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63 – 2015 WINTER

가마솥애메인

돼지고기 하나를 삶아도 소박한 철학이 있는 맛집 “가마솥愛”

가마솥을 무진장 사랑하는 전통 제주식 맛집. 돔베고기, 몸국, 문어숙회에 배춧국까지~ 가마솥愛는 메뉴나 서비스가 세련되지도 거창하지도 않다. 그러나 한결같은 맛을 내기에 단골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가마솥愛가 생긴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제주도 토박이 남편의 물심양면 후원 하에 음식점 문을 연지 올해로 4년째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제주도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 궁금하다. 처음 식당을 열었을 때나 지금이나 최상의 재료만을 쓰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기 때문일까. 그날그날 가장 싱싱하고 좋은 것만을 골라 장을 본다. 손님이 알든 모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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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이야기 메인

상큼함이 톡톡! 감귤이야기

  어느덧 제주의 상징이 된 감귤.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그 종류가 참 많기도 많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감귤일지라도 어떤 것은 새콤하고 탱글하게, 어떤 것은 달콤하고 부드럽게, 자신만의 매력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이 많은 감귤 중에서 내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감귤은 무엇일까. 언제 먹어도 맛나지만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감귤의 이야기 속으로!   가지각색 매력 넘치는 제주 감귤의 이야기 속으로 01 레드향 레드향이라는 이름처럼 껍질과 알맹이가 붉은 편이다. 다른 감귤과는 다르게 위에서 누른 듯 납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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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돌아진메인

북채를 든 고수(鼓手) “북돌아진 오름”

Vol 북돌아진 오름은 주변에 새별오름, 바리메, 노꼬메, 왕이메… 등 매끈하게 잘 빠진 오름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고 있을 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듯 말 듯 묵묵히 있다가 둥둥둥~ 북을 쳐서 느릿한 오름 장단에 얼쑤~ 추임새를 넣는다. 주변 오름들이 북소리에 맞춰 허리춤을 세우고 일어나 어깨를 들썩들썩 판을 벌인다. 북돌아진 오름은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평화로를 달리다 우측으로 새별오름이 나타날 즈음 좌측으로 보이는 오름이다. 너른 초지 위에 삐죽한 두 개의 뿔을 달고 우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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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메인 사본

아! 한라산, 제주 겨울이여…

  봄의 환희, 여름의 열정, 가을의 낭만을 지나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겨울의 한라산을 보라. 아! 과연 어떤 산이 너의 순백의 위엄에 맞설 수 있을 것이며 어느 계절이 너의 겨울과 견줄 수 있겠는가. 겨울은 한라산의 절정이요, 완결이다. 자신 있게 말한다. 겨울의 한라산을 올라본 적이 없는 사람은 산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 것이며 진정한 겨울 산의 매력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 이 겨울, 한라산이 부르고 있다. 온통 하얀 속살을 드러내놓고 한없이 순수하지만 너무나 치명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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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트레일메인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거문오름에서 분출하기 시작한 용암은 선흘곶자왈을 돌아 김녕 덩개해안에서 서서히 멈춰서면서 바당빌레(용암대지)를 만들었다. 바닷물이 들고나면서 바당빌레는 드넓은 조간대를 펼쳐놓는다. 덩개해안의 조간대는 제주에서는 최대의 염습지이며 그에 따라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는 동굴 위 사람들의 이야기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12월이 시작되는 날 김녕·월정 지질트레일을 찾았다. 지질트레일이 시작되는 김녕 바닷가의 드센 겨울바람은 체감온도를 더 떨어뜨린다. 바람은 곳곳에 널려 있는 현무암 바위와 함께 제주에 사람이 살았던 이후로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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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비경1

지난날의 아픔일랑 잊어다오

  지난해는 유달리 마음이 아팠다. 이런저런 일로 힘겨웠다.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 바다에 소금기를 더하였다. 한해를 보내는 해넘이의 시간 슬픔도 아픔도 저 너머로 모두 비워버리길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날을 위해서는 채울 수 있는 비어있는 공간이 있어야한다. 해질 무렵 고산 차귀도 앞바다는 넓게 비어있다. 그 바다가 너의 고통과 지난했던 날들을 모두 내려놓고 희망을 가득 채우라 말한다. 지는 해의 따뜻한 시선 속에 감추어진 우리의 슬픔이 시나브로 녹아든다. 비워야 채워지는 것, 노을 진 바닷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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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비경2

여명 빛 새 희망을 채운다

  지난해는 유달리 마음이 아팠다. 이런저런 일로 힘겨웠다.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 바다에 소금기를 더하였다. 한해를 보내는 해넘이의 시간 슬픔도 아픔도 저 너머로 모두 비워버리길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날을 위해서는 채울 수 있는 비어있는 공간이 있어야한다. 해질 무렵 고산 차귀도 앞바다는 넓게 비어있다. 그 바다가 너의 고통과 지난했던 날들을 모두 내려놓고 희망을 가득 채우라 말한다. 지는 해의 따뜻한 시선 속에 감추어진 우리의 슬픔이 시나브로 녹아든다. 비워야 채워지는 것, 노을 진 바닷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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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돌메인

제주의 돌문화

  제주도를 흔히 삼다도(三多島)라고 한다.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다는 뜻이다. 화산섬이기 때문에 돌이 많고, 태풍의 길목이기에 바람이 많으며, 4.3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 여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삼다도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아주 옛날에는 삼다를 석다(石多), 풍다(風多), 한다(旱多)였다고 한다. 한다(旱多), 즉 가뭄이 심한 곳이라는 뜻이다. 여자가 많다는 말은 1960년대 한 여행사에서 지어낸 이야기이다.   제주 올레를 제주 미의 으뜸으로 꼽는다.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을 쌓아 올린 돌담들이 연결되며 만들어진 올레는 마치 바람결모양으로 흐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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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묵2

‘제주 살레’ 장인 목산 현병묵

  질박하나 맵시 있게… 그의 삶과 가구를 만나다. ‘제주 살레’ 장인 목산 현병묵     ❶ 제주 살레(찬장) - 그의 대표적인 목공작품으로 자귀로 정교하게 다듬어 만들었다. 붉은 빛이 도는 색깔과 나뭇결이 유난히 아름답다. 특히 문고리 부분에 편리함과 맵시를 더하여 전국공예대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❷ 고가구인 반닫이로 직접 만든 소가구외에 오래된 고가구를 수집한다. 제주적인 전통의 토대 위에 자신만의 디자인을 첨가하여 완성도가 높은 제주도 전통가구의 맥을 잇는 토대이기도 하다. ❸ 사오기 반닫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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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술메인

제주의 술

  어떤이는 여행의 제일가는 즐거움을 그 지역의 술을 맛보는 것으로 꼽기도 한다. 술에는 한 지역의 문화와 특징이 진하게 배어있어 술을 마신다는 것은 한 고장을 마시는 것과도 같다. 제주에 왔으니 제주의 술을 마셔보자. 당신에게 제주는 어떤 맛으로 기억될까. 제주를 듬뿍 담고 있는 제주의 술 제주를 마시자.   제주의 전통주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❶ 하루 종일 아궁이 앞에 앉아 매운 연기를 마시며 고소리(소줏고리)에 오메기술을 증류시켜야 귀한 고소리술이 완성되었다. ❷ 좁쌀로 동그랗게 빚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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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돈이그돈 메인

그 돈(豚)이 그 돈(豚)?

        No! 제주에서 먹는 돼지고기는 새로운 돈(豚)의 세계! 대형마트에 가면 돼지고기 전문매장이 즐비하다. 그 중에 제주산 흑돼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코너가 꼭 있다. 그래서 덥석 사서는 구워 먹어봤는데 제주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아닌 경험 한번쯤 있을 거다. ‘아니 왜 그 돈이 그 돈인데 쫄깃쫄깃하고 입안에 착착 감기던 제주산 돼지고기 맛은 어디 간 거야?’ 제주 현지에서 먹는 돼지고기는 그 맛이 남다르다. 겨울을 이기는 담백하고 기름지며 여운이 오래가는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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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카페메인

내가 만들어서 더 좋아요♡ – 하르야하르미인형카페

아이가 아끼는 인형 속을 들여다봤더니 더러운 솜이 한가득 이더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이 몸에 나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더라…. 요새 하루가 멀다고 들리는 소식들이다. 하르야하르미인형카페에서는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의 맘으로 준비한 유기농천, 깨끗한 솜을 사용해 귀여운 나만의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이곳에는 토끼, 곰과 같은 동물 인형, 독일식 인형인 발도르프 인형, 제주형 인형 등 30가지 이상의 인형과 아기용품 만들기까지 매우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제주형 인형 중 하르야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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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오뮤지엄메인

추억에 예술을 더하다 – 아라리오뮤지엄 제주

사슴의 표면을 크리스털 구슬로 덮어 마치 수많은 디지털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추억에 예술을 더하다. 아라리오뮤지엄 제주     여행객들에게 탑동은 낯선 동네일지도 모르겠다. 바다와 광장이 있고 동문시장, 용두암, 공항, 제주목관아와 관덕정도 가까워 제주의 현재와 과거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여행객들의 발길을 크게 잡아끄는 곳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주도민들에게 탑동은 추억의 장소이다. 누구나 한 번쯤 쇼핑을 하고 사람들과 만났던 장소지만 지금은 제주도민도 예전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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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_카페

카페 제주이야기

  체험, 먹거리, 쇼핑, 힐링까지 카페 제주이야기에서 멀티로 즐기자!   카페제주이야기에는 은은한 꽃향기가 가득하고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꽃이 있다. 창밖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마음도 편안해진다. 체험과 쇼핑, 마음의 여유까지 찾아주는 이곳에서 봄을 미리 만나자.   ❶ 천연 재료들도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체험은 나만의 것을 만드는 소소한 재미가 더해진다. ❷ 한겨울에도 화려한 색상을 뽐내는 꽃들이 보는 이들에게 싱싱한 생명력을 전해준다.   ❸ 식용생화를 곁들인 보는 것만으로도 싱그러운 전복꽃밥은 전복꽃밥체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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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걷기메인

중문골프장 달빛걷기

  중문골프장 달빛걷기   발밑의 푹신한 촉감은 봄날 곱게 자란 골프그린의 부드러움, 사뿐사뿐 한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달빛이 따라온다. 가녀린 풀벌레 소리가 선창을 하고 파도소리가 장단을 맞추는 중문의 밤, 드뷔쉬의 달빛(Clair de lune)을 연주하는 청아한 바이올린 선율이 흘러나올 듯한 밤이다. 맑고 고운 달빛 아름다운 날, 사랑하는 이와 소곤소곤 속삭이며 골프장 잔디 위를 걸으며 낭만의 시간을 만들어보자. 중문은 관광지가 즐비하고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복합관광단지이다. 관광과 맛, 휴식이 논스톱으로 이루어진 관광특구,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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