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그 끝 갈 곳 없는 열망!
씨앗으로 떠난 멀고 먼 바다여행길
얼마나 목마르고 고달팠을까.
제주섬 동북단 토끼섬에 자리 잡고 보니
고향생각 치받아 오르는 계절
여름만 되면 끝 갈 곳 없는 열망이 피어난다.
뜨겁디뜨거운 8월 첫날이 그들의 성인식날쯤 되려나
온 섬을 뒤덮으며 하얗게 피어난 문주란이 바람결에 춤을 춘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천연기념물 제182-3호로 지정된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난도)은 제주시 하도리 굴동포구 150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나지막한 동산과 작은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섬의 면적은 960평에 불과하지만 7~8월은 온 섬에 문주란이 하얗게 피어나 장관이다. 문주란은 원래 머나먼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해류를 타고 흘러온 씨앗이 이곳에 뿌리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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