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52 – 2013 SPRING

고사리

제주 청정 맑은 물 마시며 쑥쑥 자라는 천연식품 – 제주고사리

제주 청정 맑은 물 마시며 쑥쑥 자라는 천연식품 , 제주고사리   “오동통한게 실하기도 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풀숲을 헤치고 찾아낸 제주고사리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탄력이 있고 보기만 해도 고사리 특유의 향이 느껴질듯 싱싱하다. 제주에서 자라는 고사리는 그 맛과 향이 최고라고 하니 고사리 중의 왕이 아닌가. 제주들녘에서 쑥쑥 자라는 맛깔스러운 제주고사리를 만나본다.     제주에서는 4월 중순경에 유난히 봄비가 자주 내린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안개처럼 가늘게 내리는 단비는 대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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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지질트레일

용머리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용머리는 의젓한 산방산을 배경으로 편안하게 내려 앉았다. 백만년을 뛰어넘은 시간속에 현재와 과거의 모습이 섞여있다. 절벽 곳곳에 남아있는 지각운동의 흔적들, 해산물을 파는 용머리 할머니들의 사투리, 갯바위의 낚시꾼, 미끄러지듯 바다 위를 달리는 보트스키. 모두 용머리 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정취이다.      용머리세계지질공원 트레일   산방산은 언제 봐도 의젓하다. 용암돔이라고 하는 거대한 종모양의 화산암체인 산방산은 제주의 여느 오름과 닮지 않은 신비로움과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산방산 앞에 서면 용머리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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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갤러리2

카메라 렌즈에 담은 제주의 아름다움 – 제주의 사진 갤러리

카메라 렌즈에 담은 제주의 아름다움 - 제주의 사진 갤러리 자연사랑 갤러리, 두모악     억센 바람이 제주를 휘감자 유채꽃이 흔들린다 파도가 춤을 춘다 작가는 본능적으로 셔터를 누르고 이제 그 순간은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남는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 한 장에서 기억이 타임머신을 타고 순간 이동을 한다. 기저귀를 찬 간난쟁이로 돌아갔다가 손수건을 가슴에 달았던 국민학교 1학년으로... 나팔바지를 입은 새침한 엄마와 치렁치렁 장발의 아버지를 만나자 웃음이 터진다. 사진이 없으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추억들을 놓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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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백대비경3

물허벅에 담긴 생명수

물허벅에 담긴 생명수   물이 지천이라 하나 실상 그렇지 않다. 제주에 먹을 물은 귀하디귀하다. 바닷가로 나가면 저 푸르창창한 끝을 알 수 없는 바다가 펼쳐지나 이는 사람의 목을 축여주지 못한다. 주둥이가 좁디좁은 물허벅에 담기어 여인네 머리 참에 턱 하니 올라앉은 채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아 집으로 돌아온 바로 저 물이 생명수다. 귀하게 대접받은 물다운 물이다. 소중한 손님 찾아오면, 크게 기쁘고 슬픈 날이면 물허벅 지고 맑은 물, 귀한 물 찾아 집을 나섰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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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백대비경1

제주 봄! 그 그리움의 색깔은 노랑

제주 봄! 그 그리움의 색깔은 노랑   그리움에도 색깔이 있나보다. 봄날 그리움의 색깔은 노랑이었다. 바람이 생채기를 내고 떠난 자리에는 짙노란 수액이 흐르고 바람이 감싸안아 품고 있는 자리에는 햇노란 웃음소리가 들린다. 봄이면 나도 어찌하지 못하는 그리움이 인다.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붙잡기 위해 손을 뻗고 그것도 모자라 가슴을 쥐어짠다. 꾸욱 짜낸 가슴을 제주 햇살에 털어내니 노란 채움으로 물결이 인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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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백대비경2

사람은 떠나도 차향은 그윽히 남으리

사람은 떠나도 차향은 그윽히 남으리   정성들여 내어 놓은 차 한 잔 그 한모금안에 한라산의 신성함 화산섬 제주의 순수극치의 水 맑은 공기를 투과해 스미는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내 어머니의 손끝에 어린 정성이 담겨있다. 차 한 잔에 내 마음에 쏟아져 들어오는 자연이다. 봄이면 어찌 아는지 우수수 돋아나는 새순 한라산은 대견한 듯 눈길을 주고 겨우내 땅 속 줄기를 타고 흘렀던 단물은 녹차나무 줄기를 타고 오르더니 갓 나온 이파리에서 잠깐 쉬고 태양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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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혈

전설의 맥 / 전통의 숨결

 전설의 맥 만 8천 신들의 섬, 제주를 탄생시킨 신들을 만나다.   신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버금가고 세계적인, 그리고 다채로운 신화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곳. 제주땅에서 만나는 수많은 신들의 이야기는 무한한 상상력과 독특한 해학, 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이 넘치는 제주인들의 삶의 흔적이다.  제주 건국신화의 삼신인은 삼성혈에서 활을 쏘아 자신들이 나눠 살게 될 곳을 정했다. 화살이 떨어진 곳은 현재의 제주시의 일도·이도·삼도동이 되었다.      제주인은 신들을 사랑하였다. 수많은 신화와 전설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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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예술가의 혼 / 자연의 예술

예술가의 혼 예술가들이 사랑하였던  제주에서 그들의 혼을 만나다.   이중섭미술관과 기당미술관, 그리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내 로비를 휘돌아가며 서귀포를 그리고 제주를 지극히 사랑하였던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즐기는 미술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제주의 바람과 햇살, 바다 그리고 제주사람들에게서 넘치는 영감을 얻었다. 제주에 예술혼을 남긴 사람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조선시대 제주에 유배되어 왔던 추사 김정희를 꼽을 수 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바로 이곳 제주에서 완성되었고 겨울이 되어야만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알 수 있다니 제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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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1

에너지와 氣 / 느림의 미학 / 섬의 찬가

에너지와 氣 푸르고 청량한 숲에서 몸과 마음을 채우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함으로, 날것이 꿈틀대는 생명력으로, 치유와 평화·휴식으로, 제주의 숲은 우리를 반긴다.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는 자연의 색(色)이 가진 고유한 성질과 에너지를 치료 등에 이용하는 요법이다. 컬러 테라피에서 말하기를 피로와 스트레스 등에 지쳤을 때 우리의 몸은 자연스럽게 녹색을 보기를 원한다고 한다. 또한 자연의 여러 색상 중에서도 녹색은 가장 탁월한 컬러로 손꼽히며 녹색에는 재생과 치료, 젊음과 신선함, 활력과 희망과 같은 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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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이

제주문화재위원 김순이

  스스로 제주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제주 여인, 김순이씨 를만나본다.   김순이! 그녀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본다. 학교가 끝나면 교복을 입은 채 박물관 전시실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는 시간가는 줄 몰랐던 소녀 시절이 있었다. 고고학과 제주의 민속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그 당시는 여자가 그런 전공을 택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 다른 전공인 국문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결국 그녀는 지금 제주 민속 문화의 길에 서있다.   제주여인의 슬기로움을 알리고 싶다! Q : 선생님께서 제주여성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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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5코스1

아늑하고 소담한 길 위, 봄이 기지개를 펴다 – 올레 5코스

  아늑하고 소담한 길 위, 봄이 기지개를 펴다 올레 5코스   이 겨울이 언제나 끝이 날까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바라보며 애타게 기다렸던 계절, 삭막한 도시에서는 꽁꽁 숨어 흔적조차 찾을 수 없던 봄. 그 봄은 올레 5코스에서 사람들의 웃음으로 따스한 바람으로 수줍게 인사하는 생명으로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남원 큰엉 경승지는 올레 5코스에서 가장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기암괴석에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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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만들기1

세상에서 하나뿐인 달콤한 나만의 초콜릿만들기 – 제키스 카카오 스쿨

세상에서 하나뿐인 달콤한 나만의 초코릿만들기 제키스 카카오 스쿨   깊고 풍부한 향이 후각을 자극하고 달콤 쌉싸름한 맛이 혀를 감싼다. 한 조각의 초콜릿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이 시간. 음악처럼 감미롭다.   초콜릿은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중앙아메리카의 마야문명에서 카카오를 이용해 음료로 마셨던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한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신들의 열매’로 불리며 황제에게만 바쳐지는 귀한 것이었고, 오늘날에는 발렌타인 데이 등 특별한 날 마음을 표현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있다. 이는 초콜릿이 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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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랜드

퍼시픽랜드/요트투어샹그릴라

  푸른 남태평양을 바라보며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즐기는 제주관광의 완결코스 (주)퍼시픽랜드/ 요트투어상그릴라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로든 갈 수 있어”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사처럼, 푸른 바다와 바람에 몸을 맡기고 어디로든 가고픈 계절이다. 이 계절을 반기는 중문관광단지는 시원한 바람이 부드럽게 뺨을 스치고 철썩이는 파도가 손에 잡힐 것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그리고 중문에는 제주 해양관광의 완결코스인 퍼시픽랜드와 요트투어 샹그릴라가 기다리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완연한 봄빛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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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1

58년간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서민적이고 소탈한 시장 – 서문공설시장

눈으로 확인되는 청정 제주산 소고기의 싱싱한 육질! 지글지글 불판 위 고기를 올려 놓고 핏기만 살짝 가시게 해서 먹는 법이 가장 맛있게 소고기를 즐기는 방법이다.     58년간 제주도미느이 사랑을 받아온 서민적이고 소탈한 시장 서문공설시장     1954년부터 제주도민과 함께 한 시장 제주시의 중심지인 중앙로를 기점으로 서쪽에는 서문시장이 동쪽에는 동문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두 시장은 제주시의 동과 서를 지키는 터줏대감들이다. 1960년대, 서문시장에서 멀지 않은 자리에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서면서 서문시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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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여행과 감성이 만나는 공간 –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의 전경. 저 멀리 듬성듬성 눈이 남아있는 한라산과 막 이륙한 비행기가 어우러져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여행과 감성이 만나는 공간 -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낯선 곳에서의 설렘이 시작된다. 게이트를 통과해 뒤를 돌아보면 진한 아쉬움이 남아있다. 여행의 시작과 끝, 수송과 탑승의 장소를 넘어 휴식과 여유, 즐거움으로 가득 찬 복합공간으로 변신한 제주국제공항이 더욱 새로워진 매력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자유롭게 해외를 나가고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이 일상화된 2012년, 공항이 더 가까워졌다. 우리는 공항에서 편리하게 수속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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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오름

성불오름

봄이 오는 길목에서 지난 가을의 기억을 머금은 억새가 바람결에 춤을 추고 있는 성불오름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주변 오름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이프러스골프장 너머로 두 개의 오름이 보이는데 앞의 것이 대록산(큰사슴이오름) 바로 뒤의 것이 소록산(족은사슴이오름)이다.     두 봉우리가 감싸 안은 성불천의 맑은 물 수수한 듯한 오름에 林과 川이 조화를 이루니 잔재미가 있는 오름 성불오름     성불오름의 형태가 성불한 스님의 좌정한 모습인지 여인네의 옥문인지 오름 따라 길 따라가다 보면 마음 가는 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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