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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모여라 – 무지개색 더럭분교로

더럭분교1

 

작년 봄 귀여운 남자 아이 한명이 깜찍한 제주도 사투리로 “훈훈하게 살고정 하우다!”라고 말하며 알록달록 무지개 색을 입은 학교를 소개한 CF가 방영된 이후, 한적했던 하가리 마을은 곱게 단장한 분교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하가리의 대표 명소가 된 오색빛깔 더럭분교로 어서 모여라.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마을에 뜻밖의 건물 마을 고샅길에, 채마밭에, 무덤가에 어디를 둘러봐도 돌담이 둘러쳐져 있는 애월읍 하가리에 가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온 것 같다. 원형 그대로 간직한 돌담은 예스러운 풍경을 자아내 이 마을에 흐르는 시간은 도시와는 다르게 느릿느릿 흘러가는 것 같다. 돌담길을 따라 여유롭게 걷다보면 동네 어귀에서 뜻밖의 건물과 만나게 된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단층 건물이 단번에 학교라는 건 알았지만 이처럼 앙증맞은 건물을 작은 시골 마을에서 만날 줄이야. 색과 색이 춤추듯 조화롭게 배색된 건물에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 된다. 호기심에 이끌려 처음 등교하던 날의 두근거림으로 더럭 분교장의 연둣빛 교문에 들어선다.

 

더럭분교2

더럭분교3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이강인

포토그래퍼 / 오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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