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12

해안유적1

제주의 해안유적들

신흥리 바닷가의 방사탑은 왜구(일본해적)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세워졌다.   제주의 해안유적들 상처 입은 영혼아, 바다로 오라!     이맘때면 기다려주는 사람은 없어도 마음의 발길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동동거리기 시작한다. 영혼에 상처 입어서일까, 자꾸만 자기를 바닷가에 세워두는 꿈을 꾸기 시작하거든 바다로 가자, 몸이 원하는 바다로! 잘 익은 바다의 빛깔과 향기, 몸짓, 소리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줄 때 […]

문정호

손끝만 스쳐도 기상천외한 작품으로 탄생하는 미다스의 손 – 별난조각가 문정호씨

  손끝만 스쳐도 기상천외한 작품으로 탄생하는 미다스의 손 별난 조각가 문 정 호씨     버려진 식탁도, 의자 다리도 투박한 손을 거치면 호랑이, 거북이가 되고 사람이 된다. 조각칼 몇 개, 물감과 나무만 있으면 세상에 둘도 없는 멋진 작품이 탄생하니, 실로 미다스의 손을 가진 별난 조각가라 불릴 만하다. 우리는 취미를 가지고 살아간다. 기타를 치거나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활력을 […]

큰지그리오름1

곶자왈 원시림 탐험 후 펼쳐지는 오름 군락의 장대한 파노라마 – 큰지그리오름

큰지그리오름에 오르려면 제주도 유일의 곶자왈생태체험휴양림인 교래자연휴양림을 지나야 한다. 큰지그리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 치맛자락을 타고 내려온 오름군락들이 장대하게 펼쳐진다. 오름 전망대에서 보이는 백록담과 민오름, 옹긋봉긋한 오름군락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정상 바닥에 드문드문 보이는 소똥의 흔적이 정겹다.     곶자왈 원시림 탐험 후 펼쳐지는 오름 군락의 장대한 파노라마 큰지그리오름       제주시 동쪽, 조천읍 […]

이호등대1

바다를 달리는 몽생이를 빼닮은 이색적인 등대 – 이호목마등대

바다를 달리는 몽생이를 쏙 빼닮은 이색적인 등대 이호 목마등대   등대는 말이 없다. 사람들이 몸에 낙서를 하든, 밀어를 속삭이든, 슬픈 연가를 부르든 말든 서 있을 뿐. 그 무심함 뒤 숨겨놓은 우직한 연정! 하나만 바라보는 등대가 좋다. 사랑을 아는 등대가 좋다. 그래서 우리는 등대로 가나 보다.   ❶ 한낮의 이글거림이 서서히 잦아들고 밤이 조금씩 얼굴을 내비치기 […]

짬뽕메인

짬뽕으로 천하를 제패하라! 제주도식 짬뽕 삼국지

  지금으로부터 약 1,800년 전.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 수많은 영웅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으나 국가를 세우고 황제를 칭한 나라는 오직 위(魏)·촉(蜀)·오(吳) 삼국밖에 없었다. 2012년, 최고의 맛을 위한 삼국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제주천하를 평정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3대 짬뽕집 중 최후의 승리를 거머쥘 난세영웅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조조(曹操)의 카리스마 – 덕성원의 게짬뽕 64년 전통을 자랑하는 덕성원은 서귀포를 […]

황제백숙

여름철 최고의 건강 보양식 – 황제백숙

  황제백숙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에 들어가는 갖가지 약재를 넣어 한약을 달이듯 푹 끓인 육수에 한림 앞바다에서 잡은 전복, 소라, 돌문어, 닭새우 등이 들어간 고급 건강보양식 – 황제백숙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백숙(삼계탕)은 화(火)가 금(金)을 이긴다는 삼복더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챙겨먹을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❶ 실한 백숙 한 마리가 그 이름에 맞게 […]

흑돼지거리1

쫄깃하고 고소한 흑돼지의 맛과 영양 – 제주시 흑돼지거리

  쫄깃하고 고소한 제주산 흑돼지의 맛과 영양! 제주시 흑돼지거리   한 번 먹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제주의 맛이자 여행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흑돼지! 제주시 탑동 근처 건입동 흑돼지거리는 제주산 흑돼지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맛집거리이다. 여행객들은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떤 음식을 가장 기대하고 있을까? 실제 설문조사 결과 제주도의 많은 먹거리를 제치고 흑돼지가 영광스런 1등을 […]

52호백대비경3

물허벅에 담긴 생명수

물허벅에 담긴 생명수   물이 지천이라 하나 실상 그렇지 않다. 제주에 먹을 물은 귀하디귀하다. 바닷가로 나가면 저 푸르창창한 끝을 알 수 없는 바다가 펼쳐지나 이는 사람의 목을 축여주지 못한다. 주둥이가 좁디좁은 물허벅에 담기어 여인네 머리 참에 턱 하니 올라앉은 채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아 집으로 돌아온 바로 저 물이 생명수다. 귀하게 대접받은 물다운 물이다. 소중한 […]

52호백대비경1

제주 봄! 그 그리움의 색깔은 노랑

제주 봄! 그 그리움의 색깔은 노랑   그리움에도 색깔이 있나보다. 봄날 그리움의 색깔은 노랑이었다. 바람이 생채기를 내고 떠난 자리에는 짙노란 수액이 흐르고 바람이 감싸안아 품고 있는 자리에는 햇노란 웃음소리가 들린다. 봄이면 나도 어찌하지 못하는 그리움이 인다.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붙잡기 위해 손을 뻗고 그것도 모자라 가슴을 쥐어짠다. 꾸욱 짜낸 가슴을 제주 햇살에 털어내니 노란 채움으로 […]

52호백대비경2

사람은 떠나도 차향은 그윽히 남으리

사람은 떠나도 차향은 그윽히 남으리   정성들여 내어 놓은 차 한 잔 그 한모금안에 한라산의 신성함 화산섬 제주의 순수극치의 水 맑은 공기를 투과해 스미는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내 어머니의 손끝에 어린 정성이 담겨있다. 차 한 잔에 내 마음에 쏟아져 들어오는 자연이다. 봄이면 어찌 아는지 우수수 돋아나는 새순 한라산은 대견한 듯 눈길을 주고 겨우내 땅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