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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최고의 건강 보양식 – 황제백숙

황제백숙

 

황제백숙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에 들어가는 갖가지 약재를 넣어 한약을 달이듯 푹 끓인 육수에 한림 앞바다에서 잡은 전복, 소라, 돌문어, 닭새우 등이 들어간 고급 건강보양식 – 황제백숙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백숙(삼계탕)은 화(火)가 금(金)을 이긴다는 삼복더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챙겨먹을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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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실한 백숙 한 마리가 그 이름에 맞게 황제같은 용안을 자랑한다. 황제백숙은 싱싱한 활전복, 소라, 돌문어가 아낌없이 들어간 건강보양식이다. ❷ 황제백숙의 백미는 단연 녹두죽! 온갖 영양이 그대로 우러난 백숙국물에 몸에 좋은 녹두를 넣어 끓인 죽으로 먹는 순간 몸보신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❸ 한 손으로 들기도 힘든 백숙 다리! 닭다리 하나를 두 사람이 먹어도 배부르겠네~

 

한림항 바로 옆, 비양도를 마주한 아름다운 제주향토 밥집 오소록에서 올 여름 야심차게 준비한 황제백숙. 장정이 겨우 들법한 커다란 옹기 속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실한 백숙 한 마리가 황제 같은 용안을 자랑한다. 백숙은 토종닭의 싱싱함과 약재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맛을 좌우하며, 보통 백숙은 닭에 인삼과 대추, 마늘 세 가지 약재를 넣고 푹 끓여 완성된다. 일반적인 백숙과 달리 오소록의 황제백숙은 다 세기도 힘들 만큼 수많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었다. 해녀들이 그날 잡은 싱싱한 활전복, 소라 외에도 빨판의 힘이 어머어마하고 맛좋기로 소문난 돌문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닭새우까지! 황제백숙에 들어가는 재료는 사계절 각종 생선과 해산물이 풍족한 한림 앞바다에서 난 것들로, 한림을 사랑하는 주인장의 마음까지 엿볼 수 있다. 그 뿐이랴. 인삼, 백출, 복령, 당귀, 생강, 황기, 강황, 감초 등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에 사용되는 귀한 한약재에 절대 알려줄 수 없다는 비밀의 약초까지! 이쯤 되면 보통 백숙과는 차원이 다른 건강보양식임을 알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황제백숙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겠으니 귀는 쫑긋, 눈은 크게 뜨시라~ 본격적으로 먹기에 앞서, 먼저 각종 한약재로 잘 달인 황제백숙의 향을 눈을 감고 깊이 음미해 보자. 여행에 지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은 한림 앞바다에서 갓 잡은 활전복과 소라, 새우, 문어 등 갖가지 해산물을 건져먹으며 입안에서 바다의 맛을 즐겨보자. 특히 한림 돌문어는 쫄깃한 식감이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라고 인정받았을 만큼 맛이 좋다. 잘 삶아진 백숙은 제주산 토종닭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해 아이들도 어르신도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먹을수록 힘이 불끈 난다. 마지막으로 황제백숙의 하이라이트인 녹두죽! 각종 식재료가 우러난 백숙국물에 녹두를 넣어 팔팔 끓인 녹두죽은 황제백숙의 모든 영양을 담은 최고의 건강죽으로 다른 건 다 못 먹어도 죽 만큼은 깨끗하게 비워야 아~ 오늘 내가 황제백숙으로 몸보신을 했구나~ 하고 마무리가 된다. 황제백숙은 그 양이 푸짐해 최소 3인 이상이 와야 주문할 수 있으며, 조리시간이 40분 이상 걸리기에 미리 주문을 하는 것이 좋다.(1-2인은 삼계탕으로 나옴) 한림에서 난 해산물에 각종 한약재로 정성껏 만든 황제백숙으로 맛의 즐거움과 건강 모두 챙기는 ‘황제’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이유민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장소 / 오소록  영업시간 :  10:00~22:00   전화 : 070-8900-1647    주소 : 제주시 한림읍 한수리 906-14 (한림항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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