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멜을 꼬릿꼬릿한 멸치와 비교하지 말라.
멜이 뭐냐고요? 제주의 멜을 꼬릿꼬릿한 멸치와 비교하지 말라. 생멸치, 그것도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큰 멸치로 멜을 이용한 각종 요리들은 제주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멜의 변신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알아보자. 멜은 흔히 보는 멸치 중에서 국물 내는 용도로 쓰이는 멸치보다 비슷하거나 큰, 한마디로 씨알이 굵은 멸치를 일컫는다. 제주에서는 멜을 이용하여 국도 끓이고, 젓갈도 담고, 튀김도 해먹는다. 갖은 양념을 넣어 조려도 먹는데 제각기 그 맛이 남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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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소리쳐 울다
바람이 소리쳐 울다 가슴에 선명하게 남은 바람의 슬픔 바람이 우니 나도 운다 섬은 바다를 가르고 태어났다 바다 한가운데서 붉은 불기둥이 솟구치고, 바람은 어딘가에서 이 땅의 탄생을 지켜보았을 테다 뜨거운 쇳물이 흘러흘러 바다를 만나 서서히 굳어지고, 설문대할망이 떨어뜨린 흙더미를 바람이 이리저리 흩어놓아 더 재미나진 섬이다 베이고 할퀸 상처투성이 사람들을 지켜보며 많이도 울었다 바람은 그렇게 이 땅과 사람들의 슬픔을 머금었다 이 땅과 함께 해온 슬픔이 얼마나 크기에 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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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식 고등어회
고등어 하면 떠올랐던 음식! 이제는 바꿔라, 부드러운 감칠맛의 고등어회로~ 어린 시절, 늘 밥반찬으로 먹었던 고등어. 최근 고급횟감으로 새롭게 각광받다. 모슬포식 고등어회 촉촉한 고등어회와 고소한 밥알을 감싸는 김의 담백함~ 별미 고등어회에 홀딱 빠지다. 사방이 바다인 제주, 다른 지역보다 바닷물고기의 싱싱함을 담아낸 음식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싱싱 바다천국 제주에서도 특별한 맛의 명소, 유일한 고등어회전문점을 소개한다. 고등어회는 산지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회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고등어회를 일년 사철 내 놓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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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벌려 반겨주는 어머니 품 같은 형세, 영주산
두 팔 벌려 반겨주는 어머니 품 같은 형세, 영주산 그 품에 안기는 영주산 안자락은 봄볕 따스한 날의 안온함이요. 바깥 자락은 바람 잘 날 없는, 채 떠나지 못한 겨울의 뒷자락이다. 영주산은 멀리서 보면 가부좌한 어르신의 중후함으로 다가오고, 오름 입구에서 보면 어머니가 두 팔 벌려 반겨 주는 듯 편안함이 느껴진다. 그 형세가 듬직하여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눈길을 사로잡는 영산(靈山)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 동자석 / 산담(무덤 주위에 둘러쳐진 돌담)안에 세워진 1m이하의 작은 석상으로 해학적이고 익살스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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