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6 – 2010 AUTUMN

우도

마음 속에 머무는 그리운 섬, 우도

우도   한낮에 뜨는 달처럼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신비로움과 짙푸른 바다를 넘나드는 해녀들의 이채로움, 때묻지 않은 포근한 대지와 눈부신 백사장의 가을 속삭임. '저 섬에서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살고 싶다고 했던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섬 우도에서 가을을 만나다.   “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가 묻어나는 섬 우도는 어느 곳에서나 바다내음과 파도소리가 들리고 세월이 쌓인 듯 주름진 절벽에 자란 억새와 들꽃들이 신비로운 색채로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   우도는 섬의 형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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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백대비경1

가을소식의 시작은 제주의 하늘

  가을소식의 시작은 제주의 하늘   여름날의 뜨겁던 열망은 사라지고 가을날의 서늘함이 자리한 가을이다. 푸르디푸른 저 하늘색은 제주의 가을을 그려나갈 드넓은 캔버스 하얀 몽실몽실 구름이 피어오른 하늘을 보라 제주의 가을하늘이다. 그 하늘을 한 웅큼 부여잡아 맛보면 서늘한 가을 맛이 난다. 가을을 가장 먼저 느끼고 싶다면 제주의 가을하늘을 보라! 그곳이 가을의 고향이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제주를 여행하다보면 다른 곳과는 다른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하다. 초원과 나지막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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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거리메인

예술의 혼이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의 거리 – 이중섭거리

    예술의 혼이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의 거리 서귀포 이중섭거리   서귀포를 사랑했던 이중섭, 예술가를 사랑하는 서귀포가 있었기에 지금의 이중섭거리가 탄생되었다. 깊어가는 가을, 예술의 향기와 어릴 적향수가 물씬 풍기는 낭만의 거리를 거닐면서 문화의 정취에 흠뻑 취해보자.       “6.25 중 서귀포에서 피난생활을 하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천재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당시 그가 거주했던 곳 일대를 이중섭 거리로 지정. 서귀포시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는 이중섭거리는 전국 최초로 화가의 이름을 딴 문화의 거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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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백대비경2

영실계곡에서 춤추는 단풍

영실계곡에서 춤추는 단풍   영실계곡의 단풍을 보고 있으면 무당의 춤사위가 생각난다. 한바탕 놀아볼 요량으로 단장을 하고 날이 선 칼날 위를 춤추듯 가파른 바위계곡을 따라 이파리들이 한바탕 춤판을 벌인다. 어떤 이는 제주의 가을 단풍은 무덤덤하다고 한다. 그러나 열락에 겨웠던 여름을 지낸 한라산 계곡에 찾아든 단풍에서 그 누가 덤덤할 수 있으랴...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제주는 온난한 섬이다. 계절간 기온차가 그리 크지 않은 점이 단풍의 색감이 진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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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백대비경3

가을, 성산에 살으리라

가을, 성산에 살으리라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 성산일출봉이 솟아 있다. 구름이 종종 찾아와 놀아주고 파도가 항상 어루만지는 성산일출봉은 바다와 하늘의 총아이다. 바다에 대한 진한 갈망이 성산 허리깨를 끝없이 긁어댄다 성산의 둥근 분화구는 가을 구름을 품고 있는 소쿠리 하늘에 씨를 뿌리듯 구름을 흐트러뜨린다. 가을날의 성산은 맑고 선명하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성산일출봉은 한라산, 용암동굴과 함께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바다에서 솟구쳐 오른 수성화산의 진귀함과 오랜 세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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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메인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오름에서 숨바꼭질하듯 찾아낸 야/생/화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오름에서 숨바꼭질하듯 찾아낸 야/생/화     제주의 가을에 억새만 보았다면 맛있게 구운 빵의 겉면만 맛보는 셈이다. 그 안의 맛난 앙꼬는 가을 오름에서 만난 야생화들이다. 사람 키만큼 자란 억새들 아래 분홍빛 고개를 내민 야고의 순진한 아름다움에 한라부추의 낭창거림, 쑥부쟁이의 가을노래가 있다. 억새가 없는 오름에서는 야생화들이 제세상이다. 어떤 오름은 오름 전체가 천연꽃밭이다. 가을야생화와 더불어 마음마저 꽃이 되는 오름에 올라보자.   ❶ 꽃향유 꽃향유의 자줏빛은 가을산의 쓸쓸함을 달래주는 화려함이다. 올레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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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새벽어시장1

제주의 새벽을 연다. 새벽어시장

  제주의 새벽을 연다 새벽어시장   바다의 보물이 펄떡펄떡, 사람들의 심장이 두근두근, 새벽어시장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밤사이 환한 집어등을 켜고 조업하던 배가 새벽바다를 헤치고 포구로 귀항한다. 어선의 활기찬 뱃고동 소리가 항구의 아침을 깨운다. 귀항하는 배들 너머로 보이는 섬은 비양도로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배가 운항되고 있다. 고기잡이배가 항구에 들어오면 한편에서는 불을 밝히고 그물에 잡힌 고기를 털어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물에 걸려있던 생선들이 죽 늘어선 사람들의 몸짓에 하늘로 튀어 올라 바닥에 떨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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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요트

바다 위 파라다이스, 꿈의 바다별장! 특별한 당신을 위한 럭셔리 요트투어

  바다 위 파라다이스, 꿈의 바다별장! 특별한 당신을 위한 럭셔리 요트투어   낭만과 추억이 흐르는 세일링! 가족과 연인과 함께 푸른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항해하는 바다 위 별장. 영화 속 주인공처럼 당신이 꿈꾸는 환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BONA란 불어 보뇌르(bonheur)에서 온 말로 ‘행복과 기쁨을 주는 요트’란 의미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물빛을 자랑하는 김녕 바다 위 요트여행은 일상을 잠시 벗어나 잊지못할 낭만과 행복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김녕 앞 바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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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코스1

놀멍쉬멍 걷는 올레 9코스

  가을바람 솔솔 부는 숲길올레, 그 시작은 짙푸른 바다였다. 그리고 그 마침표 또한 바다에서 찍는다.   대평포구에서 처음 걷기 시작한 발걸음이 깎아지른 박수기정 절벽 위를 올라서더니 숲길을 굽이굽이 돌아 나와 화순해수욕장의 드넓은 모래사장을 지나 수평선 너머 대양이 펼쳐지는 바다 앞까지 와서야 멈추어 선다. 놀멍쉬멍 걷는 올레9코스에서는 자연의 고요함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귀한 시간을 만날 수 있었다. 그 길은 가장 가을다웠고, 가장 외로웠다. 가을은 그렇게 올레길에서 저물어가더라.       제주도 올레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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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인1

자연이 향기를 음미하며 제주 와인에 취하다

자연의 향기를 음미하며 제주 와인에 취하다 뜨겁게 타오르는 심장의 고동이 느껴지는 레드와인과 수채화의 맑고 투명한 빗물처럼 스며드는 화이트와인의 깊고 부드러운 향기 속으로 와인여행을 떠나보자. 청량한 제주의 하늘과 물이 만들어낸 달콤한 복분자, 가을 햇살아래 탱글탱글 영글어가는 감귤로 빚은 감귤와인의 매력이 한없이 취기에 빠져들게 한다.   감귤와인 / Gold Beak는 ‘황금색 부리’라는 뜻으로 제주도의 상징동물인 제주큰오색딱따구리의 부리를 상징하며 황금색 감귤을 주원료로 하여 상큼한 맛의 화이트와인으로 탄생하였다.     신의 물방울이라는 와인! 따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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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

JDC가 제주를 바꾼다

    “JDC 가 제주를 바꾼다” “미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자에게 펼쳐진다!" JDC   홍콩과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고의 명품국제자유도시, 자연과 환경이 보존되는 품격 높은 도시, 교육과 문화예술 활동이 어우러지는 도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한 도시, 이것이 JDC의 꿈이자 제주의 꿈이다! 그 꿈의 실현을 위해 활발하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JDC의 변정일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변정일    여행자들이 JDC(Jeju Free International City Development Center)에 대해서 궁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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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리카페1

가을을 유혹하는 갓 볶은 원두 향기 – 로스터리 카페

  가을을 유혹하는 갓 볶은 원두 향기 로스터리 카페   밥은 굶어도 커피는 마신다는 커피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커피는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호식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길거리 자판기에서 동전 몇 개로, 식당에서 공짜로 뽑아 마시는 종이컵에 담긴 다방 커피에서부터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 좀 더 제대로 된 커피맛을 보기위해 핸드드롭 커피점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밥값보다 비싼 커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진정으로 커피를 사랑하는 커피 애호가들이 커피를 마시며 받는 마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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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집

제주도에서 맛보는 “완전 푸짐한 집” 총출동!

제주도에서 맛보는 “완전 푸짐한 집” 총출동! 식당 겉모습은 화려하지 않지만 싸고 푸짐한 음식으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진짜진짜 맛있는 집으로 발길을 돌려보자.눈과 입이 떡 벌어지는 푸짐함은 기본, 먹으면 먹을수록 기분 좋아지는 맛과 서비스에 제주 사람의 넉넉한 인심과 푸근한 정은 덤으로 맛볼 수 있다. 여행객에게 가장 현실적인 고민과 부담을 안겨주는 먹을거리 해결을 위해 아이러브제주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찾아가면 더욱 좋을 푸짐한 맛집으로 고고씽~!       정낭갈비 “양념돼지갈비” 속칭 ‘이불갈비’라고 불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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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공예

400년 전통이 덕수리 장인손끝에서 살아난다! 불미공예

  무쇠에 생명력을 불어놓는 장인정신으로 덕수리의 전통을 이어간다! 400년전통이 덕수리 장인손끝에서 살아난다! 불미공예   수 백 년의 역사를 지녀온 덕수리 불미공예는 덕수리 땅에서 나온 고유의 흙과 펄펄 끓는 용광로에서 녹인 쇳물과 이를 지켜나가는 장인정신이 한데 어우러진 제주 전통의 공예기술이다. 선조들의 피와 땀이 어린 전통문화의 자취를 따라 문화여행를 떠나보자       타 지역과 교통이 원활하지 못하여 고립된 생활을 해야 했던 제주도는 예로부터 대부분의 생활필수품을 자급자족할 수밖에 없었는데, 도내 각 가정마다 쓰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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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와야생화

억새가 파도치는 오름에 선 나는 가을을 항해하는 뱃사공

    억새가 파도치는 오름에 선 나는 가을을 항해하는 뱃사공   제주는 가을이 참 좋다. 섬 사방천지에 억새가 물결친다. 제주의 가을을 더욱 깊이 느끼려면 오름에 올라야 한다. 은빛 물결 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찾아낸 나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자취를 따라 홀로인 듯 아닌 듯 걷는 즐거움! 오름에 가면 은빛 억새가 춤추고, 살짝 고개 내민 야생화의 귀한 아름다움에 가슴이 찡해온다. 이 가을 유난히 억새가 아름다우며 오르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오름을 몇 군데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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