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51 – 2012 WINTER

한라산1

겨울 한라산 산행, 그 매력속으로….

한라산 겨울등산에 있어서 날씨 선택은 중요한 요소이다. 햇빛이 간간이 비치고 무거운 안개구름이 깔리는 날씨에는 변화가 많아 더욱 신비롭다.   겨울 한라산 산행, 그 매력속으로…   겨울산은 시각적인 화사함을 주는 관조의 산이 아니다. 혹한과의 싸움을 즐기며 겨울산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한라산의 겨울을 알고 만반의 준비를 한 후 산행을 해야 한다. 사람이나 동식물 구분 없이, 한라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지키는 한라산지킴이로 근무한지 어언 30년이다. 오랜 시간 한라산과 함께 한 나의 오감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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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리오름

느지리오름

봉수대와 용암동굴을 품고 있는 오름,  만만하게 올라 장엄하게 제주풍경을 만나는 “느지리오름”   느지리오름은 서쪽 오름의 숨겨진 전망대다. 나지막한데 막상 올라서 바라보는 경치는 제주의 3분의 2를 품고 있으니 작은 수고로 이러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면 더할 수 없이 멋진 전망대가 분명하지 않는가. 특히 서쪽 해지는 풍경은 날마다 그 풍취가 다르니 오르는 재미가 크다.   ❶ 느리지오름 전망대에 오르기 전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비양도가 눈에 들어온다. 어린왕자의 코끼를 삼킨 보아뱀이 떠오르는 형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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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백대비경1

열정이 休를 찾는 계절 “겨울”

열정이 休를 찾는 계절 “겨울”   내재된 열정이 보이는가? 성산일출봉이 평온한 바다를 뚫고 솟구쳐 오른다. 난무하는 돌과 용암덩어리들, 불꽃튀는 향연이 끝난 뒤 억겁의 세월이 그 위로 차곡차곡 쌓인다. 그 안에 뜨거운 탄생의 기억을 고이 간직한 채. 차가운 겨울이 休하는가? 솜털 같은 구름이 두둥실 떠올라 성산일출봉을 지분거린다. 해안가엔 얇은 눈 이불이 그들의 노는 양을 덮어줄 듯하다. 기나긴 시간을 담고 있는 드넓은 바다는 관조적이다. 이 여유로운 겨울을 새파랗게 끌어안은 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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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백대비경3

오름, 오름, 오름 그래서 한라산!

오름, 오름, 오름 그래서 한라산!   한라산은 모태다. 제주의 어머니요, 또한 그녀의 자식들이다. 한라산은 50여개의 오름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백록담을 떠받들고 있는 듯해 보이나 주종관계가 아니라 함께 어깨동무하고 보듬으며 제주땅을 살피고 있는 형국이다. 겨울이면 수개월에 걸쳐 은빛 갑옷으로 무장을 한다. 순결함의 극치다. 겨울엔 사람 한두 명이 겨울 지나갈 정도의 路를 제외하곤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눈 속에서 그들만의 파티를 즐기는지도 모른다. 화사한 봄날 그 자태를 뽐낼 요량인지 그 속을 알길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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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백대비경2

겨울에는 길을 찾아야한다.

겨울에는 길을 찾아야한다.   세상사에 치이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 내가 가야할 길이 어느 쪽인지 가고 싶은 길은 있기나 한 건지. 산과 들, 꽃, 풀, 나무, 언덕… 많은 것들이 나의 시선을 빼앗는다. 겨울은 길을 찾는 계절이다. 그래서 새해의 시작이 바로 겨울의 심장부에 있는 것이리라. 하나하나 올려진 돌덩어리들 그 돌들이 모여 길을 내고 나를 인도한다. 곰보 투성이 못생긴 그리고 얼기설기 올려져 바람구멍이 숭숭 보이는, 완벽하진 않아도 나의 모습 정상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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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윗세오름

한라산의 겨울과 사랑에 빠지다!

  한라산의 겨울과 사랑에 빠지다!   자연의 위대함과 순백의 순수함, 어울릴 듯 말듯한 조합! 그 정점에는 겨울 한라산이 있다. 한라산 눈꽃의 매력에 한번이라도 빠져본 사람이라면 겨울 그리고 눈꽃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겨울 눈보라는 특별한 선물을 하곤 한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에 앞뒤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겨우겨우 길을 재촉하다 갑자기 드러난 백록담 부악의 장엄한 모습에 산행의 고충은 다 잊고 감동에 젖어든다.   위엄 넘치는 장군들이 호휘하는 듯한 구상나무 숲. 겹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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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재기국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味覺

다른 곳에서 눈 씻고 찾아봐라~ 헛고생!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味覺 제주 맛의 특별함을 알기 위해서는 제주의 생성과정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화산활동에 의해 바다 위로 솟아오른 제주도, 그 땅은 푸석푸석 화산회토로 비가 아무리 와도 그 순간뿐 어느새 지하로 빠져나가버린다. 그래서 제주도는 하천조차 말라있는 건천의 형태가 대부분이다. 밭작물보다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산물이 상대적으로 요리에 많이 이용되었고 물 긷고, 밭일하고, 바다에서는 물질하느라 짬 낼 시간이 거의 없었던 제주여인들은 뭉근하게 끓이고 조리기보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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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 지질트레일

수월봉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수월봉은 지하에서 활동하던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상승하면서 외부에서 들어간 물을 만나서 수증기의 폭발적인 팽창으로 분출하여 만들어진 수성화산체이다. 바닷물 침식에 의한 노출된 단면은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귀중한 학습현장이다. 사진은 황갈색의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층리.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월봉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수월봉 정상에는 바람이 드세다. 이곳에서 시원하게 조망되는 풍광은 어느 곳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는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의 수월봉을 만들었으며 수월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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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2

뻔한 박물관은 NO! FUN하게 즐기는 박물관 & 테마파크

  뻔한 박물관은 No!  Fun하게 즐기는 박물관 & 테마파크   박물관은 식상하고 지루한 곳이다? 천만의 말씀! 제주에는 생각지도 못한 특별한 박물관들로 가득하다. 조개껍질이 예술로 탄생한 박물관, 세기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주제로 한 뮤지엄, 제주의 상징인 해녀를 전시한 박물관, 전세계의 바이크가 다 모인 이색 테마파크까지... 크고 작은 규모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합치면 그 수가 약 100여개에 달하는 제주는 취향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한 박물관의 천국이다. 그 중 이색적인 테마(예술, 문화, 과학, 흥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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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장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

모슬포 토요시장의 최고 인기인, 제 철을 맞은 싱싱한 방어! 상어만한 방어가 펄떡이는 것을 바로 앞에서 구경하는 것도 토요시장만의 재미이다.    아기자기 올망졸망 없는 거 빼고는 다 있는 이색적인 시장 최남단모슬포 토요시장   싱싱한 농·축·수산물, 넉넉한 인심, 신명나는 흥… 모슬포 토요시장은 발 딛는 곳마다 맛이 있고 정이 있고 웃음이 넘친다. 올해 10월에 개장한 새내기 시장이자 제주도 유일의 주말장인 모슬포 토요시장.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모두 즐겁고 볼거리·먹거 리·즐길거리로 가득한 이색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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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9코스

나는 걷는다, 이 길을 고독과 함께 – 올레19코스

나는 걷는다, 이 길을 고독과 함께   황량한 길 위에 섰다. 뺨을 할퀴는 바람만이 반겨주는 길. 걸음걸음마다 눈물이 차오른다. 그러나 이 삭막함 속 한줄기의 낭만을 느끼는 것은 겨울 올레를 혼자 걷는 사람만의 특권이 아닐까.   "외로움이 '홀로 있는 괴로움'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라면, 고독은 '홀로 있는 영광'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이다." - 폴 틸리히 Paul Tillich     독일의 철학자는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를 이토록 명쾌하게 정의했다. 외로움이 홀로라는 것을 괴로워하는 감정이라면 고독은 혼자임을 즐기는 상태이다. 차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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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경관

신비로움이 베일을 벗다! 세계의 보물섬!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신비로움이 베일을 벗다! 세계의 보물섬! 제주도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도의 가치가 세계를 향해 그 포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자연경관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섬이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Triple Crown)의 섬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네 곳(물영아리, 물장오리, 1100고지 습지, 동백동산 습지)이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3대 자연환경 보존 제도인 생물권보존지역(2002년), 세계자연유산(2007년), 세계지질공원(2010년)에 모두 선정되어 있는 곳은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들다.     세계적 자연, 그 자체가 제주도이며 아름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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