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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자락 눈꽃 세상에서 추억만들기, 눈썰매장

눈썰매장

제주에 눈이 내리면 꼭 해야 할 겨울철 최고의 묘미!

오름자락 눈꽃 세상에서 추억만들기, 눈썰매장

입장료? 무료! 오름 자락에서 만끽하는 천연눈썰매장

 

하얀동화의 나라에서 즐기는 신나는 썰매타기는 눈꽃 트레킹의 또다른 묘미가 아닐까. 제주에서는 눈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아 눈이 내리면 저마다 온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눈썰매를 들고서 한라산을 찾는다. 푸른 하늘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부드럽게 이어진 하얀 눈꽃세상 속 능선을 감상하며 비탈진 눈길을 잠시 걸어 오르면 아담한 눈썰매장이 기다린다. 제주에는 스키장이 없는 대신 눈썰매장이 꽤 많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에서처럼 입장료내고 눈썰매 타려고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그런 눈썰매장이 아니라 제주의 오름 자락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천연눈썰매장이다. 그중 한라산 어리목 올라가는 길의 천아오름수원지 입구에 위치한 눈썰매장은 규모가 워낙 크고, 찾는 사람들도 많아 눈썰매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눈썰매장은 대여해주는 곳이 없어 각자 알아서 눈썰매를 준비해야 하는데, 마트에서 파는 플라스틱 눈썰매나 비료 푸대를 챙기면 된다. 눈썰매 탈 때의 복장은 방수가 되는 파카가 좋다. 갈아입을 수 있는 여벌옷과 양말을 챙기는 것도 필수. 또한 바람에 얼굴과 귀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귀를 덮을 수 있는 털모자를 쓰면 한결 따뜻하게 눈썰매를 탈 수 있다.

 

눈썰매도 간단한 요령을 알고 타면 훨씬 재미있다. 무게중심을 뒤로 하는 것이 그 요령으로 안전하면서도 신나게 눈썰매를 탈 수 있는 자세는 몸을 약간 뒤로 젖히고 발을 살짝 들어주면 된다. 멈춰야 할 때는 양발을 내려서 브레이크처럼 사용하도록 한다. 속도를 더 내기위해 간혹 누워서 타는 사람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부딪칠 위험이 많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눈썰매는 내려올 때는 순간인데 올라갈 때는 발이 푹푹 빠져가며 오르막 눈밭을 올라가야하므로 힘도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럴 때는 주변 경치를 둘러보라. 눈썰매를 즐기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자세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충돌 등… 타는 사람들의 재미 못지않게 옆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오싹오싹 짜릿한 느낌이 든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TIP! 제주도에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곳 : 한라산 어리목 등산로입구(어리목광장) / 마방목지 주변 (1131도로) / 1139번도로 천아오름주변 (1139도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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