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50 – 2011 AUTUMN

50호백대비경2

그녀는 누구인가? 가을

  그녀는 누구인가? 가을   이름 모를 여인이 가을 위에 누웠다. 뜨거운 햇살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여인의 표정이 궁금하다. 술에 취한 듯 가을에 취해 낯빛은 발그레하고 입가엔 옅은 미소를 띠고 있으리라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이 퍼뜩 다가와 그 여인을 채가진 않을까. 어쩌면 그녀는 기다리는 것일까. 가을은 기다림의 계절, 아니 그리움의 계절! 황금빛 추억의 그 시간을 그리워하며 또 다른 은빛 가을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이 가을이 지나면 다시 가을이 올 터이지만 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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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백대비경3

바다로 달려간 들꽃

  바다로 달려간 들꽃   바닷가 갯바위 바로 옆 돌투성이에 그리 풍족하지 않은 흙에서 이렇듯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다니 그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쏟아내지만 한편으론 미처 다다르지 못한 바다에 대한 속절없는 손짓 같아 왠지 안스러움이 인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앞바다에 핀 보랏빛 갯쑥부쟁이들을 보면 제주사람들이 떠오르는 때문이다. 돌투성이 땅덩어리에 바다에 갇혀 살며 하루하루 사는 것도 팍팍하건만 수탈, 왜구의 침입, 지나친 진상까지 더해져 헉헉거리는 이들에게 제주를 벗어나는 것조차 금지 되었으니 가슴에 쌓인 한이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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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둘레길1

대자연의 둥그런 치맛자락을 따라 걷는 환상숲길 – 한라산둘레길

산 허리에서 시작해 빙 둘러가는 둘레길은 한라산의 숨결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숲길이다.    자연의 둥그런 치맛자락을 따라 걷는 환상숲길 - 한라산 둘레길  제주를 품은 어머니, 한라산 휘감은 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그 품안에서 날것의 생명력과 태고의 신비. 대자연의 숨결을 물씬 느낀다.     올레꾼도 오랫동안 기다린 한라산 둘레길 개통 전부터 올레꾼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었던 한라산 둘레길이 올해 4월 개통되었다. 올레 코스가 제주의 해안가를 따라 걸어가는 바닷길이라면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한라산을 빙 둘러 걷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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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숲길

나만 알고픈 아름답고 고요한 비밀의 숲 – 삼다수 숲길

    나만 알고픈 아름답고 고요한 비밀의 숲 - 삼다수 숲길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폭신한 흙길 귓가에 살랑이는 바람. 코끝을 간질이는 상쾌한 숲의 향기. 올 가을은 이 아름다운 비밀의 숲과 함께하고 싶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더욱 특별한 숲길 우리는 나만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어떤 것을 원한다. 도시인이라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고 나만 아는 조용한 커피숍을, 여행객이라면 관광객이 북적이지 않는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 있었으면 한다. 특별한, 혹은 제주의 숨은 숲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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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樹木의 어우러짐속에 자연의 질서와 천연림의 향취가 있다 – 한라생태숲

樹木의 어우러짐속에 자연의 질서와 천연림의 향취가 있다.  - 한라생태숲   공원과 숲의 조화! 13개의 테마숲이 있는 한라생태숲에 천연 느낌을 오롯이 간직한 숲 ‘숯모루’로 혼자만의 오솔길 산책을 나선다.     ❶ 암반덩어리에 어찌 저런 초록생명이 자랄까. 숲의 생명력이 한라생태숲 ‘숯모루’에 가득 피어난다. ❷ 가을을 나기 위해 낙엽성 활엽수들이 이파리들을 떨군다. 기나긴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연두빛 새순을 돋우리라. ❸ ‘숯모루’오솔길 산책의 막바지에 다다르면 드넓은 억새밭이다. 은빛으로 물결치는 억새밭 사이를 거닐며 제주의 가을에 젖는다.   생태연못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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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비자림/교래자연휴양림/사려니숲길/장생의숲길

뺨을 간질이는 건 제주의 가을바람일까, 천년의 비자나무숲 정령들일까. 비자림   천년의 세월이 살아 숨쉬는 비자나무숲은 가을날에도 푸르름이 창창하고 송이흙 바스락거리는 산책로를 거니는 발걸음은 사뿐하다.   ❶ 아름드리 거목 사이로 난 붉은 송이흙 산책로, 사박사박 흙길을 걷다보면 자연가 하나 되는 듯 느껴진다. >이끼 위에 한 떨기 꽃잎이 떨어져있다. 때죽나무 꽃으로 이른 봄 때죽나무가 수많은 꽃송이를 열면 벌꿀들이 날아들고, 이를 이용해 벌꿀을 치기도 한다. >땅으로 떨어진 비자나무 열매에서 새싹이 움트고 있다. 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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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생태공원

노루생태관찰원

  푸르른 녹음과 커다란 눈망울의 노루, 온 가족의 웃음소리가 청아하게 퍼지는 노루생태관찰원은 자연과 노루 그리고 인간이 교감을 나누는 아름다운 곳이다. 자연과 동물, 인간이 하나가 되어 교감을 나누는 곳 노루생태관찰원       전설속의 신비한 노루 그 옛날, 활자도 종이도 없던 시절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이야기 속의 노루는 언제나 영험한 동물로 표현되었다. 사냥꾼을 피해 도망치는 노루를 숨겨주자 선녀의 옷으로 보답했다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노루의 목숨을 구해준 처자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구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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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요트1

바람과 하나되는 꿈의 세일링, 환상과 낭만을 향한 – 요트세일링

바람과 하나되는 꿈의 세일링, 환상과 낭만을 향한 - 요트세일링   남태평양을 건너온 바람너머 미지의 세계가 심장을 뜨겁게 울린다 돛을 올려라 환상과 로망의 바다로 떠나자 인류의 역사는 언제나 바다와 함께 해왔다. 마젤란이 세계를 일주할 때까지 서양인들은 지구가 네모난데다 평평하다고 생각해 먼 바다로 나가면 떨어져 죽는다고 믿었고,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 사람들은 바다 끝에 무시무시한 괴물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그 옛날의 공포의 대상이자 경외의 대상이었던 바다가 이제는 꿈과 환상, 낭만을 제공하는 인간의 친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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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올레1

하늘과 바다와 바람을 품은 낭만적인 가을 올레 <우도1-1코스>

  하늘과 바다와 바람을 품은 낭만적인 가을 올레 섬으로 가고 싶다!   우도 1-1코스 누구나 가슴에 그리움이 있다 누구나 가슴에 외로움이 있다 가자 우도로 가자 켜켜이 쌓인 그리움과 외로움 안고 가을우도로 가자     진짜배기 우도는 역시 ‘가을우도’ 여름우도만큼 제주에서 사랑받는 곳이 또 있을까? 여름 내내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우도는 가을이 되면 한적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혹자는‘우도는 가을’이라고 단언하고, 진짜 우도의 속살을 보려면 반드시 가을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어쨌거나, ‘가을우도’다. 여름내 뜨거웠던 햇볕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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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재래시장

동문재래시장

제주동문재래시장 옵서게! 봅서게! 싸게주쿠다! (오세요, 보세요, 싸게 드릴게요) 발 딛는 곳마다 삶의 현장이고 싱싱한 생명력이 거침없이 팔딱인다. 투박한 말투 안에 숨겨진 정이 있고 사람냄새 가득한 곳 여기는 동문재래시장이다     언제부턴가 시장은 구식이고 촌스럽다는(?) 이유로, 또는 불편하다는 선입견으로 마트를 더 가까이하며 지냈다. 하지만 2011년 가을에 찾은 동문재래시장은 그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품목별로 잘 나뉘어 청결하게 정비된 상점, 카트 무료대여, 밝은 분위기의 LED조명, 무선인터넷(Wi-fi)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최신식의 모습으로 오래전에 단장을 마쳤기 때문이다. 세련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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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메인

공연(난타,점프,아리랑)

제주의 밤이 유쾌한 웃음소리를 낸다! 넌버벌 퍼포먼스 3가지에 세계인은 폭소와 감동의 도가니~   제주의 밤에 놀거리가 없다? 이젠 옛말이 되어 버린 되었다. 세계인이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상설공연이 3가지에 이르는 제주의 공연문화, 이제 마음껏 문화의 향취에 취하고 밤을 잊은 채 공연의 즐거움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는 말 그대로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 즉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퍼포먼스를 일컬으며 출연진의 뛰어난 연기력, 소품의 이용, 스토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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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월드1

어린이들에겐 꿈의 판타지를, 어른들에겐 동심을 되찾게 해주는 – 캐릭월드

  어린이들에겐 꿈의 판타지를, 어른들에겐 동심을 되찾게 해주는  국내최초 캐릭터 종합체험장 -“캐릭월드”   캐릭월드는 단순한 캐릭터들의 집합체가 아닌 친숙하고 생명력 있는 캐릭터를 직접 체험하면서 교육적으로 또는 오락적으로 생생한 즐거움을 찾는 캐릭터 종합 체험공간이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지가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고 만지고 소통하는 공간이기에 어린이를 비롯하여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빠져들어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   캐릭월드가 아이들만의 세상이라고? No! 어른도 아이도 함께 즐거운 캐릭월드속으로 출발~ 캐릭월드에 처음 도착하면 입구에 거대 고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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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_특산차1

(주)제주사랑 제주특산차

  제주의 자연을 정성으로 가득담고 몸과 마음에 건강을 듬뿍채워 마시면 마실수록 예뻐지는 (주)제주사랑 제주특산차     바람이 무척이나 선선한 가을이다.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친구와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좋은 책을 오래오래 읽고 싶다. 또 여름내 뜨겁게 소진했던 에너지를 채우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싶기도 하다. 어느새 가을이 내 곁으로 왔다. 이 가을, 벗과의 대화에도 독서를 할 때도 그리고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질 때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단연 차(茶)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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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_바람

스마트그리드 – 바람

제주! 바람으로 청정 미래도시를 향한 바람을 일으키다.   제주의 多 “바람”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스마트그리드’를 만나다. 풍력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고 남은 태양열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건설된 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녹색 섬, 제주에 그린에너지, 너무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닌가. 그래서 제주는 스마트그리드시스템을 통한 그린에너지에 총력을 기울이며 미래 자연도시 제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린에너지란 “태양열, 지열, 풍력, 조력, 파력" 등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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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백대비경1

오름이 노래하는 가을

오름이 노래하는 가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제주에 가을이 오면 오름에 피어난 억새들이 가을노래를 감정을 가득 실어 노래한다. 바람은 적당히 추임새를 넣으며 그 분위기를 부추기고 억새는 쓰러질듯 말듯 춤을 추며 가을이 왔다고 온천지에 알려대느라 분주하다. 억새는 햇살을 좋아한다. 나무가 우거진 오름보다 키 낮은 풀들이 자라는 민둥민둥 오름에 어김없이 자리를 잡고 가을이 오기만 기다린다. 땅할아버지 오름 “따라비오름‘은 억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무대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와 부드러운 능성이를 타고 자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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