름이 겨울의 품에 안기다.   오름이 벌거벗은 겨울아이를 품에 안고 다독인다. 말들은 그 겨울 속에서 생명의 끈을 찾아 헤맨다. 오름에 내린 눈은 빨리도 녹는다. 화산폭발로 태어난 자신의 탄생의 비밀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까. 겨울의 품에 안긴 오름이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인다. 척박한 제주땅에서 하루하루를 영위해야 했던 사람들이다. 오름에서 어느덧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회색빛 삶의 지친 무게를 은빛 이불로 보둠어 주기 때문일까. 제주의 오름은 마음의 겨울을 녹아내리게 하는 재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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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일출-1

오름에서 맞이하는 장엄한 일출맞이, 오름일출

  올 겨울 제주에서 꼭 느껴야 할 일출 감동 오름에서 맞이하는 장엄한 일출맞이, 오름일출   오직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일출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새벽잠을 깨워 오름에 오르다. Go to Oreum Kingdom 오름의 왕국으로 떠나다.     오름은 원이다. 부드러운 원안에 품은 우주! 우리 선인들은 예로부터 사각을 땅으로 원을 하늘로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다. 제주인들에게 오름은 좀 더 근원적이고 친밀한 고향같은 존재이다. 무한히 품어주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 준 어느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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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장

오름자락 눈꽃 세상에서 추억만들기, 눈썰매장

제주에 눈이 내리면 꼭 해야 할 겨울철 최고의 묘미! 오름자락 눈꽃 세상에서 추억만들기, 눈썰매장 입장료? 무료! 오름 자락에서 만끽하는 천연눈썰매장   하얀동화의 나라에서 즐기는 신나는 썰매타기는 눈꽃 트레킹의 또다른 묘미가 아닐까. 제주에서는 눈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아 눈이 내리면 저마다 온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눈썰매를 들고서 한라산을 찾는다. 푸른 하늘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부드럽게 이어진 하얀 눈꽃세상 속 능선을 감상하며 비탈진 눈길을 잠시 걸어 오르면 아담한 눈썰매장이 기다린다. 제주에는 스키장이 없는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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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요리_1

꿩 대신 닭? 올 겨울 제주에서는 닭 대신 꿩!!

꿩 대신 닭? 올 겨울 제주에서는 닭 대신 꿩!!   올 겨울 제주를 책임질 특별한 미각여행, 꿩의 세계로~! 꿩요리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조금은 색다르고 고급스러운 음식이다. 제주 전통의 겨울철 보양식, 꿩요리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면 매서운 제주 겨울의 칼바람이 두렵지 않다!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꿩요리 삼/총/사! 닭고기에 비해 단연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입가에 감칠맛이 도는 꿩요리 맛의 진수를 느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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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산적

제주의 겨울 밤, 추억과 情을 맛보다! “돼지고기 산적”

  제주의 겨울 밤, 추억과 情을 맛보다!  “돼지고기 산적”   제례음식인 돼지고기 산적구이는 제주인에게는 가장 평범한 음식이다. 하지만 여행객들에게는 제주에 와서도 좀처럼 맛보기 힘든 특별한 돼지고기의 색다른 변신으로, 올 겨울 제주를 찾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맛봐야 할 진짜배기 제주 맛이다!   식게집 그 맛 그대로~ “산적구이전문점” 먹을 것이 귀했었던 제주에서는 명절이나 제사 때에만 맛볼 수 있는 특식이 바로 곤밥과 돼지고기 산적이었다. 하얀 쌀밥을 일컫는 ‘곤밥’은 특별한 날에만 겨우 맛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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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올레_1

더 작고, 더 낭만적인… 느리게 걸으며 감동하는 “중문올레”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중문관광단지 산책길!  더 작고, 더 낭만적인… 느리게 걸으며 감동하는 “중문올레”   언제부터인가 제주를 대표하는 여행 아이콘이 되어버린 ‘올레’는 빛의 속도로 입소문이 퍼져 우리나라 전체에 걷기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추운 겨울날 제주올레의 긴 코스를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제주에서 가장 따뜻한 중문 관광단지 구석구석을 꾹꾹 밟아가며 중문 속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보자. 호젓한 해안 길, 호텔 정원 산책로, 폭포와 하천길, 울창한 숲속길 등 작지만 옹골찬 제주 자연의 모든것이 담겨있는 중문올레가 여행의 쉼표가 되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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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연교_1

새연교, PM 17:30 그 섬에 무슨 일이?

새연교 PM 17:30 그 섬에 무슨 일이?   갑자기 반짝! 하고 불이 켜졌다. 17시 30분을 알리는 새연교의 화려한 빛의 사인! 무지개빛 화려한 옷을 갈아입고, 색색의 조명쇼가 시작된다. 밤바다의 찬 기운도 잠시 잊은 채, 조명발 제대로 받은 새연교의 황홀한 유혹에 겨울밤이 후끈 달아오른다.   01> 길이 169m, 주탑의 높이 45m인 새연교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면, 낮보다 아름다운 밤의 야누스적 풍광을 연출한다.    고등어 등빛보다 더 푸른 바다, 짭쪼름한 바다내음, 들고나는 배들이 떼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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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여행_1

별자리여행

별자리 여행   별 하나에 반짝임과 별 하나에 추억과… 아이 손잡고 별 따러 가는 길“별자리 여행”   별들도 인간처럼 태어나고 죽는다는 것을 아는가! 사실 별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처럼 밝은 이미지가 아닌, 우주 공간의 가스와 먼지덩어리에 불과하다. 지구에서 보면 낭만적인 공간처럼 여겨지는 우주 공간이 실제로는 영하 수백℃나 되는 진공 얼음 냉장고로 이곳에서 별들이 폭발하고 일생을 마치면 다시 재가 되어 윤회하는 거라고 한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별일수록 푸른색에 가깝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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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_1

귀여운 곰, 신나는 곰, 멋있는 곰~! 3熊 3色!

    제주에서만 만나는 특별한 세 가지 “테디베어” 이야기  귀여운 곰, 신나는 곰, 멋있는 곰~! 3熊 3色!     제주에는 테디베어 박물관이 하나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테디베어 뮤지엄이라는 정식명칭의 박물관은 하나이지만, 테디베어를 테마로 하는 박물관이 세 개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지. 또하나, 곰인형 테마 박물관이라고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편견 또한 버려야 할 듯!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꾸며진 곳부터 자연경관과 곰 인형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뤄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곳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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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축제_11

올 겨울 축제가 있어 제주가 즐겁다!

   올 겨울 축제가 있어 제주가 즐겁다!       묵은 해를 불사르고, 새해 소망을 달에 채우다 -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화’로서 근심과 묵은 것을 말끔히 태워버리고, ‘월’에 새해의 소망과 풍요를 기원한다. ‘오름과 인’이 덩어리가 되어 불과 달을 향해 희망을 태우는 들불놓기. 각 지방마다 음력 정월대보름에는 마을 공동으로 큰 잔치가 벌어진다. 제주에서도 정월대보름에 관광객, 제주도민이 한마음으로 지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불꽃잔치를 연다. 오름 전체에 불을 놓아서 새해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들불축제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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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미학과 지혜로 빚어낸 올레, 밭담, 그리고 산담

    제주의 돌담 바람을 이기기 위한 지혜가 제주땅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돌을 이용하여 쌓아올린돌담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미학과 지혜로 빚어낸 올레, 밭담, 그리고 산담 돌담에서 태어나 자라고 그 곁으로 돌아가는 제주인의 돌문화인 돌담길을 따라 거닐어보자. 흙보다 돌이 더 많은 제주땅! 제주인의 지혜로움으로 바람이 할퀴는 섬 제주에서 돌담은 탄생하고, 생활하고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제주인과 동거동락한다. 하여 그들만의 자리를 만들어냈으니 돌담과 어우러진 제주인의 삶이 그리 팍팍하지만은 않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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