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의 바다 향한 그리움
성산은 城山日出峰의 의미.
그러나 성이 될 수도, 별이 될 수도
성스러운 곳이라 하여도 적합한 곳이 성산이다.
바다에서 솟구쳐 올라
바다가 자신의 모태임을 잊지 않고
한발이라도 바다로 향해 그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으니 과연 성스럽다.
등대처럼 바다를 지키고 있으니
땅 위에 자리한 별이 아니고 무엇인가.
99개의 거대한 기암이 감싸고 있는
동쪽 끝 태양이 떠오르는 古城
성산일출봉을 만난 북동쪽 해안은 또다른 모습이다.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한적한 바닷가
기나긴 세월에 다듬어진 해안절벽의
장엄함이 바다에 당장이라도 뛰어들 것만 같다.
에디터 / 황정희
포토그래퍼 / 오진권
사진설명 / 바다 위에 솟아오른 천연요새, 거대한 성곽에서 만나는 자연의 경이로움. 기기묘묘한 거석들과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일출의 장관, 빙 둘러 천연요새를 구축하고 있는 성산일출봉은 정상에 올라 그 진가를 만나야한다고 하지만 주변 바닷가에서 땅에서 바다를 향해 그 혈맥을 뻗고 있는 웅장한 모습을 보면 다른 느낌의 성산일출봉을 만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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