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비경

열정이 休를 찾는 계절 “겨울”

51호 백대비경1

열정이 休를 찾는 계절 “겨울”

 

내재된 열정이 보이는가?

성산일출봉이 평온한 바다를 뚫고 솟구쳐 오른다.

난무하는 돌과 용암덩어리들, 불꽃튀는 향연이 끝난 뒤

억겁의 세월이 그 위로 차곡차곡 쌓인다.

그 안에 뜨거운 탄생의 기억을 고이 간직한 채.

차가운 겨울이 休하는가?

솜털 같은 구름이 두둥실 떠올라 성산일출봉을 지분거린다.

해안가엔 얇은 눈 이불이 그들의 노는 양을 덮어줄 듯하다.

기나긴 시간을 담고 있는 드넓은 바다는 관조적이다.

이 여유로운 겨울을 새파랗게 끌어안은 채.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성산일출봉은 외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제주의 명소이다. 사철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성산일출봉은  UNESCO 인증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이다. 바다로부터 솟구쳐 오른 수성화산으로 지질학적으로나 자연비경으로 세계인의 관심 속에 후세에 보존해야할 자연유산이다. 182m정상에 서면 둥그런 형태의 분화구가 드넓게 펼쳐지고 바다 쪽으로는 깎아지른 절벽이 자리한 비경중의 비경이다. 광치기해안에서 보면 그 자태가 자못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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