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6월 2023

금산공원2

제주 사람들의 삶을 따라 걷는 숲 – 금산공원(애월곶자왈)

금산공원 시작점에는 몇 백 년은 됨직한 후박나무가 멋들어진 위용을 드러내며 여행자를 맞는다.   금산공원(애월곶자왈) 애월곶자왈의 끝자락 금산공원은 삼림욕을 즐기면서 제주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잘 정돈된 탐방로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어주고 곶자왈 속에 남겨진 사람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잠깐의 짬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걸어볼 수 있는 소담스런 숲길이다.     금산공원 숲에 […]

백대비경3

바다는 말이 없고, 그 침묵이 고맙다

  바다는 말이 없고, 그 침묵이 고맙다   바람 많은 제주에서 바람이 자는 날은 많지 않다. 옥빛 버선발로 마중 나온 어머니 그동안 무엇하다 이제 왔냐고 사는 건 팍팍하지 않냐고 이것저것 캐물을 줄 알았는데 그저 두 팔 벌려 꼭 안아주신다. 아무 말 없이…….   아주 가끔밖에 이 바다에 올 수 없다. 눈물겹게 그리워도 참는다. 어렵게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