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진한 악마의 유혹, Coffee
코트 깃을 여미는 추운 날, 뜨거운 커피 한 잔에 몸을 녹여본다. 이 겨울, 와인보다 달콤하고 키스보다 황홀한 커피의 매력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그 본능은 유혹
프랑스의 작가 탈레랑은 ‘커피의 본능은 유혹, 진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사랑처럼 달콤하다’고 말했다. 커피나무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지만 오늘날 마시는 형태로 발전한 곳은 중동 아라비아 지역이며, 기록에 의하면 이미 1,000여 년 전부터 커피 열매를 볶아 삶은 물을 마셨다고 한다. 1,000년 전부터 그윽한 향과 쌉싸름한 맛으로 우리의 일상 깊숙이 파고든 커피.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오래 된 친구에게도 ‘커피 한 잔 할래요?’라고 묻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단 하루도 커피와 떨어져 지낼 수 없게 된 오늘날, ‘커피의 본능은 유혹’이라고 한 작가의 말에 더욱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알고 마시면 더욱 건강해지는 커피상식
커피의 맛에는 신맛 단맛 쓴맛 바디감(입안에 머무는 커피의 부드러움 정도)이 있다. 커피맛을 내는 것은 원두의 원산지, 로스팅, 분쇄, 물의 양이며 커피의 맛 역시 음식처럼 개인에 따라 느끼는 차이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맛본 후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림이나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치매를 비롯한 각종 암의 발병률을 낮추고 지방을 연소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흔히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을 ‘건강의 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정량의 카페인은 졸음을 쫓고 집중력을 높이며 심장박동 횟수를 늘려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이 카페인에는 중독성이 있어 계속해서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호흡이 가빠지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커피는 하루 한두 잔 정도로 마시는 것이 가장 적당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
❶ 커피를 추출하면 옅은 갈색거품 ‘끄레마’가 일어난다. 끄레마의 색을 통해 커피 추출이 잘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❷ 우유거품을 이용해 앙증맞은 모양을 만드는 ‘라떼 아트(Latte Art)’ ❸ 바쁜 일상 속, 커피 한 잔은 우리에게 여유와 휴식을 선사한다.
다양한 커피의 매력속으로!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이름도 생소한 종류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 망설였다면 이번 기사에 주목해보자. 각기 다른 맛과 특징을 자랑하는 커피들을 소개한다.
커피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차가워진 날씨 속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손에 커피를 들고 출퇴근을 한다. 추운 겨울,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커피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두의 신선도가 중요하다. 볶은 지 오래된 원두는 아무리 좋은 기계로 전문가가 추출한다 하더라도 맛과 향이 좋을 수 없기 때문. 따라서 원두의 로스팅 일자를 공개하는 커피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주문할 때에는 옵션을 잘 활용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커피로 마셔보자. 커피의 진한 맛을 원할 때는 샷(shot)을 추가하고, 우유의 양이나 시럽의 유무를 선택해 부드러움과 단맛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바리스타에게 맛있게 즐기는 팁을 묻거나 추천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디터 / 이유민
포토그래퍼 / 오진권
미니인터뷰 / JCM 제주커피아카데미 고 영 미 교육팀장 한 잔의 커피가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생기 있게 만듭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맛보며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즐거움, 커피가 선사하는 매력을 느껴보세요!
JCM 제주커피아카데미에서는 취미 및 바리스타 자격증을 위한 다양한 강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의 064-759-7999) 장소 제공 및 촬영에 도움 주신 JCM 제주커피아카데미, 해즈빈커피 노형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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