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춤, 가을햇살은 스포트라이트!
춤은 자신을 표현하는 몸짓이다. 억새의 춤은 그렇게 가을을 이야기한다. 몸에 힘을 쫙 빼고 리듬을 타라. 그리하면 춤이 될 것이다. 제주의 억새는 춤추는 법을 안다. 바람의 손짓에 몸을 뉘였다 일으켰다 휘휘 돌아 젖히기도 한다. 그래서 아름답다. 제주의 가을이! 바람을 잡고, 오름 능선을 타며 억새의 자유로운 몸짓이 퍼져간다. 햇살은 가을의 주인공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관객으로 찾았지만 어느새 들썩들썩 제주의 가을은 나도 춤추게 한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촬영장소 / 평화로(1135번 도로)상에서 만나는 억새군락지. 해질녘 빛내림과 금오름이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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