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비경

성산에서 나 이제 깨어나리

43호 백대비경_3

 

성산에서 나 이제 깨어나리

 

꽁꽁 언 겨울날

꼬깃꼬깃 구겨진 밤을 곱은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펴간다.

새벽별 잠든 시각

파도에 부대껴 낡을 대로 낡은 삶의 한 조각을 꿰맨다.

그 긴 겨울밤이 지나니 새날이 밝아오는구나

비록 창대하진 않더라도 여명 속에서 드러나는 성산일출봉!

너의 아침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가…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광치기해안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이 해무에 쌓인채 새벽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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