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비경

성산일출봉의 바다 향한 그리움

53호백대비경1

성산일출봉의 바다 향한 그리움

 

성산은 城山日出峰의 의미.

그러나 성이 될 수도, 별이 될 수도

성스러운 곳이라 하여도 적합한 곳이 성산이다.

바다에서 솟구쳐 올라

바다가 자신의 모태임을 잊지 않고

한발이라도 바다로 향해 그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으니 과연 성스럽다.

등대처럼 바다를 지키고 있으니

땅 위에 자리한 별이 아니고 무엇인가.

99개의 거대한 기암이 감싸고 있는

동쪽 끝 태양이 떠오르는 古城

성산일출봉을 만난 북동쪽 해안은 또다른 모습이다.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한적한 바닷가

기나긴 세월에 다듬어진 해안절벽의

장엄함이 바다에 당장이라도 뛰어들 것만 같다.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바다 위에 솟아오른 천연요새, 거대한 성곽에서 만나는 자연의 경이로움. 기기묘묘한 거석들과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일출의 장관, 빙 둘러 천연요새를 구축하고 있는 성산일출봉은 정상에 올라 그 진가를 만나야한다고 하지만 주변 바닷가에서 땅에서 바다를 향해 그 혈맥을 뻗고 있는 웅장한 모습을 보면 다른 느낌의 성산일출봉을 만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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