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모슬포식 고등어회

고등어회1

고등어 하면 떠올랐던 음식! 이제는 바꿔라, 부드러운 감칠맛의 고등어회로~ 어린 시절, 늘 밥반찬으로 먹었던 고등어. 최근 고급횟감으로 새롭게 각광받다.

 

 

모슬포식 고등어회

 

촉촉한 고등어회와 고소한 밥알을 감싸는 김의 담백함~ 별미 고등어회에 홀딱 빠지다.

사방이 바다인 제주, 다른 지역보다 바닷물고기의 싱싱함을 담아낸 음식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싱싱 바다천국 제주에서도 특별한 맛의 명소, 유일한 고등어회전문점을 소개한다.

 

고등어회2

 

고등어회는 산지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회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고등어회를 일년 사철 내 놓을 뿐 아니라 독특한 별미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고등어회전문점 ‘만선바다횟집’이다. 고등어회를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일반적인 고등어회가 아닌 고등어회와 김, 그리고 우리가 하루 세끼 먹는 따뜻한 밥이 궁합을 맞춰 완성하는 맛이다. 여기서 고등어는 살이 탱탱하게 오른 살아있는 활고등어다. 김은 기름 반질반질 바른 양념구이 김이 아니고 투박하고 뻣뻣한 김밥용 구이 김이어야 궁합이 맞는다. 누가 고등어와 김이 만나 이런 환상의 맛을 낼 줄 알았을까. 이집에서 내놓는 고등어회는 모슬포식 고등어회다. 모슬포는 고등어가 많이 잡히는 산지이다. 배에서 갓잡은 고등어를 간장소스에 찍어 먹었다고 한다.  심심한듯 하여 다른 활어회처럼 상추에 싸서 먹다가, 별다르게 먹어볼까 하여 김을 싸먹으니 그 맛이 기가 막혀서 김과 밥과 고등어를 함께 싸먹게 된 것이 모슬포식이다. 이렇게 먹으면 밥 대용으로도 좋고, 술안주에도 좋다. 과한 술에도 밥을 먹기 때문에 위도 보호되고 일석이조이다. 맛까지 기가 막히니 일석삼조라고 할만하다.

만선바다횟집의 맛의 비결은 6가지양념을 배합하여 만든 소스이다. 양파는 채 썰고 부추와 송송 썬 청향고추를 넣어 만든 간장식초소스가 기름기가 많은 고등어 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소스 맛도 중요하지만 고등어회 맛을 좌우하는 것은 역시 신선도이다. 고등어회는 잡은 지 5시간 이내에 먹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는데, 이곳은 모슬포와 제주시 연동 두곳에 고등어회전문점을 운영 중이어서 활고등어의 소진이 빨라 싱싱한 고등어 공급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제주전통식 돼지고기 산적, 제주도산 꽃멸치튀김, 활전복을 함께 내놓아 제주향토음식의 진미까지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고등어회는 어른들이 주로 먹는 것으로 여기는데 밥에 싸서 먹는 모슬포식 고등어회는 아이들도 맛있다고 잘 먹는다. 꼭 김에 싸서 먹을 필요는 없고, 입맛에 따라 소스만 살짝 찍어 달짝지근하고 부드러운 고등어회 특유의 깔끔한 맛을 음미해도 좋다. 올 봄의 맛 여행을 충족시켜줄만한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고등어에는 등 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라는 불포화지방산과 DHA, 셀레늄, 비타민 B,D,E 등이 함유돼 있어서 혈압강화와 기억력 증진, 노인성 치매 예방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어른, 아이 모두에게 아주 좋은 건강식이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만선바다 횟집 : 064)742-6300(신제주점), 064)794-6300(모슬포점) / 메뉴 : 고등어회 大 40,000원, 小 30,000원 / 전복회,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 위치 : (신제주) 신제주 연동 SK텔레콤 맞은편, 삼무공원 천마LPG충전소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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