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걷는다, 이 길을 고독과 함께 – 올레19코스
나는 걷는다, 이 길을 고독과 함께 황량한 길 위에 섰다. 뺨을 할퀴는 바람만이 반겨주는 길. 걸음걸음마다 눈물이 차오른다. 그러나 이 삭막함 속 한줄기의 낭만을 느끼는 것은 겨울 올레를 혼자 걷는 사람만의 특권이 아닐까. “외로움이 ‘홀로 있는 괴로움’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라면, 고독은 ‘홀로 있는 영광’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이다.” – 폴 틸리히 Paul Tillich 독일의 철학자는 외로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