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가을을 유혹하는 갓 볶은 원두 향기 – 로스터리 카페

로스터리카페1

 

가을을 유혹하는 갓 볶은 원두 향기

로스터리 카페

 

밥은 굶어도 커피는 마신다는 커피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커피는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호식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길거리 자판기에서 동전 몇 개로, 식당에서 공짜로 뽑아 마시는 종이컵에 담긴 다방 커피에서부터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 좀 더 제대로 된 커피맛을 보기위해 핸드드롭 커피점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밥값보다 비싼 커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진정으로 커피를 사랑하는 커피 애호가들이 커피를 마시며 받는 마음의 위안과 행복, 최상의 원두로 최고의 커피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바리스타들의 열정과 정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가장 좋은 맛의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원두의 종류와 볶는 정도, 분쇄정도, 추출 방식, 여기에 주인의 취향이 더하져 나름의 독특한 맛이 나온다. 커피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즐기기 나름이므로 어느 집 커피가 더 훌륭하다고 섣부른 판단은 금물. 한 곳에서 한 가지 커피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여러 집에서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마셔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찾아가는 게 가장 제대로 즐기는 비법이다.

커피의 맛은 향기, 쓴맛, 신맛, 단맛, 떫은맛, 뒷맛 등이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에 가게의 분위기, 커피를 내리는 사람의 성향도 커피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주인과 커피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보면 커피 상식은 물론 커피 한 잔에 담긴 철학까지 배우게 된다.

흔히 커피가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카페인 성분 때문. 인스턴트 커피는 하루 3잔 이내가 적당하지만, 의외로 핸드드립 커피는 진하지만 카페인 양은 적어 하루에 9잔 정도까지 마셔도 몸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커피안의 각종 항산화물질들은 성인병과 암 예방에 좋을 뿐더러 임산부들조차 하루에 한 잔 마시는 커피는 태아의 성장과 두뇌에 좋다고 하니 적당량의 커피는 오히려 몸에 약이 될 수도 있다.

 

 

이레하우스

 

이레하우스

원두 볶는 향 가득 퍼지는 편안한 여행자들의 쉼터

지중해의 어느 카페에 머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예쁜 커피집으로 단순히 커피 자체의 맛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어 저절로 기분 좋아지게 만든다. 제주에서 가장 처음 드립커피를 선보인 곳으로, 게스트하우스와 베이커리, 로스터리 카페가 함께 있어 여행객들 사이에 먼저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제주에서 맛있는 커피집하면 단연 이곳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생두만을 선별해 정성을 다하여 커피를 만드는 사장님의 열정에 안주인의 세심한 배려로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한 번 이곳을 다녀가면 가끔씩 생각나는 곳.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외에도 커피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매일 커피에 대해 연구하고 즐겁게 일하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이 집만의 커피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특히 이곳은 커피의 신맛을 싫어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 일주일에 2번 화, 금요일마다 하루에 세 가지 종류의 커피를 로스팅하는데, 고온으로 강하게 볶아 신맛이 덜하다고. 로스팅한 커피는 3일째 되는 날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이레하우스의 커피가 유독 부드러운 맛을 유지하는 이유는 로스팅방법과 드립방법의 차이 때문. 메뉴판에 커피맛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드립커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고르기가 편리하다. 리필을 원하면 다른 맛의 커피를 미니잔에 내어준다.

위 치 : 제주시 일도2동  영업시간 : 11:00~22: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 격 대 : 드립커피 4,000~5,000원, 더치커피 5,000원, 원두 100g 6,000원  문 의 : 064-723-5150

 

 

오즈비

 

오즈비

테이크아웃 커피부터 드립커피, 커피용품까지 커피의 모든 것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해박한 커피지식을 가지신 사장님께 커피 강의를 들으며 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진한 드립커피 맛을 내는 곳으로 소문이 나서 현지인은 물론 커피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 들린다고. 커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대단한 사장님께서 직접 드립커피 시연을 하면서커피에 대한 지식을 설명해주시는데, 어찌나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쉽게 요점 정리를 잘 해주시는지 커피 강의를 하셔도 인기 꽤나 끄실 듯. 원두는 굵게 갈고, 낮은 온도에서 빨리 내려야만 커피의 좋은 맛들이 오묘한 조화를 이뤄 커피를 마시고 난 후 입안에 감도는 뒷맛까지 깔끔하게 만들어준다고. 사장님 커피강의를 들으면서 이것저것 커피 맛을 보다보면 어느새 3~4잔정도 커피를 마시게 되는 것은 기본. 원두는 물론 드립포트, 그라인더, 커피메이커, 명품커피잔 등 다양한 커피용품들을 전시 판매한다. 저렴한 가격의 테이크아웃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위치 : 서귀포시 이마트 옆 ●영업시간 : 11:00~22:00 (연중무휴) 가격대 : 드립커피 4,000~11,000원, 원두 100g 8,000원 ● 문의 : 064-738-8640

 

 

신비의사랑

 

드립커피만을 맛볼 수 있는 행복과 여유가 흐르는 공간

신비의 도로 변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드립커피점으로, 와인마니아였던 사장님이 우연한 기회에 서울 삼청동 유명 커피집에서 맛본 커피 맛에 반해 집에서 혼자 만들어 마시면서 커피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전문 바리스타 분께 개인적으로 커피 만드는 법을 잠깐 배웠을 뿐.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커피 만드는 연습을 1년 여 정도 한 끝에 지금의 드립커피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무엇이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했을 때 행복하다고 여기며 그 자체를 순수하게 즐길 수 있다는 소신으로 본업은 따로 있고, 이곳은 사장님의 취미공간이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곳에는 핸드드립 커피 외에는 일체 다른 메뉴는 찾아볼 수 없다. 이 집만의 맛있는 커피의 비결은 신선하고 깨끗한 생두를 한번에 300g씩 소량만 볶아 적당한 온도와 시간을 유지하며 내리는 것. 커피 맛은 커피 안에 만든 사람의 성향이 그대로 배어나와 주인을 닮게 마련이라는데, 그렇다면 신비의 사랑 사장님이 만든 커피 맛은? 꾸밈이 없고 단순하면서 진한 맛이 정말 사장님을 꼭 닮았다. 핸드드립 커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커피 맛의 기준이 되는 마일드한 브라질 산토스커피를 추천한다고. 한 잔을 시켜면 다른 맛의 커피 한 잔은 무료 서비스.

위치 : 제주시 1100도로 신비의 도로 주변  영업시간 : 12:00~22:00 (연중무휴)  가 격 대 : 드립커피 5,000원, 더치커피 6,000원, 원두 100g 5,000~6,000원  문 의 : 064-747-1020

 

 

 무인까페찻잔02

 

여유와 낭만이 흐르는 이색공간 “무인카페”

5월의 꽃 / 흰 회벽에 흙으로 빚어 만든 특이한 집으로 지나는 이의 시선을 붙잡는 곳.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생긴 무인카페로 여행의 피로를 잠시 잊고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 문의 : 064-772-5995 (한경면 저지리)

노을언덕 / 용두암 해안도로에 즐비한 횟집과 레스토랑 사이에 들어선 이색카페로, 싱그러운 바다전망을 바라보며 차 한잔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 문의 : 064-712-7898 (용두암 해안도로변)

로렐라이 / 도두봉 맞은편에 위치한 곳으로 1층은 마트, 2층은 무인카페로 되어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최고의 전망에서 마시는 차맛은 단연 최고! ▶ 문의 : 064-742-0550 (용두암 해안도로변)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홍정민

포토그래퍼 / 오진권


제주여행매거진 <아이러브제주>에 실린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 받습니다.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