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61 – 2014 SUMMER

시장닭2

아련한 추억까지 함께 먹는 시장통닭

  장을 보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한 시장에서도 유독 북적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시장통닭집 앞이다. 신선한 닭을 반죽에 슥슥 버무려 팔팔 끓는 기름에 튀겨내는 모습은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대한민국의 많고 많은 치킨 중에 유독 가슴에 남는 그 맛, 시장통닭을 맛보러 가자. 맛있는 맥주 한 잔은 덥고도 긴 여름을 이겨내게 하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치킨이 빠지면 아마 많이 섭섭할 것이다. 닭에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내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이 완성된다. 그 황홀한 맛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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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 백대비경1

바다와 연애하다

  처음 바다를 만났을 때 잰 걸음으로 달려가 붙잡으면 내 손에 잡힐 줄 알았다. 그랑블루(Le Grand Bleu)는 커다란 파랑 그 바다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것에 익숙한 파랑 손안에 잡을 수 없는 바다는 나의 짝사랑의 상대 또 누군가의 외사랑의 대상 바닷가에서 스치는 인연에 마음 아려한 이들 그들이 흘린 눈물이 모여 더 물빛이 아름다워지는 바다 여름은 바다와 연애하기 좋은 계절 사람들은 기쁘고 슬퍼하며 바닷가에 선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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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메인

제주도 “한치” 미인의 맛을 탐하다!

    6월~9월이 제철인 한치, 예전에야 강원도 주문진이 유명하였다지만 지금은 한치하면 제주도다. 여름철 제주명물 해산물로 이름을 날리는 짤막하면서도 투명한 생김새의 한치,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여름 별미, 제주도 생물 한치의 탱글탱글함 속으로 고고씽 ~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라지만 한치 맛까지 모른다면 너무 억울하다! 한치는 길이를 표시하는 단위인 한치((1寸, 3.03cm)에서 그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누워서 요염을 떠는 한치의 다리길이를 눈으로 어림해보니 3cm 가량, 한치에 가깝다. 정식 명칭은 화살오징어. 한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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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랜드 사본

Cool, Nature, Enjoy – 일출랜드

동굴에서 시원함을 만나고, 자연을 누리며 다양한 체험의 즐거움이 기다리는 곳   일출랜드는 여행객들에게 더 많은 곳을 가 봐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조급함을 놓아버리고 그저 천천히 산책길을 따라오라고 말한다.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고 가고 분수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진다. 아득히 들려오는 새의 지저귐과 함께 이 여유로움을 만끽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걷다 만나는 갖가지 즐거움을 우리는 그저 느끼기만 하면 된다. 산책로/자연염색체험/천연용암동굴 미천굴   지난 2013년에는 무려 천만 명이나 제주도를 찾았다.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여행지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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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 백대비경3

다시 그대 앞에 서다

  바다는 그립다 하얀 모래밭에 서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고개를 든다. 못내 아쉬운 이별을 하였던 첫사랑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하여 애달픈, 이미 떠나버린 사람에 대한 보고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이야 바닷가에 다시 선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밟아 걷는다.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은 바다로 떠나보내고 곁에 있는 이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리며 그들의 이름을 부른다.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행복하자 바닷가에 서면 슬픈 사연은 파도가 지워버린다 미래의 누군가를 기다리며 하얗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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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 백대비경2

바다는 나를 기억한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여도 나를 기억하는 바다 자연 앞에 서면 어쩔 수 없이 쓰고 살아야했던 가면을 벗을 수 있다 슬퍼도 웃어야했고 아파도 괜찮은 척 해야 했던……. 언젠가 커다란 풍랑이 일었고 파도가 미친 듯이 화를 내었지 내 기분이 그러했기에 바다가 그리 맞받아주었을까 오늘의 바다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품 삶의 고단한 알갱이들이 그 품에서 사르르 녹아 내린다 바다와 함께 나누었던 추억 나의 기억의 편린들이 물방울이 되어 창공으로 날아오른다.     에디터 / 황정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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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제주의 여름 Color of “Stream” – Reversal Appeal

찌는 듯이 더운 날씨,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나의 번잡한 하루가 화들짝 깨어나는 경험을 한다. 제주의 계곡과 천은 상상 이상의 시원함으로 나를 부른다.     White - Color of  "Stream" - Reversal Appeal 찌는 듯한 더운 날씨다.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지루한 일상 따위는 다 잊으련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물 안에서 나의 번잡한 하루가 화들짝 깨어나는 경험, 제주의 계곡과 천은 상상 이상의 시원함으로 당신의 여름을 식혀준다.   제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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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제주의 여름 Color of “Sea” – Broad Mindedness

미친 듯이 뛰어들고 싶다. 짭쪼름한 바다 내음을 벗 삼아 낭만과 열정이 넘치는 제주바다 앞에 서서 지난날의 고민 따위는 다 잊는다. 잊고 싶은 것, 떨쳐버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주바다로 가라. 그 푸르름의 바다는 당신을 감싸 안아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활력으로 채워줄 것이다.     낭만의 제주바다가 손짓한다. 제주도는 섬을 둘러싼 모든 바닷가가 다 해수욕장이다! 명성이 자자한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숨겨진 작고 아담한 작은 해안까지. 해안도로를 달리다 마음이 내키는 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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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제주의 여름 Color Of “Forest” – Healing Story

  회색 일색에 그 회색을 지우기 위해 천박하리만치 화려한 색깔들이 넘치는 도시, 그 도시를 벗어나는 상상을 한다. 그린의 숲터널이 나를 어딘가로 데려갈 것이다. 그곳은 고독하면서도 충만하며 적막하면서도 뜻밖의 즐거움으로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혼자 걸어도 좋으며 둘이 걷는다면 말소리는 소곤소곤 내야한다. 숲의 평화에 초대받은 사람으로서의 예의다.     제주의 숲에 고요가 흐른다. 바다 위에 둥실 떠 있는 섬, 천연의 자연이 손짓하여 숲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라고 속삭이고 있다. 새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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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1메인

귀중한 제주 유산들이 사라지고 있다. 포구I

용담2동 포구(다끈개) 다끈개는 인근 갯가를 정으로 일일이 손질해 손수 닦았다는 의미이다. 이 포구의 이름을 따라 마을 이름도 다끈개로 불리게 되었다. 포구는 ‘섯자리, 동자리, 뱃자리, 샛거리, 너븐거리’로 오밀조밀하게 축조됐다.   가장 제주적인 것이 무엇일까? 귀중한 제주 유산들이 사라지고 있다 - 포구I     제주사람들에게 ‘포구’는 기다림이요, 설렘이다.  포구는 마을을 뒷배경으로 하고 주위에 등대, 개당, 소금밭, 원, 봉수나 연대를 거느리고 있다. 그 앞에는 거센바람과 파도를 막는 여나 코지같은 자연지형이 위치한다. 제주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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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슬로비

청춘으로 행복한 요리를 만드는 – 제주 슬로비

Slower but better working people 슬로비 : 천천히 그러나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     제주 공항에서 차로 50분 거리의 애월읍 애월리. 빛바랜 낮은 지붕들이 방문자들을 반겨주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이 마을을 행복한 맛으로 도란도란 이야기가 넘치게 만드는 가게가 있다. 제주 슬로비는 애월리 복지회관 한편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20대의 영셰프들이 손님을 맞아준다. 한면을 가득 채운 칠판에는 메뉴와 셰프들의 얼굴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고 선반에는 그릇과 컵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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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2

한번 시작하면 무섭게 빠져드는 “악마의 스포츠” – 서핑

한번 시작하면 무섭게 빠져드는 "악마의 스포츠"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 SURFING   덥고 습해 불쾌지수가 높은 계절, 여름. 올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다고 하니 벌써부터 겁이 난다. 하지만 덥다고 냉방이 되는 실내에만 숨기보단 적극적으로 여름 안으로 들어가 보면 어떨까? 수상스키, 요트, 웨이크보드 등 많은 수상 스포츠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늘 동경하던 서핑을 ‘자바론 서핑클럽’의 도움을 받아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서핑수업의 가장 첫번째 순서는 전신 스트레칭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다. 평소에 쓰지 않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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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미스트1

꽃물 머금고 꽃처럼 피어나라 – 페이스·바디미스트

  여름 피부는 뜨거운 햇빛, 냉방으로 건조한 실내, 그리고 잦은 샤워에 겨울만큼이나 건조하다. 미스트로도 해결되지 않는 피부갈증. 미스트형 에센스로 간편하고 촉촉하게 관리하자. SHOW ME 미스트형 에센스는 미스트처럼 간편하게 뿌려 사용하지만 보습력은 더욱 높인 제품이다. 제주 땅에서, 화산암반이 걸러낸 좋은 물을 먹고 자란 귤꽃과 백합의 생명력을 한 병에 고스란히 담았다. 미스트에 들어있는 물에는 꽃 추출수가 50%이상 들어있어 꽃처럼 아름답고 광채 나는 피부로 가꾸어주고, 안개처럼 분사돼 피부에 쏙쏙 스며들어 메이크업위에 뿌려도 번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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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숲길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해맞이 숲길”

  해맞이숲길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억센 잎을 가진 곰솔이 산행객을 반긴다. 시원하게 뻗은 삼나무숲의 공기가 싱그럽고 그 아래에는 큰천남성이 무리지어 의연하게 자라고 있다. 말찻오름 가는 길에는 낙엽이 지는 서어나무, 단풍나무, 졸참나무가 번갈아 이어지고 늘 푸른 잎을 달고 있는 참식나무, 새덕이도 간간이 눈에 띈다. 길게 쌓아올린 잣성에는 제주사람들의 흔적과 말찻오름의 작은 역사가 녹아 있다. 널따란 전망대 바위 위에서 맞는 해맞이는 장엄하든 그렇지 않든 사람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품을 듯하다.   ❶ 해맞이숲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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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캠핑장1

사람과 자연이 진실로 만나는 중문진실캠핑장

  싱그러운 제주의 바람이 머무는 자리에 가만히 누워 들려오는 천제연 폭포 소리에 귀 기울여보고, 길게 뻗는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호젓한 여유를 마음껏 누린다. 자연과 사람이 숨김없이 진솔하게 만나는 공간, 중문진실캠핑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안고 간다. 너그러운 자연 안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아빠와 엄마는 새소리에 귀 기울이며 달콤한 휴식에 젖어든다. 일상에서는 찾을 수 없던 여유가 이제 막 새롭게 문을 연 중문진실캠핑장에는 넉넉하게 넘쳐흐른다. 선임교 바로 옆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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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원메인

탐이나요 탐이나! “탐라원 감귤초콜릿”

  입에서 탐을 내고 맛에서 으뜸인 제주 최고의 초콜릿으로 감귤주스 농축액 15년의 일해가 만든 초콜릿계의 다크호스     보석귤, 감귤초콜릿은 여행자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새로운 타입의 스낵이다. 제주여행선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품목으로 프리미엄급 감귤의 변신은 감귤가공 15년의 노하우와 젊은 운영진의 새로운 사업마인드가 탄생시킨 팬시푸드계의 명품이다.   ❶ 보석귤 : 청정 제주에서 재배된 감귤로 과육은 물론 껍질까지 건조시킨 감귤스낵(30g)으로 웰빙 간식으로 인기 ❷ 탐나는 감귤초콜릿세트 : 건조감귤에 초콜릿을 입힌 제품(8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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