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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선도한다. 제주관광공사 사장 박영수

박영수_1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선도한다

제주관광공사   사장   박 영 수

 

인구 57만의 섬에서 외국인 관광객 200만을 바라보는 시대. 유동하는 관광객이 늘수록 제주 섬의 미래는 풍요롭다. 이것이 관광 산업의 힘! 이와 관련, 제주 관광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실현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 있다. 바로 제주관광공사이다. 이를 이끄는 박영수 사장을 통하여 제주관광공사의 원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박영수 합성

 

2010년 11월 말에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700만 명, 특히 외국인은 72만 8천명으로 2010년 도 차원의 목표인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결과에는 그동안 제주관광공사의 여러 마케팅 전략을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의 사업 중에는 제주의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외국 언론인을 초청하거나 상품 개발을 위해서 여행업체를 초청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저희는 도 대행사업으로 직항 전세기를 유치하기 위하여 기업이 주체가 되는 관광인 인센티브 관광 쪽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연계, 한국관광공사가 많은 언론인과 여행 분야의 관계자들을 초청할 때 가능하면 제주도를 다 포함하도록 함으로써 상품 개발 및 제주 관광산업을 홍보하는 등에 큰 효과를 얻도록 한 것과 마이스 분야의 회의·인센티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국비 예산으로 집행되는 마이스 산업 분야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료관광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 및 의료관광단지인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조성중인 JDC와 홍보활동을 하는데에도 적극적이다.

 

2010년에 제주관광공사에서 2회 개최한 그린마이스위크 때 마이스 산업의 적지인 제주도를 바라보는 참석자들의 시각은 어떠하였나요?

당시 참석자들은 대부분 제주도가 미팅이나 인센티브의 목적지로서는 최적지라는 반응을 표하였습니다. 제주의 문화 뿐만 아니라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처럼 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 자원의 가치에 대해서는 다들 높이 평가하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듯하였습니다. 인센티브나 미팅 같은 컨벤션의 경우 한번에 대규모의 인력이 움직이게 되는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의 직항노선 및 좌석의 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덧붙여 말하면 도내에는 인센티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1급 호텔의 객실 수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주관광공사는 녹색의 고품질 마케팅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영수 사장님이 생각하시는 녹색·고품질 마케팅이란 어떤 것입니까?

제주관광공사가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여 좋은 성과를 거둔 한라산 트레킹, 거문오름 트레킹, 올레 걷기 축제, 사려니 숲길 걷기 같은 상품 등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저희는 또 개별적인 관광객들이 싸이클링을 할 수 있도록 GPS를 이용한 싸이클링 지도 또한 아시아나 항공 및 독일의 유명한 자전거투어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고품질 마케팅은 마이스, 의료관광, 웰빙, 미용, 휴양, 레저 스포츠 모두 포함됩니다. 그 중 마이스 상품은 대부분이 개인 보다는 참가자의 기업이나 컨벤션 주최자 측 같은 관련 기관에서 경비를 부담하므로 퀄리티·가격 면에서 모두 높은 상품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1978년 입사하시고 부사장직까지 거치신 오랜 전문가다운 경험을 토대로, 2008년 제주관광공사 초대사장으로 취임하신 후에 지금껏 가장 제주관광공사다웠다고 자부하시는 일이 있습니까?

‘그린마이스위크’라는 명칭으로 2회까지 행사를 개최한 것입니다. 2010년 하반기에 있었던 한국 마이스 산업전 등은 대부분의 포커스가 그린 마이스에 맞춰져 있었지만 제주관광공사가 먼저 ‘그린마이스위크’라는 행사를 개최하였기 때문에 행사명에 ‘그린마이스’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희가 최근 트렌드에 맞게 먼저 ‘그린마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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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서귀포시 중문의 국제컨벤션센터의 내에 있는 JTO지정면세점은 쇼핑 시간이 비교적 길다는 장점때문에 좀 더 살펴보고 살 수 있는 ‘패션’품목이 주력 상품들이다. 02. 제주관광공사는 녹색의 고품질 마케팅을 추구하며 숲길 걷거나 ‘그린마이스위크’같은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03. 제주관광공사가 생각하는 고부가가치의 관광상품에는 웰빙과 미용, 휴양 분야 또한 포함된다.

 

제주관광공사는 국내 최초로 시내에 있는 내국인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수익으로 제주의 관광산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JTO 면세점’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중문 시내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에 있다는 것이 공항에 있는 것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매장에는 고급 브랜드 백화점 정도의 시설이 갖춰져 있고 상품의 구성도 좋습니다. 쾌적한 실내 환경과 출도 3시간(제주공항 기준) 전까지는 구매가 가능하다는 시간적인 여유 또한 있기에 보다 시간을 가지고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구입하는 개념에서 나아가 쇼핑 문화를 선도해갈 수 있는 시설이라는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면세쇼핑으로는 백화점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에 30만 원 이상 구매하면 국내 항공료 이상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매리트도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직의 임기를 마치시고 제주관광공사 초대 사장으로 제주도에 오셔서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맑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신제주 건설회관 뒷골목의 객주리 조림이나 소주 한 잔이 어울리는 차돌박이 구이집 같은 제주식 맛집을 알아가는 재미에도 빠져있습니다.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홍보 또는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제주(문화)관광은 제주를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인터넷 등의 자료를 통하여 제주에 대해 사전 지식을 갖추고 여행하는 것이 제주 관광을 보람 있게 할 수 있는 길인 듯 합니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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