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BIG 3 빅사이즈 음식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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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피자를 제주의 로컬푸드로 만드는 곳이 있다. 그것도 1미터 크기의 빅사이즈로! 이름부터 제주다운 ‘피자 굽는 돌하르방’은 제주의 옛날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테이블은 8-9개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이지만 옹기종기 모여 앉아 피자를 나눠먹기에 안성맞춤이다. 메뉴판에는 돌하르방 피자, 세떠멍 피자, 초네따이, 시에따이, 지실밭, 고배시, 매께라, 닐크랑, 맹마구리, 듬삭, 곤밥 등 재미있고 정겨운 제주도 사투리로 가득하다. 주문을 받고나서야 화덕에 피자를 굽기 때문에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자 등장! 그동안 둥근 피자만 먹어왔던지라 1미터 크기의 길다란 피자를 보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감자, 고구마, 김치, 불고기 총 4가지 맛에 각 6조각씩 총 24조각인 셈이니 성인 6명이 배불리 먹어도 남을 양이다. 4가지 모두 가지각색의 맛을 갖추고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먼저 집어 먹은 김치 피자는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김치와 피자가 만나 색다른 맛을 낸다. 느끼할 수 있는 치즈에 매콤한 김치가 어울려 의외로 잘 어울리는 궁합이다. 그 옆에 감자 피자는 베이컨, 버섯, 양파, 감자, 피망 등 다양한 토핑 위로 쫄깃한 피자치즈가 어울려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그 다음 불고기 피자는 부드러운 제주산 흑돼지로 만든 불고기가 아낌없이 올라가 있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피자는 큼직한 고구마와 치즈가 듬뿍 들어가 깔끔하면서도 달콤한 맛이다. 비주얼에 반하고, 맛에 반하는 1미터 피자는 입소문이 자자해서 손님이 많은 시간에 가면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아쉽게도 미리 예약은 되지 않아서 웨이팅리스트에 적어놓고 근처 저지리의 관광지를 한번 둘러보고 오는 것도 좋다. 따스한 봄날, 가족끼리 친구끼리 도란도란 모여앉아 푸짐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1미터 돌하르방 피자를 먹으러 떠나보자.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봄나들이가 될 것이다.

돌하르방 피자 : 고구마, 감자, 불고기, 김치의 네 가지 맛을 한꺼번에 즐기는 소문 자자한 1미터피자, 성인 6명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세떠멍 피자 : 둘째숙모의 제주 사투리, 50센티미터 크기의 피자로 고구마, 감자, 불고기, 피자 중 두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다. 1미터 피자가 부담스럽다면 추천!

초네따이 : 시골아이의 제주 사투리, 둥그런 피자로 큼직한 고구마를 썰어 넣은 피자

시에따이 : 도시아이의 제주 사투리, 제주산 흑돼지로 만들어진 피자

지실밭 : 감자밭의 제주 사투리, 감자의 담백함이 살아있는 피자

 


피자 굽는 돌하르방 : 064-773-7273         영업시간 : 오전 11:00 – 오후 8:00 (매주 월요일 휴무)

찾아가는 방법 :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3023-3 (녹차 분재로 540) 5월의꽃 바로옆     주차 : 음식점 앞에 주차가능 < 5월 중순에 평화박물관 입구로 이전한다고 하니, 미리 전화하고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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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다 마주치는 햄버거 체인점 앞에서 신 메뉴 버거를 발견한다. 그저께 결심한 다이어트는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룰루랄라 패스트푸드점 문을 열고 들어간다. 새로 나온 버거를 금세 먹어치우고는 메뉴에 적혀있는 고칼로리를 보며 또다시 후회한다. ‘왜 맛있는 건 건강에 좋지 않는 걸까’라는 불만 아닌 불만을 갖고 있다면 이곳을 주목하자. 대정읍 신모리에 위치해 있는 황금륭버거는 정크 푸드의 대명사 햄버거를 청정제주 땅에서 제주스러운 웰빙 버거로 만들어낸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큰 햄버거를 만들어진 곳이 제주도이거든요. 저희는 12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떡하니 내놓은 순간, 입이 딱 벌어지는 빅버거는 성인 4인이 배불리 먹을 만큼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한 조각을 잘라 그 속을 살펴보니 층층이 쌓여있는 신선한 채소와 먹음직스러운 패티로 꽉 차 있다. 인근 농가에서 재배된 신선한 양배추, 생채,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를 겹겹이 쌓아 놓고, 흑돼지 패티는 뛰어난 육질을 자랑하는 제주산 돼지만을 사용하며 오븐에 구워서 기름기 없이 고소하다. 6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100% 통밀로 만들어낸 빵은 황금륭버거를 진정 건강한 버거로 거듭나게 했다. 거기에 6000여평의 황금륭 전용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16가지 천연 허브를 넣어 빵과 패티를 손수 만든다고 하니 황금륭버거 하나면 제주도의 건강한 먹거리를 통으로 엮어서 양껏 먹을 수 있다. 한 입 베어 물면 두툼한 패티에 상큼한 유기농 채소들과 제철 과일, 거기다 자체 개발한 새콤달콤 과일소스까지 어울려 상큼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더욱이 인공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깔끔하면서도 담백하다. 영양만점의 훌륭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할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의 건강한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황금륭버거로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는 건 어떨까.


황금륭버거 : 064-772-3222 / 064-773-0097      영업시간 : 오전 9:30 ~ 저녁 7:00 (연중무휴)

찾아가는 방법 :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10  주차 : 음식점 앞에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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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가 최고의 외식인 때가 있었다. 입학식, 졸업식 같은 특별한 날 레스토랑에서 데미그라스 소스를 흠뻑 적셔 신나게 돈가스를 썰어냈다. 경양식 돈가스를 찾기 힘든 요즘 요리조리 모양을 내며 칼질하던 재미가 그립기도 하다. 다시 한번 돈가스를 신나게 써는 기분을 내고 싶다면 ‘안트레’를 찾아가자. 추억의 음식 경양식 돈가스가 사이즈 업! 하고 돌아왔다. 맛이며 크기며 입소문이 자자해 문전성시를 이루는 ‘안트레’는 서귀포시 법환 포구 근처에 있다. ‘안트레’는 제주도 사투리로 ‘안으로’라는 뜻이다.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돌담이 있는 제주도의 전통 초가집 건물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주문 후에 돈가스를 만들기 시작하니 최소 1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의 양이 적은 제주산 흑돼지 등심만을 골라내 얇게 저민 후에 골고루 튀기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얹어낸다. 기다리던 왕돈가스가 나오는 순간, 그 크기에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돈가스 하나에 A4용지만 하니 특대 사이즈의 돈가스를 뒤집어가며 튀기는 수고로움도 만만치 않을것 같다. 자르는 데도 한도 끝도 없는 돈가스는 4인 가족이 하나만 주문해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초대형 돈가스라고 그 맛 또한 투박할 것이라는 속단은 금물! 겉은 노릇노릇 색감 좋게 튀겨내 바삭함이 살아있고, 속은 입 안에 부드럽게 녹아드는 흑돼지의 등심으로 촉촉함이 살아있다. 거기에 느끼함을 없애주는 상큼한 소스가 곁들어져 고소한 맛을 더한다. 김치, 단무지, 마카로니와 양배추 샐러드도 듬뿍 얹어준다. 밥도 소복하게 접시에 담겨있다.

 

왕돈가스를 맛있게 즐기는 또 하나의 TIP!  함께 나오는 모닝빵에 샐러드와 피클을 올리고 돈가스를 넣으면 먹음직스러운 햄버거가 완성되니 스스로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안트레 : 064-738 -7720         영업시간 : 오전 10:00 – 22:00 (매주 월요일 휴무)

찾아가는 방법 : 서귀포시 법환동 229 (법환포구 근처)     주차 : 근처에 주차 공간 있음


 

 

 

아이러브제주도장


에디터 / 이강인

포토그래퍼 / 오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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